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계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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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가장 큰 효용성은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192쪽)


성경에서는 질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질서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고,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을 알 수 없으며 질서를 찾을 수 없습니다. 말씀은 질서와 무척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면 점점 무질서해 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것은 좋지만 권위 자체를 경시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집니다. 사람의 직위나 경력, 재산이나 힘에 의해 생기는 것이 권위가 아닙니다. 혹 '권위'를 자신이 노력한 결과의 대가로 생각해서 무소불위의 권위를 남용하는 사례가 종종 회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권위'는 겸손을 동반하고 자신에게 부여해 준 권위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목욕하는 물이 더럽다고 목욕물에 앉아 있는 아기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권위주의가 구시대의 산물이라고 '권위'마저도 버릴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는 무질서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절대 권위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진정한 권위자는 하나님이며 우리는 다만 권위를 위임받은 것 뿐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겸손하게 권위를 행사해야 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다른 이들을 위해 섬기는 마음으로 권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처분권을 쥐고 있는 주인입니다" (25쪽)


하나님은 주인입니다. 종은 주인의 처분을 그저 따를 따름입니다. 종이 이래랴 저래랴 할 수 없습니다. 순종해야할 의무가 종에게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처분권을 주고 있는 분이 하나님을 인정할 때 우리 인생의 질서를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려고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우리 모두가 경험해봐서 아는 일이지만 교만으로 이르게 됩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잠시 잠깐은 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생살이가 그렇게 순탄하지만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임을 고백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기도입니다. 기도란,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내 욕망을 죽여가는 시도이며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럴수밖에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니까요.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사람이 가진 비전, 능력, 장점보다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는지, 전적으로 즉각적인 순종을 하는지 관심있게 보십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기도생활은 얕은 물에서 첨벙거리는 것 같습니다"(137)


바쁘다고 해서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하다면 그것은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 것입니다. 바빠서 기도할 수 없다면 차라리 바쁜 일을 손에서 정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의 위대한 대가들은 기도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여겼습니다. 바쁘다고 해서 대충 기도하는 것을 중언부언한다고 표현합니다. 형식만 갖춘 기도 행위인거죠. 그러나 형식적인 기도에는 어떤 힘도 있을 수 없습니다. 자아만족일 뿐입니다. 기도는 깊은 물 속이 되어야 합니다. 얕은 물에서 첨벙거리는 일은 아이들 장난에 불과합니다. 깊은 물 속에서 생사를 걸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저부터 반성이 되는 대목입니다. 형식적인 기도, 위선적인 기도,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기도가 제 기도생활이었습니다. 이제 기도에 목숨을 걸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은 거기에 계셔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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