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ob? 나는 정보보안 전문가가 될 거야! ㅣ job? Special 시리즈 9
강지선 지음, 시소 그림, 임희석 감수 / 국일아이 / 2020년 9월
평점 :
어린이의 눈높이 맞춘 직업 관련 안내서 중 정보보안에 관한 책이다. 정보보안은 정보를 여러가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세상은 정보를 생산하는 일보다도 정보를 지켜내는 일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에 5백만 회 이상 데이터가 유출되고 침해당한다고 한다. 정보보안은 기관에서만 지켜야 할 사항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임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누구나 핸드폰을 손에 쥐고 다닌다. 만약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핸드폰 안의 데이터가 모두 유출되거나 삭제된다면 어떨까? 상상 조차 하기 싫을 것이다. 핸드폰에 담겨진 중요한 사진들, 문서, 연락처가 사라진다면 막막할 것이다. 그뿐인가. 은행 인증서 또는 인적 사항이 담겨진 정보들이 유출된다면 순신간에 멘붕이 되지 않을까! 정보를 지켜내는 일이 중요한 직업 중의 하나로 부상할 것은 예측 가능한 일이다.
<나는 정보보안 전문가가 될 거야!>에서 정보보안에 관련된 직업을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막연하게 이런 직업은 이렇다는 식이 아니라 학생들과 밀접한 이야기를 소재로 정보보안 관련 직업들을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침해사고대응 전문가, 사이버보안 관제사, 취약성 분석 전문가, 악성코드분석 전문가, 사이버포렌식 전문가, 클라우드보안 전문가, 보안프로그램 개발자, 사이버보안 관리사 등 정보보안 관련 직업도 무수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화이트 해커도 소개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해킹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한 결과 2018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으로 뽑힌 박찬암, 스스로 컴퓨터를 공부하여 삼성을 거쳐 구글에 입사한 이정훈씨를 롤모델로 실어 놓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던 해커라는 영역에서 역발상으로 정보를 보안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한 결과라는 점이다. 사이버 세상의 경찰관이라고 불리우는 정보보안 전문가에 대해 우리 자녀들이 컴퓨터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 직업을 소개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창조해 낼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 주면 좋을 듯 싶다.
국일출판사에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유망 직업 스페셜로 로봇, 드론, 프린팅, 인공지능, 빅테이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바이러스, 블록체인 전문가 등을 출시했다. 미래 사회 없어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탄생하는 직업군도 있다고 한다. 그 중에 새로운 산업 혁명 시대,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분야를 소개하고 있으니 자녀들에게 안내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