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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집공부의 힘 - 혼자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최고의 방법
이진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0월
평점 :
올해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이나 모두가 힘든 시기였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뒤늦게 이루어지고 학교가 아닌 집에서 해당 학년의 성취기준에 근거한 학습 내용을 자기주도적으로 해 내야 했습니다. 1~2학년 초등학생인 경우 아직 정보화기기를 혼자서 다룰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급기야 EBS TV 영상 시청을 토대로 담임선생님들께서 배부해 주시는 학습꾸러미로 근근히 학습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 한글문해와 기초수학이었습니다. 학년에서 반드시 성취해야 될 한글 해득과 수학의 기초적인 부분은 상급 학년 진학 후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집에서 혼자 스스로 해 내야했기에 학습 결손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학년 학생들만 그렇겠습니까?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은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집에서 학습하게 되면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학생들을 학교로 내몰 수 없기에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염병 전문가들에 의하면 앞으로도 전염병은 쉽게 종식되기 어렵고 앞으로도 다른 형태의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학교 뿐만 아니라 집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원격 시스템을 미리 준비해야 할 시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또래들과 함께 학습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있었기에 스스로 학습 의욕이 떨어지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오로지 혼자 또는 부모의 도움을 통해 학습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맞벌이 부모님이나 자녀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없는 집에서는 그야말로 학생 본인 스스로 원격으로 수업을 받고 학습을 진행해 가야 합니다. 그래서 <초등 집공부의 힘>의 저자 이진혁 선생님은 공부에도 기초체력이 있다며 학습 습관을 무척 강조하고 있습니다.
"습관을 뜻하는 영어 단어 해빗 Habit 은 라틴어 하비투스 Habitus에서 유래 되었어요. 하비투스가 가진 습관의 의미는 수도사들이 입는 옷에서 파생되었다고 하고요.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일하는 일상을 반복했던 수도사들. 그런 수도사들처럼 습관도 일정하게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 (127)
초등 집공부의 힘은 '습관' 이라고 말합니다. 자녀들이 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움을 주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부모들부터 손에서 핸드폰을 떠나 보내야 합니다. 자녀들이 다 보고 있으니까요. 모든 학습의 기초는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에서 시작됩니다. TV 또는 핸드폰에 길들어진 자녀들은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힘이 없어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칩니다. 따라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자녀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 봐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모르는 교과 내용은 동영상이나 기타 자료를 통해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진혁 선생님의 <초등 집공부의 힘>에는 해당 학년별 교과별로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를 실어 놓았습니다. 공부하는 방법도 자세히 안내해 놓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염병이 심각해 질수록 집공부가 더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학습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집공부에 하루 속히 적응해가야 합니다. 힘들 때 일수록 집의 소중함이 절실해 집니다. 물론 공부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건강함을 바탕으로 자녀들이 차근차근 집공부에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신경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