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어떻게 해야 할까? - 처음 신앙을 가진 초신자를 위한 아주 쉬운 기도서! How Book Series 1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초보자를 위한 기도 입문서라고 하지만 기도의 본질을 정확히 말해 주는 기도 지침서라고 본다. 모든 종교에는 기도가 있다. 기독교 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불교, 기타 여러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기도를 드린다. 우리 조상들은 정화수 한 그릇을 떠 놓고 자식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곤 했다. 지금도 깊은 산 속이나 마을 한 어귀에 우둑커니 서 있는 정자나무에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 타다 만 초들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사람들 마음 속에는 신을 향한 갈망이 있다. 아니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신이라고 하는 대상을 향해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소원을 성취해 주기를 바라는 이에게 정성을 다해 기도를 드린다.


하지만 기독교와 기타 종교의 기도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도의 목적에 있다. 자신을 위하거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기도가 기타 종교인들이 드리는 기도라고 본다면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한 것이 기도다. 따라서, '내'가 중심이 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이 중심이 되고 '나'를 버리는 기도가 기독교의 온전한 기도 목적이다. 내가 잘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가 그리스도인이 드리는 기도이다. 자칫 '기도' 가 아니라 '주문' 이되는 기도가 있다. 인격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우상'께 드리는 기도는 '주문'이 될 수밖에 없다. 우상은 결국 내가 만든 신에 불과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돈이 우상이 되고, 권력이 우상이 된다. 자식이 우상이 되고 외모가 우상이 된다. 돈과 권력과 자식과 외모를 추구하는 기도는 '주문' 불과한 것이 된다.


"이방인들의 기도는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


저자는 기도의 필요성을 책 속에 담아냈다. 언제 어디서든지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걸어가든지 누워 있든지 말이다. 교회에서든 직장에서든 기도하라고 말한다. 기도하는 방법도 성경에 근거하여 조언한다. 성경 속 인물이 기도했던 것처럼 기도의 본을 따라 기도하면 어느새 자신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도는 항상 말씀이 근거가 되어야 한다. 중언부언하는 기도, 형식적인 기도, 자신만을 위한 기도가 되지 않기 위해 말씀을 묵상한 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 큰 소리로 부르짖든 잠잠히 읊조리든 손을 들고 기도하든 고개를 파묵고 기도하든 기도의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도하려는 마음이 더 아름다운 것이다.


기도는 습관이다!


기도에 대해 아무리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있더라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기도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꾸준히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결국 자기 힘으로 살아가겠다는 얘기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기도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새벽에 기도하는 사람은 달콤한 잠과 싸워 이긴 사람이다. 전날 밤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먹고 싶은 욕구를 모두 이겨낸 사람이다.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자신의 삶의 초점을 새벽에 맞춘 사람이다. 하루 이틀 기도하다보면 어느새 습관이 자신을 기도자로 이끌 것이다.


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성령께서 도우시는 것이다!


기도의 거장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도는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하시는 거라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절대 필요하다. 내 생각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의지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얻으며 기도해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기도를 하게 된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다. 성령님께서 도우시는 증거다. 우리는 살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가 시들해졌을 때 기도에 동기를 부여하자. 『기도, 어떻게 해야 할까? 』로 다시 한번 기도의 끈을 단단히 묶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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