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샤는 들으면 들을수록 식욕이 떨어졌다. 고더드가 대륙 전체를 지배하는 세상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 P263
로언은 이것이 목숨 건 싸움임을 알았다. 세상은 그를 인듀라를 침몰시킨 괴물로 보았다. 로언과 시트라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거의 듣지 못했지만, 그 정도는 알았다. - P272
「이미 저희 고위 수확자에게 이 침입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방금 새로운 포고령이 내려졌습니다. 아마조니아 영역에서 눈에 띄는 노스메리카 수확자는 누구든 붙잡혀서 자기 수확을 강요당하게 될 겁니다.」 - P276
수확자 모리슨은 종소리를 수확할 때 피가 흐르지 않아야 하고, 정면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잠입해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있었다. 종소리를 지키는 음파교인들은 자기네 예언자를 위해 기꺼이 죽을 각오인 데다 사망 시대의 불법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맞서 싸울 것이다. - P292
종소리가 혼자서 클로이스터스의 복도와 안뜰을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고, 사제들은 그레이슨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과보호하는 부모들 같았다. - P296
그레이슨은 알았다. 묻지 않고도 알았다. 선더헤드가 해준 말 때문이 아니었다. 선더헤드의 침묵 때문에 알았다. 그레이슨은 갑자기 모든 게 맞아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선더헤드는 내내 실제 경고를 하지 않으면서 경고하려고 애썼다. - P299
「이러고 싶진 않잖아. 그레이슨이 말했다. 「나를 수확한다면 인류는 선더헤드를 잃게 돼. 내가 유일한 연결 고리야!」 수확자는 그레이슨의 목에 손을 올렸다. 「내 알 바 아니야.」 - P305
「아까 말했듯이, 선더헤드에게는 당신에 대한 계획이 없어요.」 종소리는 모리슨에게 말했다. 「하지만 나에겐 있어요.」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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