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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티처 - 4차 산업혁명과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 교사 모델
김택환 지음 / 에듀니티 / 2020년 9월
평점 :
AC-After Covid19,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정도로 사회적 파급력이 강하다. 코로나 이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책 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이 현실적인 진단과 차후 해결점을 제시하고 있지만, 비교적 교육 분야는 소외되고 있는 사실이다. 이즘에 4차 산업혁명과 독일 전문가로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택환 교수가 『넥스트 티처』 라는 4차 산업혁명과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 교사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다. 이 책에서 김택환 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강조하고 있다. 현직에 있는 교사들에게 앞으로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먼저 저자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코로나 이후 시대와 연관 지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방향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문제해결능력’, ‘창의역량’, ‘협력정신’, ‘글로벌 마인드’ 로 압축하고 있다. 지식을 암기하고 아는 것에 목적을 둔 교육은 이미 지나간 시대의 유물이라고 보면된다. 이제 교육은 상황에 따른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정리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해 가야 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만이 유일하게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창의역량은 기존의 교육 방법으로 기를 수 없는 능력이다. 나 혼자 잘해서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협업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어릴 때부터 키워야 한다. 독일 전문가인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독일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인재를 키우지 않으면 미래 시대를 선도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둘째, 교사가 바뀌어야 하고 교육콘텐츠와 교육 장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이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티칭이 아니라 개별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코칭으로 전환해야 하며 에듀테그 기술 혁명으로 블렌디드 학습을 전격 도입하여 K-방역처럼 K-교육을 세워가야 한다고 말한다. 시대정신이 반영된 과제를 해결하는 학습 방법은 기존의 프로젝트 학습 유형과 연관된다. 창의성과 협업을 함께 키워나간다면 이것이 곧 민주시민교육이다. 더불어 교사는 이제 디지털 역량을 습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교사들이 만나는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명에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사용할 줄 안다. 교사들에게 디지털 역량이 필요한 이유다. 코로나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 물러설 곳이 없다.
“블렌디드 학습에서 교육 방식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블렌디드 학습은 학교(교사)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블렌디드 학습의 초점은 학생이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수준에 맞춘 자기주도적이고 자율적인 학습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셋째, 입시와 사교육, 대학등록금 철폐와 같은 획기적인 교육 혁명이 설계하고 시작하라고 주문한다. 심지어 교육부를 없애고 능동적으로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넥스트 티처’, 새로운 시대 새 교사가 지향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교사가 디지털 기기들을 잘 다루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교사 본연의 역할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등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