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회사 DIY동호회 활동으로 발레리나를 만들고 뜨개 인형 2호 신데렐라를 곧 만든다는 것이 이제야 완성을 했다. 뜨개로 다 떠놓고, 솜넣고 꿰매고 하는 것이 매일 바쁘다보니 집에서 앉아서 느긋하게 할 시간이 없었다. 뜨개는 출퇴근하면서 할 수 있지만, 꿰매고 솜 넣는 일은 어딘가에 앉아서 해야하고, 집에서 지현이가 깨어있을 때는 불가능하니, 할 시간이 없었다. 지난 토요일에 완성을 했고, 무도회복을 입은 신데렐라의 부채를 만들어 준 것이 화요일 새벽이었다. 사진을 찍고 어제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디지털 카메라를 회사로 가지고 오지 않아서 오늘 쓰게 되었다.
지난번 발레리나는 키가 33cm이고 이번 신데렐라는 30cm이다. 이 신데렐라 인형은 잿투성이 신데렐라가 무도회복을 입고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12시가 넘으면 다시 잿투성이로 변하는 인형이다... 난 그것이 처음에 너무 신기했었는데, 만드는 중간 과정에 친정에 가서 보여주었더니 다들 무섭다며 엽기라고 했다.. ㅠ.ㅜ 다리가 없이 치마 밑에 있게 되는 신데렐라가 너무 불쌍하다고 한다... 한 번도 그리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런 것도 같다. 그래도 다뜨고 이렇게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나 완성을 할 수밖에...
이번에도 지현이의 반응은 시큰둥이었다. 지현이는 정녕 인형을 싫어하는 것일까? 이번에도 사정사정해서 지현이가 한번 안아주었다. 그리고 신데렐라와 발레리나를 놓고 "지현아, 어떤 것이 더 좋아?" 하고 물었더니 발레리나를 가르켰다.. ^^
신데렐라 Cinderella
무도회복을 입은 신데렐라 Cinderella in ball gown
잿투성이 신데렐라 Cinderella in patched skirt
신데렐라와 발레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