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여수업, 배움을 디자인하다 - 행복한 교육을 위한 학생중심수업 프로젝트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43
박재찬(달리쌤) 지음 / 행복한미래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1년 차 교사의 생기발랄한 학생참여수업의 현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투입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비한 역량 중심의 인재를 키워내고픈 교사의 마음이 온전히 담겨진 수업 전략 비법이 담긴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저자 박재찬 교사는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구사한 전략들을 하나하나 학급 상황에 맞춰 수정하여 도입하고 개선점을 발견해 내어 일반 현장 교실에 적용하기 쉽게 단계별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보통 바쁘다는 핑계로 수업에 적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박재찬 교사는 일일히 꼼꼼히 정리하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자신을 오픈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참 부끄럽기 짝이 없다. 경력도 무려 저자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은데 아직까지 배워 남주기는 커녕 내 안에 고요히 머물러 있으니 말이다. 


박재찬 교사가 말하는 학생참여수업의 키워드는 '핵심역량'이다.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력을 수업에 녹아내고 있다. 놀이학습, 비주얼씽킹, 구조적 협동학습, 글쓰기 수업, 토론수업, 다양한 형성평가법을 재미를 더하여 학습에 적용하고 있다. 단순히 이론만 열거하고 장점만 부각한 여타 다른 책과 분명히 차별을 이루는 점은, 수업 장면을 누구나 따라하기 쉽게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방법과 학급 상황에 따라 변형된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어 학생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사이다와 같은 책이라고 본다. 


책을 읽다보면 친숙한 학습 전략들이 눈에 띌 것이다. '나도 아는 방법인데' 라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저자의 고민의 흔적을 발견하고 나라면 어떻게 변형시킬 수 있을까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안다고 해서 머리속에 가두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방법이라도 내가 직접 적용하고 실천할 때에는 분명 차이점을 발견되고 나만의 것들을 찾게 될 것이다. 아마 저자가 비교적 젊은 교직경력 속에서 자신의 수업 방법을 공개한 것은 다른 교사들에게도 용기와 도전을 가져보라는 암묵적인 요청이 아닐까 싶다. 수업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파고 파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끊임없이 수업에 대해 고민해도 날마다 새로운 것이 수업이다. 더구나 지식의 양이 증가하는 속도가 단 며칠 사이에 두배로 껑충 뛰는 시대가 아닌가. 예전의 수업법으로는 결코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발달로 학생들의 집중력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교사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과 정보기기에 밝은 젊은 교사들에게 배워야 할 때다. 이제 경력, 노하우만으로 학생들을 만날 수 없다. 배우지 않으면 안되고, 공부한 것을 수업에 즉각 적용해 보며 수업의 중심에 학생들을 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참여수업, 배움을 디자인하다 』는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자극이 되어주는 책이다. 다시 일어나야겠다! 박재찬 교사에게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