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0
김인혜 지음, 조윤주 그림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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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려운 내용도 그림과 함께라면 지식과 정보의 바다를 쉽게 여행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 그림책20, 저학년'으로 사계절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책 『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는 우리 곁에 익숙한 음식이 자신이 알던 그 나라 음식이라는 정보에 한 번 놀라고 되고, 생소한 음식을 그림과 함께 접하면서 두 번 놀라게 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더 이상 유아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고 한다.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그림에 담겨진 작가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고 활자로 전달하지 못하는 의미를 그림으로 풍성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그림책이다. 특히 호기심이 강한 저학년 학생일수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그램책이기도 하다. 먹거리, 음식을 글로 표현해도 상상하는 재미가 있겠지만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그림으로 그려져 전달되면 시각 뿐만 아니라 미각까지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실제로 『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에 그려진 세계 각종 음식에 푹 빠지다보면 입안에 군침이 금새 고이게 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책장을 펴자마자 이거저거 먹고 싶다고 아우성칠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표정이 그려진다. 두세명이 그룹이 지어 함께 읽으면 끊임없이 이야기할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

 

 

책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12개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지만 곳곳마다 한국 음식과 비교하여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들을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면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빈틈 없이 구석구석 각종 음식들을 빼곡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산만하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겠지만 사진과 다르게 그림이 주는 친근감으로 학생들의 시선이 오히려 책에 집중하게 된다. 세계 음식의 이름 뿐만 아니라 모양새까지 파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계의 아침식사, 세계의 서로 다른 식사 예절, 세계의 향신료, 세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선뜻 먹기 힘든 세계의 음식, 세계의 독특한 요리 도구 및 식기도 소개하고 있다. 음식에 관한 미니 백과사전이라고봐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생각을 초월하는 기괴한 음식을 소개해 놓은 장면을 보면 놀라움과 함께 이런 것도 먹을 수 있나? 라는 호기심이 문뜩 들게 된다. 어린아이 오줌으로 삶은 계란, 퉁즈단을 어떻게 먹을 수 있냐면 제 곁에 있는 자녀가 코를 움켜 쥐며 기절초풍한다. 태국의 블랙 아이보리라는 커피는 코끼리에게 원두를 먹인 뒤 배설물과 섞여 나오는 원두임을 알려주는 생생한 그림을 보며 신기한 표정을 짓는다.

 

 

각 나라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이색적인 음식을 좌우 양면에 그려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배치했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해야 하는 글로벌 시대에 음식을 통해 학생들이 먼저 다가가고 이해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을 것 같다. 더불어 사계절 출판사의 기획 출판물인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20, 저학년'용을 모조리 훑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식탁에 놓고 음식 먹을 때 이야기거리로 사용해도 좋을 듯 싶다. 음식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 그림을 보고 음식 만들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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