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2 : 4 - 유전 공학의 신세계가 열리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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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과학 교과서 연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단원을 제시하고 있다. 시즌2. 4권 유전공학을 다루는 이 책에서는 3학년 1학기 동물의 한살이, 3학년 2학기 동물의 생활, 4학년 2학기 식물의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친절한 안내를 해 주고 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유전공학에 대해 예전보다 친숙한게 사실이다. 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빵의 원료인 밀가루와 옥수수 자체가 대부분 유전자 조작 식품이기 때문이다. 바나나, 콩, 카놀라 식용유, 파파야, 감자, 사과, 사탕수수, 호박, 사탕무, 알팔파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유전 공학으로 만든 식품을 먹고 있다. 

 

이 책을 유전공학이라는 학문을 좀 더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접근하고 있지만 책 중간 중간 유전공학의 기초가 되는 이론과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실어 놓았다. 가령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66쪽에는 오스트리아의 수도사였던 그레고어 멘델(1822~1884)이 7년 동안 완두콩을 키우면서 발견한 유전 법칙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실어 놓았으며 왜 멘델이 다른 식물도 아닌 완두콩을 이용해서 실험한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교실에서 실제적으로 작은 화분에 완두콩을 심어 멘델처럼 실험을 해 보면 좋을 듯 싶다. 완두콩은 기르기 쉽고, 한 세대가 짧아서 실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전공학에 있어 염색체의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초등학생들이 염색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80쪽에는 그림으로 실었다. 식물과 동물의 염색체 수를 그림으로 비교해 놓았기에 염색체가 생물에 따라 갯수가 다르며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생물보다 염색체 갯수가 많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으로도 민감하게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는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는 가상의 유전공학자를 내세워 육식이 가능한 곰돌이 식물을 만들어낸 뒤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크다는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며 이야기를 마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유전에 대한 역사적 스토리도 담아내고 있다. 128쪽에는 유럽 왕실 중 하나였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주걱턱에 대해 왕가 사람들의 명화를 실었고 주걱턱이 유전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DNA,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등 생소한 용어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제시하고 있어 유전공학을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과학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호기심을 있는 학생들이라면 관련 시리즈를 구해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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