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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3월
평점 :
오늘을 살아가는 십대들은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을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당장 눈앞의 것, 땅 위의 것만 관심을 쏟고 살아간다. 만약 그들이 별을 보고 우주를 생각한다면 넓은 시각으로 세상과 인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구의 나이도 과학이 발달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로는 138억살로 추정된다. 우주에는 수 많은 별들이 존재한다. 여기는 말하는 별이란, 지구와 같은 행성을 말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지구가 포함되어 있는 태양계에는 8개의 행성이 존재하고 있다. 명왕성은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에서 행성 자격을 박탈당했다. 8개의 행성 외에도 혜성도 태양계 가족으로 분류한다. 혜성은 태양계에서 행성들이 쓰고 남은 건축자재다! 구체적으로 암석과 얼음이 합쳐진 덩어리로 태양 가까이 오면 얼음이 녹으면서 가스 형태로 방출되기에 육안으로 긴 꼬리로 관찰된다. 혜성은 우주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주범이라는 오명을 간직하고 있다.
"인간이란, 나란, 우주 속에서 얼마나 보잘것없는 작은 존재인가를 깊이 자각하기 위한 것이며 장구한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확대 속에서 내 자신 즉 자아의 위치를 찾아내는 분별력과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 이라고 천문학자 이광식은 말한다. 그는 지금 강화도 깊은 산 속에서 별을 보며 우주를 향해 살아가고 있다. 천문학자 이광식처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손쉽게 전하고 친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통로로 과학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가 있으니 바로 <138억살 신비한 별별 우주탐험>의 저자 정완상 교수다. 그는 이 책에서 청소년들이 우주에 호기심을 가질만큼 살짝 정보를 던져주고 있다. 채팅 형식의 웹툰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이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소한 우주 정보를 제시하고 있으니, 결코 이 책이 초등학생들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읽어보니 깨닫게 된다. 특히 태양계에는 소행성대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아는 분이 몇 분이 있을까 싶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행성이 되지 못할 정도로 작은 천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소행성대라고 부른다. 수백만개의 소행성이 있기에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주 미래 도시를 꿈꾸며 행성 탐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노력으로 우주로 이주해 가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압이 강한 금성에 공중도시를 설계하는 일이나 다이아몬드 바다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해왕성은 지구인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에 나오는 지구와 달의 단원에 보조 자료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어른들에게는 겸손함을 가르쳐주는 영역이 아닐까 싶다. 광활한 우주를 공부할수록 겸손해지지 않을 사람이 그 누가 있을까? 현대의 우주론을 정립한 일반상대성이론의 주창자 아인슈타인은 "나는 신이 이 세상을 어떻게 창조했는지 알고 싶다. 나의 관심은 이런저런 현상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생각을 알아내는 것이다." 라고 말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