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를 하다 보니 문득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창덕궁에 다녀온 사진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단청 색깔과 청기와 등의 화려한 색깔의 궁궐에 비해 마치 그 곳은 무채색의 흑백영화 마냥 단출한 색으로 이루어진 낙선재가 제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마 단출한 색에서 그 아픔이 느껴졌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낙선재도 있지만 너무나도 깊은 뜻을 가지고 있었던 '어수문(魚水門)'도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현재 뭔 뜻인지 물어보시면 저는 조용히 먼 산을.....저의 짧은 기억력으로는...기억이 안나고 단지 깊은 뜻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을 뿐입니다..ㅋㅋ;; 

  

저희가 갔을 때는 자유관람이 아니었을 때라 자유롭게 보지 못했는데 얼마 전에 바뀌었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 한 번 시간 날 때 카메라 들고 어슬렁어슬렁 가보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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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9-08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운치있고 고풍스럽고... 이게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 이죠.

외국인들은 이런 것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우리가 서양의 고딕 건축물, 고성을 볼때 느끼는 느낌과 비슷할까요^^

달쓰별쓰 2010-09-08 00:59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는 궁궐을 참 좋아라 하는 편입니다. 학교 갈 적에 창경궁, 창덕궁, 광화문과 경복궁을 지나가기에 아침마다 보이는 궁궐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학교를 가곤 합니다ㅋ

루체오페르님 말씀대로 외국인들이 궁궐을 보며 느끼는 것이 항상 궁금합니다. 웅장하고 거대한 건축물이 아닌 단아하면서도 아름답게 떨어지는 곡선....아, 주말에 시간 내서 궁궐을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비로그인 2010-09-08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실제로 보면 웅장한 그 기품에 놀라겠어요?
멋지네요^^

달쓰별쓰 2010-09-08 20:26   좋아요 0 | URL
궁궐은 계절마다 다른 맛도 있는거 같아요ㅋ

시원한 가을에 궁궐 길 따라 걷는 맛도 있고,
단풍도 예쁘게 들고,
봄에는 벚꽃도 예쁘고 많이 피어 있구요~

멋진 장소 중 한 곳인거 같습니다ㅋ

yamoo 2010-09-0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멋진 사진입니다! 저두 창덕궁에 한 번 가봐야 겠어욤~ 사진기 들구서~ㅎㅎ
사진도 정말 잘 나왔슴다~~

궁궐 갔다 오심 사진 올려 주세여~~^^

달쓰별쓰 2010-09-08 20: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ㅋㅋ
디카로 찍은 사진이었는데 설명 들으면서 안내하시는 분을 바쁘게 쫓아가느라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못 찍어놓은게 아쉽습니다ㅠ

이번에 갔을 때엔 사진 많이 찍어서 올 생각입니다ㅋㅋ
문제는 언제나 갈런지....T ^T;;

pjy 2010-09-09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곳들도 멋있었지만 어쩐지 낙선재가 젤 맘이 편안하기는 했어요^^;

요번 여름에 쨍쨍할때 가봤는데요~ 이게 앞동네 땡볕만 자유관람이고. 뒷동네 예를들면 사진속의 부용지도 구경할려면 미리미리 예약하거나 줄을 잘 서거나 하셔야되여~

달쓰별쓰 2010-09-10 02:10   좋아요 0 | URL
아하..그렇게 바뀌었군요;ㅁ;!
제가 갔을 때에는 앞동네, 뒷동네 모두 안내원 분을 따라 졸졸졸~ 쫓아갔었는데...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ㅋㅋ

왠지 낙선재는 마음이 편안하고 서글프더라구요ㅠㅠ

이번 비가 좀 그치면 한 번 가 보려고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만.........;; 마음만 먹고 있습니다, 네...- ㅠ
 

학교 다니게 되니까 확실히 서재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책은 틈틈히 읽고는 있는데 자꾸 읽다 끊기다 보니 뭔가 책에 대해서 남는 것도 없는 거 같고, 영 기분이 그러네요- ㅠ
기분이 이래서인지 리뷰 쓰는 것도 그닥 내키지 않구요....


