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1 -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 1
문재갑 지음, 최승협 그림 / 아롬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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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후회가 없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공부가 역사가 아닐까 싶다. 지도자의 역사 의식 부재는 혼란을 넘어 방향을 놓치게 된다. 거대한 배를 움직이는 것은 선장이 조정하는 키라고한다.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요한 결정에 올바른 역사 의식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역사 의식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방대한 분량의 역사를 시험 공부하듯 암기한다고 될 일도 아니기에 어리면 어릴수록 역사와 친숙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의 역사에 대해 재미나게 이야기로 풀어쓴 여러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중에 아롬주니어 출판사에서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를 시리즈로 10권을 발행했다. 그중에 첫 번째 책으로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1. 고조선부터 삼국 시대까지>를 살펴보았다. 

 

도쿄 올림픽에서 연일 금메달 소식을 안겨준 종목이 있다. 바로 양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을 휩쓸만큼 세계 언론으로부터도 찬사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양궁에 이렇게 강할까? 단서가 될만한 내용이 나와 있어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수천 년에 걸친 세월이 지나면서 남방계는 무에타이와 세팍타크로 등을 통해 나타나는 것처럼 미는 힘을, 북방계는 씨름이나 유도 등을 통해 나타나는 것처럼 당기는 힘을 잘 이용할 수 있게 되었지요" (62쪽)

 

<삼국유사>의 고조선기에는 '석유환국'이라는 구절이 나와있다. 고조선 이전에 환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었다고 한다. 여러 부족들이 모인 연합체였던 환국은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서 지금의 중국 만주 쪽으로 이동한 부족으로 여겨진다. 전형적인 북방계 민족이다. 추위라는 자연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유전자들이 적응되어 왔을 것이고 비교적 따뜻한 남방계 민족보다 당기는 힘을 잘 이용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양궁도 활 시위를 당겨서 정확히 과녁에 맞추는 경기인 것을 보면 유전자는 결코 속일 수 없는 것 같다.

 

신화와 전설로 전해오는 단군 이야기들이 결코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충분히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관계들을 유추해 낼 수 있는 자료임을 알게 된다. 일제강점기 시절 식민사관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왜곡한 전례들이 밝혀지고 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사 시 변수에 대해 일치감치 중국 기반의 역사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문자가 없었던 시기에 진행된 선사시대의 역사와 고조선, 삼국시대의 역사는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관계에서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역사적 전쟁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없고, 먼 나라 이야기처럼 여겨지는 고대사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관심 영역을 넓혀가야 하는 이유는 국가의 존치 여부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일이다. 따라서 <이야기 교과서 한국사1.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긴긴 여름방학을 우리의 역사 공부 시간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자녀를 둔 부모들이 먼저 관심을 가져야 자녀들도 부모의 관심사를 따라 할 수 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부터 역사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학생들도 자연히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고조선 이전의 역사, 고조선과 삼국시대의 역사가 비록 아주 먼 옛날 이야기처럼 여겨지더라도 차근차근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읽혀질 수 있는 이야기 책을 가지고 시작해 보면 어떨까?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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