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세계사 - 3D 이미지로 완벽히 되살린 생생한 역사
DK 지식백과 편집위원회 지음, 강창훈 옮김, 필립 파커 자문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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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사람들의 세계사 지식은 어떨까?

 

 

 

고리타분한 다른 나라 이야기를 즐겨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과거와 달리 긴 글로 이루어진 세계사를 접하려고 하는 이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짤막한 토막글로 전체 맥락을 잡기란 쉽지 않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세계사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3D 이미지로 이해를 도우며 깨알같은 글씨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충분히 설명을 도울 자료가 곁들어 있는 책으로 시작하나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기억으로는 나는 아마 세계사를 대학 입시를 위한 목적으로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입문하지 않았나 싶다. 키가 작은 세계사 선생님이 기억이 난다. 당시 <국사> 지금으로 말하자면 한국 역사다. 국사도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아 쩔쩔 맸었는데 세계사까지 공부하라고 하니 그야말로 시험을 위한 공부였던 것 같다. 외우기에 급급했지 세계사에 담긴 흥미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또 다시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다.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분야를 손에 잡히든 대로 읽다보니 결국 세계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당연히 부담이 되었다. 책의 분량 뿐만 아니라 방대한 범위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할지 깜깜했다. 무작정 읽어보자고 덤벼 들고 읽었던 것이 로마인의 이야기, 그리스 로마에 등장하는 영웅이야기 등 서양 유럽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전체의 윤곽을 잡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종교에 얽힌 역사도 읽어내야 하고, 유럽이 아닌 다른 대륙의 이야기도 건너뛸 수 없다보니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고민 하던 중 나만의 살아남기 전략이 있었으니 친숙한 주제로 세계사를 풀어낸 이야기를 읽다보면 언젠가는 퍼즐 조각 맞춰지듯 완성되지 않을까 싶어 호기심 닿는대로 접근해 봤던 적도 있다.

 

 

 

세계의 역사는 통째로 머리속에 그려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 책이 오히려 개념을 잡고 이해를 그려나가는데 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차원이 다른 세계사>가 그렇다. 백과사전을 보는 듯 하지만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 입체로 표현되어 있기에 한 눈에 쏙 들어오도록 편집되어 있고 내용 설명도 결코 가볍지 않다. 몇 번 잡지 넣기듯 훑어보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한 뒤 관심 가는 영역으로 집중해서 들어가보면 좋을 듯 싶다. 역사는 동떨어져 존재할 수 없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세계는 그물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이 결국 우리의 역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 역사를 둘러보며 우리의 역사에 미친 사건들을 접하게 되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세계사는 통찰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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