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이런 아름다운 마을을 두고 서울 변두리 병원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에 속이 상할 정도로 도심마을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동막골의 몽환적인 분위기라고나 할까?

땡볕 아래서 찻잎을 따고 밤 새 차를 덖으면서 새삼 차농의 수고로움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차를 우릴 때~ 바닥에 떨어진 녹찻잎 하나를 함부러 버리지 않는 나. (차 따봤음)
밥을 먹을 때~ 찬이 맘에 안들면 밥 반공기 쯤 서슴없이 남겨버리는 나. (쌀 안 따?봤음).........음.
내년엔 모내기 하러가야 인간이 될 듯.. 

돌아오는 황금연휴에는 가족들과 또 가야지... 
그리고 또 돌아오는 주말에는.......... 또 갈 수있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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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1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씨알 디 없는 소리. 눈 깜빡새라도 손모가지 놓지 말고 어서 일들이나 허드라고. 없는 사람은 그저 주딩이가 웬수고 손이 보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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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09-05-22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슬픈 말이다 정말.

차좋아 2009-05-24 22:30   좋아요 0 | URL
저는 슬프다고 생각하고 옮기진 않았어요.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하거든요. 멋지지 않아요?^^

Alicia 2009-05-25 11:13   좋아요 0 | URL

민초. 라는 말이 생각이 나서 그랬죠 체념을 떠올렸던건 아니에요.

어제 안그래도 블리언니랑 얘기하면서 향편님은 S라 그래-라는데 동의했다는ㅎㅎ
체념과 긍정은 달라요. 때로 그 둘은 경계를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보통 둘이 함께 가기도 하고..

노동을 하면서 열과 성을 다했느냐와 근본적으로 구조가 글러먹었느냐도 다르구요. 향편님이 늘 강조하시는 자기가 속한 계급에 대한 개인적 불만을 사회비판으로 치환시키는 문제에 대한 경계는 새겨들을만 하지만...
엄연히 현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진실이라는게 있을 수 있고.. 전 그렇게 믿어요.

차좋아 2009-05-25 11:57   좋아요 0 | URL
s가 뭐더라?? ㅎㅎ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현 상황을 보고 있자니 짠한 마음에 그를 변호하고 싶어진다. 
이른바 노빠도 아니고, 당시 노무현을 찍지도 않았지만 재임 기간 내내 그를 응원했고
퇴임 후의 정치적 원로로서의 활동도 기대했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전임 대통령의 횡령 배임, 측근.친인척,가족의 뇌물 수수등 이제는 변명이 여지가 없어보이는 행위들의 사법처리와 결과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변이 일어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한나라당의 공작이기를 바라지도 않고, 언론의 조작이기를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냥 노무현 답게 솔직하게 ..그랬으면 좋겠다.(앞으로 수사진행과정에서) 
지금의 공급횡령액수가 빙산의 일각으로 드러날지라도, 상상만으로도 슬프지만 더 추한 모습으로 뉴스에 나올지라도.. 내가 본 최고의 대통령으로서의 기억을 간직하려한다.  

못난이 대통령이 그리운건 왜일까?....
안아주고 싶은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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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좋아 2009-05-24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히가세요...

Alicia 2009-05-2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했다.  

회식 싫어 도망갈 맘이 생김. 술 한잔하자고 전화한 친구는 전화를 안 받고..(피했나보다ㅠㅠ)
어짜피 도망가기 그른 회식엔 생글 생글한 얼굴로 끌려갔다. 그리고 신나게 놀았다.    

울긋 불긋 달궈진 얼굴로 별 무리 없이 다른 사람들 2차 갈 때 도망 온 곳이 여기 블라다.
싸구려 커피~~가 마시고 싶은 날이지만 부득이 최고의 커피를 마신다.
필형과 오랫만에 주방에 서서 말이지....
커피(예가체프)향이 퍼지자 갑자기 선곡이 하고 싶어
<시카고>의  '하드 투 세이 아임 쏘리'를 틀었다.
!!필형이 볼륨을 이빠이 올린다.(좋은 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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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1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 내리는 호남선 茶 만들기기 한창일테지...
곡우에 단비가 내리는 건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박눈이 내리는 것 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다. 
거칠고 찬 땅의 표피를 뚫고 나온 곡식들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인 첫 비가 내리는 날 곡우...
곡우 前에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 우전(비오기 전)茶는 겨우내 차에 주리던 옛 다인들에게 곡식들의 단비만큼이나 단 차였던 것이다. 
차에 주리지 않아도 되는 요즈음의 다인들에게도 우전이 나오는 시기는 항상 설레이는 시기이다.  

(호남은 아니지만,)지리산 하동에서도 차 만들기가 한창이다.(바로 옆이 전라도니..거기가 거기^^;) 경남 하동, 화개, 그 옆 구례,그리고 정읍, 보성....

남부 터미널에서 화개행 버스를 타고 4시간을 가면 그 유명한 화개장터.
그 곳에 내려 섬진강 재첩국을 한 그릇 마시고 벗꽃 진 벗꽃 십리 길을 걸어가면 쌍계사가 나온다.
쌍계사 주변에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통나무 찻집중 하나에 들어가 우리 작설차를 한 잔 마시며 사장님에게 지역 근황을 묻고, (가끔 눈썰미 좋은 아저씨는 또 왔냐며 반기는..) 그러는 사이 **다원사장님이 날 데리러 오겠지...

좋아하는 일이고 기다렸건만 맘이 편치 많은 않은건 왜일까? 
철이 들려고 하나... 주말에 훌적 훌적 떠나는 남편을 "잘 다녀와!"하고 배웅하는 아내에게 조금 미안함이 생긴건가? 항상 반갑게 맞아주는 사장님이 혹시 불편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스스로를 이제는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일까?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중이다.....며칠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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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0 2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1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1 0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1 09: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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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09: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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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