핸드폰을 바꿨습니다;ㅁ;
저는 아무 말도 안했는데 동생 핸드폰 바꾸면서
온 김에 바꿔라, 하시는 아버지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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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바꾸겠다 했지만 아버지가 바꿔주시겠다면야.......
넙죽 절하고 핸드폰 바꿔서 왔습니다, 히죽-

오늘은 일요일이라 내일 개통 된다더군요,
학교에서 아마 핸드폰 부여잡고 개통 되었다는 전화 오기를
한참 기다릴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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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9-05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쓰기 뭐할때는 쓰지 않으면 되죠..내키지 않으면 안해도 되지 않을까요..ㅎ

그나저나 축하드립니다..ㅎㅎ 스마트폰인가부죠~~ 좋으시겠어요^^

달쓰별쓰 2010-09-06 18:11   좋아요 0 | URL
그래서 그냥 책 읽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방학 때 되서 다시 한 번 읽고 리뷰 할까 생각중이예요~^^

한동안 제가 핸드폰 바꿔달라 노래를 불렀더니 아버지께서....^^;;;
새로운 핸드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아직은....어색해요ㅋㅋ

루체오페르 2010-09-0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정'대세'(?)라는 맛폰인가요?ㅎㅎ

달쓰별쓰 2010-09-06 18:15   좋아요 0 | URL
음....대세라면 대세인거 같아요~
그렇지만 제 주위에는 싫어하시는 분들은 꽤 있으시더라구요ㅇ_ㅇ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기계를 잘 못 다룬다는 이유가...

그래서 주위를 보면 맛폰이 대세인줄 잘 모르겠어요;;
저희 과도 보면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얼마 없구요ㅋㅋㅋ

얼른 익숙해져야 할터인데 걱정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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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선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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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케이션 3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절판


"아니, 거짓말이야. 인간은 누구나 조종받고 살아. 어렸을 때는 엄마의 꾸중에 따라 장난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학교에서는 교사의 명령에 따라 하기 싫은 숙제를 해야 하지. 커서는 직장 상사, 부자들, 정치가들의 명령을 따라 땀을 흘리고 착취당하고 원치도 않는 참을성을 배우잖아. 전쟁터에서는 상관의 명령에 따라 조종되어 쏟아지는 총알 속으로 돌격하다가 거꾸러져 죽지. 모두가 조종받고 남을 조종하면서 살아. 다만 남을 조종하는 건 좋아하면서 조종받는 건 싫어하지. 그래서 이유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괴물들까지 생기고 그건 멈추지 않아. 손해를 볼까 봐, 위험해질까 봐, 자기 본질을 잃어버릴까 봐…… 우습지 않아? 그게 뭔지 모르면서 잃어버릴까 봐 겁내는 게?"-16쪽

"하지만 그건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어. 사람들이 무조건 악하다고 볼 수는 없지 않나?"
"악하고 선하고를 따지는 건 이미 사회적인 개념입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죠. 그러나 우리는 지능이 있었기에 사회를 만들었고 가치와 선악까지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선악은 모두 사회적인 선악일 뿐이지 자연적으로 선도 악도 없어요. 그걸 자꾸 혼동한 바보들이 인간의 본성 운운하는데 돼먹지 않은 헛소리입니다. 인간은 자연적으로는 선도 악도 아닌 어중간한 것으로 가득 차 있어요. 하지만 인간이 사회에서 살려면 선악을 따라야만 하고 그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학습되는 겁니다. 만약 짐승을 사냥하던 원시적인 선악을 따지려면 사회를 떠나 로빈슨 크루소라도 되어버린 후에 따져야 할 겁니다. 안 그런 놈들은 모두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거나 굶겨 죽여야 해요. 하지만 그런 놈들이 세상에는 아직 많고 그런 이기적인 욕심이나 분별없는 탐구 정신은 아직 그녀만 알고 있는 영역을 섣불리 건드릴 겁니다.…(중략)…인간은 아직 다른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면서 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요."-121~122쪽

"괴물을 상대하는 자 괴물이 되지 않게 주의하라.
그대가 심연을 들여다볼 때, 심연 또한 그대를 들여다보리니."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261쪽

"사랑을 그 따위 이유라고 말하지 마. 그건 세상의 어떤 힘보다 강하다고 떠들어대는 거잖아. 그만큼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거니까."
"난…… 난 대체 이해할 수가 없소! 그렇게 하이드라가 강하다면 그녀로 하여금 그를 사랑하게 만들면 될 것을……."
헤라클레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안 돼. 사람을 지배하고 조종해도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거나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지. 뭐가 좋은 거고 뭐가 사랑인지 사람들은 제대로 알지 못해. 그래서 지배할 수 없고, 그건…… 그 힘은 우리의 힘보다도 한참 더 위에 있는거야. …(중략)."-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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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술의 전당에서는 2010 예술의 전당 대학오페라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 전당이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9개 대학교와 함께 9개의 오페라 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의 첫 발걸음이다. 앞으로 우리 나라 오페라를 이끌어나갈 거장을 발굴하고 기존의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기 위하여 기획한 공연으로써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2010년이 ‘제1회 대학 오페라 페스티벌’이다.


