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궁금해하는 헬리코박터, 위염, 위암 열전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위내시경 이야기
김효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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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는다. 위암 검사를 위해 위내시경을 한다. 아직까지 수면 내시경은 하지 않았다. 입으로 내시경이 들어갈 때면 긴장된다.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 내시경이 목구멍을 넘어 가슴쪽으로 내려가는 느낌. 그 순간만 지나면 평온이 찾아온다. 내시경이 위에 도착해서 이쪽저쪽을 촬영하는 순간이다. 매번 진단 결과를 보면 위염끼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는다. 

 

현직 소화기내과 의사인 저자는 위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다행은 딱딱한 학문적 문장 대신 만화로 표현하여 누구든지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다양한 소화기내과 관련 병원균이나 의학용어는 생소하다. 하나하나 이해하며 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위가 손상될 수 있으나 주적인 헬리코박터균만 잘 조절하면 누구든지 위 건강에 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1994년 1종 발암인자로 규정되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사람의 2.9%에서 위암이 발생한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크다. 현재 위암의 75%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기여한다. 위암 외에 궤양, 소화불량, 위염, 빈혈, 림프종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위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진단하기 위함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박멸에 사용되는 약제는 다양하다. 주로 항생제를 복용하나 내성이 생겨 다른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인 환자의 구강 내에도 균이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흔히 궤양이라함은 점막층이 결손된 것이다. 흡연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의한 독성을 증가시킨다. 흡연은 궤양의 발생과 합병증, 재발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결정성 위염은 육안으로 볼 때 닭살 모양의 결절이 보인다. 용종은 점막의 병적인 돌출물이다. 이 용종의 원인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관련되어 있다. 

 

의학의 발달로 다양하게 위암을 치료할 수 있다. 의사들도 궁금해 하는 위 건강과 치료에 관한 저자의 지식을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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