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 학기 한 권 읽기 - 교실에서 함께하는 온작품 읽기 수업
전국학교도서관 경남모임 학생사모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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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늘 책을 가까이하는 평생 독자 성장하도록 이끌어나갈 것인가?"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책 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2015개정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에 의하여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정규 수업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둔 셈이다. 교육과정 안으로 들어온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과 태도를 형성하고, 평생 독자로 성장하게 하는 데 큰 목적이 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책을 선정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할 책임이 교사에게 부여되었다.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도 교사에게 맡겨 주었다. 이제 교사들이 국어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냥 책만 읽으라고 할 게 아니라, 짜임새 있는 설계를 통해 책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교사의 역량이 예전보다 훨씬 강조되었다고 본다.


학교도서관담당 선생님들이 자발적인 모여 결성한 <학교도서관모임>에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 관해 궁금한 점들을 취합하여 Q&A 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 Q&A 자료는 『초등 한 학기 한 권 읽기』에도 책 앞부분에 실려 있다. Q&A 를 통해 실제 운영하면서 생길 궁금점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을 말해 주는데 그것은 바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계획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책읽기를 서먹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그림만 보는 '그림 읽기' 시간을 가진다거나 중학년이라할지라도 그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동화책을 선별해서 제공해주는 교사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 교사도 함께 읽을 것을 권한다. 그렇게 해야 주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읽기를 멈추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 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할 때 책과 아이들의 삶이 연결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정지장면 나타내기(타블로 활동)를 통해 책의 한 장면을 표현해 보는 활동은 학급구성원 모두가 기대하는 활동일게다. 작가와의 만남을 기획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마무리를 의미있게 진행해 보는 것도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만한 활동일 것 같다. 『초등 한 학기 한 권 읽기』에서는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구분하여 책 한 권을 선택한 뒤 20여 차시로 구성한 수업 사례를 자료와 함께 담아 놓았다. 처음 시도해 보는 교사들에게 유익한 참고 도서가 될 것 같다. 같은 책이라도 수업은 똑같을 수 없다. 교사마다 수업을 기획하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다만,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응용하여 자신이 맡은 아이들에게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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