 



이번 해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렇게 세 개의 학교가 페스티벌 참가 대학으로 선정되어 각각 오페라 한 작품씩을 준비하여 공연한다. 각 학교마다 3일 동안, 총 4회의 공연을 펼친다.

제일 먼저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준비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다. 보통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오페라 작품들은 외국이 배경이 되기 마련인데 이번 작품은 특이하게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또한 <피가로의 결혼>에는 우리가 자주 들어 보았던 아리아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더 즐겁게 볼 수 있다.

공연 날짜9월 1일~3일까지로 3일 동안 저녁 7시 30분 공연이 있으며, 마지막 날인 3일 금요일에 오후 3시 공연이 한 번 더 있다. 장소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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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은 서울대학교에서 준비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이다. 우리에게 ‘춘희’라고도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축배의 노래(Brindisi)’라는 노래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앞서 <피가로의 결혼>은 내용 자체도 희극적이고 이 점에 더하여 각색하여 우리에게 웃음을 줬다면, <라 트라비아타>는 내용이 비극적인 내용인데다가 정통적으로 작품을 해석하여 무대에 올린다고 한다.

공연 날짜9월 9일~11일이며 3일 동안 저녁 7시 30분 공연이 있다. 마지막 날인 11일 토요일에는 오후 3시 공연도 한 번 더 있다. 장소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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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준비한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이다. 우리나라 말로 ‘여자란 다 그래’라고 번역되는 작품으로 굉장히 유쾌하고 희극적인 작품이다.

공연 날짜9월 17일~19일이다. 17일 금요일에는 저녁 7시 30분, 18일 토요일에는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19일 일요일에는 오후 4시에 공연이 있다. 장소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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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오페라 공연이 열리면 가장 안 좋은 좌석을 앉는다고 해도 돈이 부담이 되곤 한다. 그렇다고 좋은 자리에 앉아서 보려고 하면 그건 더 부담된다…;; 그러나 이번 오페라 공연은 대학페스티벌이기 때문에 VIP석이 5만원 밖에 안 될 만큼(?) 가격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얼마 전에 막을 내린 오페라 투란도트는 내 기억으로 VIP석이 40만원 대 였던 거 같…다;;;; 투란도트는 보고 싶어도 너무 비싸 탐을 내지 못하는 공연이다...ㅠ;)

대학생들의 공연이기 때문에 오히려 열정과 젊음이 넘치는 무대이며 오페라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들은 오페라를 보고 싶었지만 앞선 이유와 같이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에, 그리고 재정적인 부담이 되어 공연 보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분들께서 다녀오시면 참 좋은 공연인 것 같다.  

 

‘2010 대학 오페라 페스티벌’에 관하여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고 싶다면 http://www.sac.or.kr/bannerPage1.jsp?htmlURL=/lab2010/2010university_opera/index.html  을,

 

각 대학교의 작품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피가로의 결혼>
http://www.sac.or.kr/bannerPage1.jsp?htmlURL=/lab2010/2010university_opera/figaro.html

< 트라비아타>
http://www.sac.or.kr/bannerPage1.jsp?htmlURL=/lab2010/2010university_opera/latraviata.html

<코지 투테>
http://www.sac.or.kr/bannerPage1.jsp?htmlURL=/lab2010/2010university_opera/cosi.html 

    

*링크를 따라 가시려면 새 창, 혹은 새 탭에서 열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Nemos의 딴소리...가 아닌 헛소리) 오페라는 자주 못 보니까 이런 기회를 잘 잡아야 하는듯 싶습니다..ㅠㅠ 공연 일정과 시간이 촉박해서 제가 얼른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부랴부랴 글을 남깁니다ㅋㅋ 조금 있다가 학교 가려고 일어나야겠네요ㅠ 

덧) 제목이 저렇게 되어 있어서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인줄 아셨나요? 그렇지만...오페라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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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9-0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한 번 가서 봐줘야 겠군요! 시간 관계상 두번째와 세번째 중 한 작품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네요..ㅎㅎ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솨~~~

달쓰별쓰 2010-09-03 01:03   좋아요 0 | URL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가서 재미있게 보고 오세요!!
저도 다음주에 한 번 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