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 - '부의 형성'을 둘러싼 21가지 핵심원리
장진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팬데믹이라는 불리우는 코로나19 감염병이 과연 세계 경제를 뒤흔들어 '부의 대반전'을 촉진시킬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가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도 거시적인 흐름에 의해 반전이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작은 물살처럼 미시적인 흐름에 의해 서서히 진행된 것도 있다. 저자는 세계의 역사 속에서 경제의 반전이 이루어진 변곡점을 발견하여 서술하고 있다. 역사는 거울이라고 한다. 역사는 반복되어진다고 역사학자들은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떨까?

 

우리가 잘 아는바와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은 기후변화와 도시 과밀이 초래한 질병이다. 항공 산업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물류 사업이 중단하거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변이의 발견으로 완전 퇴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경제에 미치 영향, 경제에 흐름에 따른 '부의 대반전'은 과연 누구에 의해서 어떤 시점에서 이루어질까?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을 연구한 저자의 역사적 변곡점을 읽어보시면서 독자들이 판단해 보면 어떨까 싶다.

 

저자는 두 꼭지로 크게 구분하여 부의 대반전 역사를 서술했다. 개인에게 일어난 대반전의 역사, 국가, 기업 단위에서 일어난 대반전의 역사 서술이다. 먼저 개인에게 일어난 부의 대반전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뽑아 보면 이렇다. 

 

91쪽 '핵심 재화를 둘러싼 좌절과 노림수' 라는 소제목이다. 핵심 재화라고 하면 흔히 과거도 그랬지만 오늘날에도 견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석유'다. 미국과 중국의 미중전쟁을 보더라도 국가적으로 핵심 재화를 견고히 하고자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면 알다시피 핵심 재화가 어떻게 세계 질서를 움직이고 가격 형성을 좌지우지하는지를 보면 부의 움직임을 간파할 수 있다. 에너지 정책의 변곡점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쳤던 나라라고 하면 미국과 영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은 이란과 석유 교역을 해오며 경제 질서를 양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변곡점에 이른 지역이 있었으니 중동 지역이었다. 영국은 이스라엘의 건국을 돕겠다며 현재 거주민의 권리를 무시하며 팔레스타인 분쟁을 촉발시켰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핵심 재화인 석유를 확보하기 위하여 유대인 자본과 미국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영국의 수상 처칠 개인 한 사람의 판단은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로 변하게 했다고 역사학자들은 정리한다. 

 

국가과 기업 단위에서 일어난 부의 대반전은 아마도 이 가문(기업)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금융과 전쟁을 통해 돈을 번 로스차일드 가문(기업)이다. 중세 독일의 영주들은 라인강을 이용하여 터무니없는 통행세를 징수하고 있었다. 무역하는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근거가 없는 세금이었다. 결국 한자동맹이라는 결맹체를 맺어 영주들에 대항했으며 상인들의 힘이 거대해지고 자본이 모이자 무역업과 용병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가문이 독일계 유대인 가문인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과도한 세금 징수가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절대왕정을 무너뜨렸듯이 '부(돈)'의 움직임은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코로나19도 과연 기존의 부를 쌓고 움직여왔던 기존의 시스템을 허물고 대반전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