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작성법 - 친절하고 세밀하게 알려주는
권호 지음 / 아가페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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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기를 그치면 내일 가르치는 것을 그쳐야 한다"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작성법』은 권호 목사의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후속편이자 실천편이다. 어떻게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를 만들 수 있는지 설교문을 작성하는 방법을 5단계 절차에 따라 보여주고 있다. 청중의 영혼을 들풀처럼 살아나게 하는 방법을 설교문 작성법으로 알려주고 있다. 성경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그리 쉽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 본문을 설교하는 목회자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사람이기 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목회자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전에 배우는 자여야 한다. 그렇기때문에 설교자는 경건한 묵상과 지적 성실함이 꾸준히 바탕이 되어야 한다. 권호 목사의 설교 작성 5단계에서 누누히 강조하듯이 성경 본문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본문의 가르침을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설교자는 가장 먼저 기도해야 한다. 뛰어난 지성보다 예민한 영성이 앞서야 하는 이유는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그 어느 누구도 성경 본문을 온전히 설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죄의 문제를 깨닫기 위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성경 본문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는 분리될 수 없다. 설교을 통해 설교자는 하나님을 드러내야 한다. 혹, 설교자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큰 일이다. 설교의 중심 메시지가 청중의 마음에 남도록 영적 문장을 만드는 것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요소이다. 설교자가 성경 본문을 연구하면서 만든 영적 문장은 곧 설교 제목이 되기도 하고, 청중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겨질 본문의 흔적이 되기도 한다.

 

기도로 기억한다!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기억하면서 기도한 모습을 본문 연구와 단어 연구를 통해 뽑아낸 핵심 문구다. 기도자가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방법 중에 가장 감동이 되는 기억법은 '기도로 기억하는 법'이다. 매일 새벽 또는 저녁마다 기도자가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기도로 불러내어 중보한다면 그것보다 더 큰 힘이 어디에 있을까. 기도에 익숙한 사람들은 알거다. 기도로 기억하는 법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을. 기도로 기억하면 잊혀지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게 술술 그들의 이름과 가족들 이름까지 나오게 된다. 무릎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도가 나라와 민족과 영혼을 살려낸다.

참된 지성은 기도라는 영성과 짝을 이룬다. 탁월한 지성의 사람인 바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기도였다.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작성법』에는 다섯 편의 설교문과 한 편의 설교문을 짜도록 실제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저자가 직접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가 되기 위해 다섯 편의 설교문을 어떻게 짜는지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설교문 작성에 자신감이 있지 않고서야 만인이 볼 책에 자신의 설교문을 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이론보다 실천을 강조한 저자의 솔선수범에 경의를 표한다. 이제 설교문을 직접 짜기 위한 수고와 노력을 독자들에게 공을 넘기고 있다. 누구나 처음은 어려울 것이다. 반복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설교이 대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이렇게 훈련 받은 설교가들이 한국 교회의 강단을 책임질 때 기독교는 영적 대각성 시대처럼 제2의 부흥을 맞이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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