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도 안전해요 초등 교과연계 알려줘 시리즈
박신식 지음, 젤리이모 그림 / 소담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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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역사를 코로나-19 이전 이후로 나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 세균(박테리아)과 바이스러스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예방법까지 손수 챙기고 있을 정도다. 얼마전 뉴스 기사에 어른들보다 유치원 원아들이 마스크 착용 및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은 배운대로 한다. 반면 어른들은 자만감 때문인가 확진자수가 줄어들면 금새 긴장감이 줄어들어 개인 방역 수칙을 빼먹곤 한다. 이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워야할 때인가 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도 전에 없던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늘상 있었던 입학식도 취소되었고 사상 초유의 개학도 5월 중순이 되어서야 진행되었다. 따뜻한 봄은 왔지만 학교에는 늘 겨울이었다. 아이들이 와야 봄이지 말이다. 최근 여름 휴가 기간을 끝나고 또다시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학교 밀집도 1/3 이내를 유지하기 위하여 학년별 순차 등교 또는 인원 제한을 통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나마 지방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은 모두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슬기로운 대인관계, 면역력 기르기, 자주 손씻기와 같은 기초적인 질병 예방법이 일상화되고 있다. 『바이러스에도 안전해요』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내외 바이스러스 예방법에 관해 이야기 형식으로 만든 책이다. 늘 우리 주위에 일어날 수 있는 가상 상황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겨울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도 가족 여행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거리다. 각각의 챕터별로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이라든지 감기와 독감의 예방법 등 짤막한 의학 상식을 그림과 같이 제시해 놓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어휘와 제법 글자 크기를 키워 책을 만들었다. 현직 초등교사의 눈으로 교실 풍경도 사실감 있게 묘사해 놓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건강에 대해 잔소리를 늘어놓기 보다 『바이러스에도 안전해요』책 한 권을 들려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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