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회사 DIY동호회 활동으로 발레리나를 만들고 뜨개 인형 2호 신데렐라를 곧 만든다는 것이 이제야 완성을 했다. 뜨개로 다 떠놓고, 솜넣고 꿰매고 하는 것이 매일 바쁘다보니 집에서 앉아서 느긋하게 할 시간이 없었다. 뜨개는 출퇴근하면서 할 수 있지만, 꿰매고 솜 넣는 일은 어딘가에 앉아서 해야하고, 집에서 지현이가 깨어있을 때는 불가능하니, 할 시간이 없었다. 지난 토요일에 완성을 했고, 무도회복을 입은 신데렐라의 부채를 만들어 준 것이 화요일 새벽이었다. 사진을 찍고 어제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디지털 카메라를 회사로 가지고 오지 않아서 오늘 쓰게 되었다.

지난번 발레리나는 키가 33cm이고 이번 신데렐라는 30cm이다. 이 신데렐라 인형은 잿투성이 신데렐라가 무도회복을 입고 무도회에 참석했다가 12시가 넘으면 다시 잿투성이로 변하는 인형이다... 난 그것이 처음에 너무 신기했었는데, 만드는 중간 과정에 친정에 가서 보여주었더니 다들 무섭다며 엽기라고 했다.. ㅠ.ㅜ 다리가 없이 치마 밑에 있게 되는 신데렐라가 너무 불쌍하다고 한다... 한 번도 그리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런 것도 같다. 그래도 다뜨고 이렇게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나 완성을 할 수밖에...

이번에도 지현이의 반응은 시큰둥이었다. 지현이는 정녕 인형을 싫어하는 것일까? 이번에도 사정사정해서 지현이가 한번 안아주었다. 그리고 신데렐라와 발레리나를 놓고 "지현아, 어떤 것이 더 좋아?" 하고 물었더니 발레리나를 가르켰다.. ^^

신데렐라 Cinderella


무도회복을 입은 신데렐라 Cinderella in ball gown




잿투성이 신데렐라 Cinderella in patched skirt




신데렐라와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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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8-1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위 아래로 변신하는 신데렐라네요! ^^

chika 2004-08-1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을산님 코멘트보고 알아챘다는... ^^

sooninara 2004-08-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요술이당..너무 이쁜거 아닙니까?....

비연 2004-08-11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걸 정말로 만드셨단 말임까? 우와~~ 넘 이쁘당..^^

ceylontea 2004-08-11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제가 설명을 부실하게 적어놓았는데도 아시는군요...
치카님.. 제가 설명을 얼렁뚱땅해서 그래요.. ㅠ.ㅡ
수니나라님.. 이쁘요?? 이쁘죠?? ^^
비연님.... 저도 처음엔 봤을땐 우와 했었는데... 만들만 해요... ^^ 사실 좀 배워야 하긴해요..

ceylontea 2004-08-11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아이들은 발레리나를 더 좋아한데요... 신데렐라보다는 발레리나가 더 만들기 쉽답니다.. 그래서 발레리나 만들고, 신데렐라 만들었지요...
그리고 지금 뜨개 인형... 3번째 작품 만들고 있어요... 일단은 뜨는중... ^^

비로그인 2004-08-1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이뻐요 저도 하고 싶어요. 세상에~~ 지현이는 근데 왜 시큰둥 할까요? "지현아 싫음 이모가 가진다 ^^V"

다연엉가 2004-08-11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저도 가을산님 코멘트보고 다시 봤어요. 요술손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