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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가로세로 낱말퍼즐 1-2 ㅣ 가로세로 낱말퍼즐 2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0년 8월
평점 :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는 지금 현재 살아가는 아이들은 '포노 사피엔스'라고 이야기 한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스마트폰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접한 문물이 스마트폰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쓰는 부모를 보았고, 자라면서 학교와 가정, 어느 곳에서나 스마트폰으로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회를 살고 있다. 심지어 학교에서 모르는 낱말이나 문제가 나오면 호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하는 풍경이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어사전을 펴고 찾는 행위보다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빠르고 익숙한 세대가 지금의 아이들이다. 이제 그들에게 사전을 찾아보라는 말은 구시대적인 유물을 찾아 보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읽고 쓰는 행위에서 얼마든지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직접 사람과 만나서 대화할 때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풍경이 벌어진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이 어른'을 보게 된다. '아이 어른' 이란 나이는 어른이지만 대화의 품격을 보면 아이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어휘를 쓰는 어른들을 왕왕 만나게 된다. 감정적인 표현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대박' 이라는 말만 연신 퍼붓어 대는 어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어휘력이 부족하기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매우 천박해 보일 수밖에 없다.
풍부한 어휘력은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되기도 한다. 학교에서 자주 접하는 교과서를 통해 반복되는 어휘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 스쿨존 출판사에서 출간한 교과서 기반 '가로세로 낱말퍼즐' 시리즈는 해당 학년에서 꼭 알아야 할 낱말들을 추려내어 퍼즐 퀴즈 형식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기 위해 '퍼즐' 이라는 게임 형식을 활용하였기에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교과 시간에 한 번 쯤은 다뤄 보았던 낱말이라서 친숙하게 퀴즈 문제를 대할 수 있겠다. 복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교과서 속 낱말들을 활용했기에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퍼즐도 풀고 어휘도 쑥쑥! 하루 하루 가볍게 한 장 한 장씩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 새 어휘가 습득되어 무심코 뱉었던 말에서도 고급스러운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