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 - 사상 최악의 불황을 극복하는 12가지 경제 이론
린다 유 지음, 안세민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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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시대를 풍미했던 경제학자 12명을 소환하다!

 

산업혁명, 세계대전(1,2차), 경제대공항,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뒤바뀌어 놓은 굵직한 사건 속에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12명의 경제학자들을 불러내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받고자 한다.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으로 구성했고, 드림팀을 발족시킨 저자는 국가별로 상황별로 각기 다른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제의 문제 고리를 하나하나 실마리를 풀어헤친다. 우리에게 익숙한 경제학자들도 있지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경제학자들도 소개하면서 각각의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독자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지리라 여겨진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공통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를 일례로 든다면 최근 전반에 정부지출을 늘려서라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무거운 어깨를 덜어주고자 전국적으로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정책적으로 실시한 바가 있다. 소비진작과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특단이 아니었나 싶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경제학자들이라면 어떤 대책을 제시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을 통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팬데믹 현상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 가야 할 지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883년에 태어나 1920년대와 1930년대 정부 지출을 주장하면서 당시 경제계의 이단이었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정책 담당자들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공공 부문의 부채와 씨름하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의 역할을 제기했다. 일명 케인스 혁명이다. 케인스가 정부 정책에만 관여한 것이 아니었다. 2차 세계대전 동안에 케인스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돌보아주는 종합적인 사회 보험 제도를 도입할 것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소비가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수요가 감소하여 생산된 것이 모두 판매되지 않을 때는 케인스가 말한듯이 정부 지출이 경제를 바로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케인스가 태어난 나라 '영국' 도 1976년 IMF에 구제 금융을 한 이력이 있다.

 

현 문재인정부가 재벌에 대한 상속세를 무겁게 잡아가는 이유도 노력 없이 얻은 부를 저축보다는 소비하려는 성향이 더 강한 사람들에게 재분배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경제가 만사라고 한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듯이 경제적 해법 또한 절대적 진리가 없다. 상황에 따라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적법하게 적용하는 것은 오로지 해당 국가의 '리더의 몫'이다. 다양한 목소리를 낸 경제학자들을 자주 소환해 내어 폭넓은 경제적 식견을 갖춘 리더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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