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 거의 제물이 될 뻔 했던 사건조차도 그 기원에는 원인, 즉 이 이야기의 근본적인 목적이 아브라함의 신앙보다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호기심을 가진 인신제사에 대한 금지를 설명하는 데 있는 것처럼 보인다. - P215

야곱이 그들 민족의 선조가 되기 시작하자, 유대인 해석자들은 자연적으로 그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그의 경쟁자인 에서의 나쁜 점을 강조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 P222

이런 유래 설화적인 읽기로 말미암아 에서와 야곱이 형제라는 사실, 아니 그보다도 쌍둥이라는 사실은 이스라엘과 남쪽 이웃국가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 P233

고고학자들이 1929년에 우가릿의 가나안 서사 문학을 발굴한 후에 점점 성경학자들에게 성경에 나타나는 엘의 몇몇 사용들은 실제로 신적인 속성이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도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것은 가나안 신전의 최고신인 엘의 고유한 이름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해졌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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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는 들으면 들을수록 식욕이 떨어졌다. 고더드가 대륙 전체를 지배하는 세상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 P263

로언은 이것이 목숨 건 싸움임을 알았다. 세상은 그를 인듀라를 침몰시킨 괴물로 보았다. 로언과 시트라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거의 듣지 못했지만, 그 정도는 알았다. - P272

「이미 저희 고위 수확자에게 이 침입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방금 새로운 포고령이 내려졌습니다. 아마조니아 영역에서 눈에 띄는 노스메리카 수확자는 누구든 붙잡혀서 자기 수확을 강요당하게 될 겁니다.」 - P276

수확자 모리슨은 종소리를 수확할 때 피가 흐르지 않아야 하고, 정면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잠입해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있었다. 종소리를 지키는 음파교인들은 자기네 예언자를 위해 기꺼이 죽을 각오인 데다 사망 시대의 불법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맞서 싸울 것이다. - P292

종소리가 혼자서 클로이스터스의 복도와 안뜰을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고, 사제들은 그레이슨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과보호하는 부모들 같았다. - P296

그레이슨은 알았다.
묻지 않고도 알았다. 선더헤드가 해준 말 때문이 아니었다.
선더헤드의 침묵 때문에 알았다.
그레이슨은 갑자기 모든 게 맞아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선더헤드는 내내 실제 경고를 하지 않으면서 경고하려고 애썼다. - P299

「이러고 싶진 않잖아. 그레이슨이 말했다. 「나를 수확한다면 인류는 선더헤드를 잃게 돼. 내가 유일한 연결 고리야!」
수확자는 그레이슨의 목에 손을 올렸다. 「내 알 바 아니야.」 - P305

「아까 말했듯이, 선더헤드에게는 당신에 대한 계획이 없어요.」 종소리는 모리슨에게 말했다. 「하지만 나에겐 있어요.」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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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는 이제 전설이었다. 메리카에 사는 모두, 어쩌면 세상 모두가 감히 선더헤드조차 시도하지 못할 방법으로 고더드를 되살려 낸 것이 랜드라는 사실을 알았다. - P236

「자네 생각에 좋은 수확자는 어떤 수확자인가?」
「수확령의 법과 관습을 고위 수확자가 해석한 대로 따르는 수확자입니다.」 - P238

고더드와 저는 곧 각각의 제휴 문서에 서명할 노던리치, 이스트메리카, 멕시테카 고위 수확자들과 더불어 모두가 대등한 입장에서 전진할 것입니다.
확언하건대 우리는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의 목표가 같은 방향이라 선언하는 것뿐입니다. 그 목표란 서로 건강을 유지하며 각자의 수확령을 지속적으로 깨우치는 것입니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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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는 탄생이 사망 선고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태어난다는 것은 결국 죽음이 따라온다는 뜻이었지요. 우리는 그런 원시 시대를 뛰어넘었으나, 여기 이 미답의 야생 지역에서 자연은 여전히 생명을 짓밟는 기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P124

음파교인들은 종소리가 초자연적인 존재라고 주장했다. 차갑고 딱딱한 과학과 천상의영혼 사이를 잇는 연결 고리라고 말이다. - P158

지난 3년간의 변화가 지난 1백 년간의 변화보다 컸다. 전례없는 혼란의 시대였다. 아나스타샤가 보기에 지금의 3년은 한 세기가 지나간 것과 다름이 없었다. - P185

인간의 혈류에 나노기가 들어간 이후, 선더헤드는 지구상 거의 모든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업로드하고 저장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선더헤드는 인간의 상태를 이해하고, 사망 시대에는 누구에게나 닥쳤던 비극적인 일생의기억 상실을 예방할 수 있었다. - P194

편견bias: 공식적으로 보호받고 등록되어 있는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방향으로, 특히 공정하지 못하다고 여길만한 방식으로 치우침 - P215

「너는 자신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인 줄 알지, 고위 수확자 고더드. 하지만 그렇지 않아. 음파께서 너를 보시고, 천둥께서 너를 아시고, 종소리께서 너를 심판하여 영원한 불협화음의 구덩이에 떨어뜨릴 것이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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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방법은 모르지만, 여기는 말 그대로 그 레이더 바로 아래에 있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다만 문제는, 일단 여기에 들어온 이상 나갈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뭔가를 찾든, 찾지 못하든 간에. - P79

「내가뭘 모른다는 건가요?」 패러데이는 감히 물었다.
「두 분이 여기 오신 후에… 상황이..... 달라졌어요.」 로리애나가 말했다.
「부디 좋은 쪽으로 달라졌으면 좋겠군요.」 패러데이는 말했다. - P107

선더헤드는 옛 의회 도서관에서 무니라와 패러데이가 계획을 짤 때 엿들었다. 그들의 부주의로 선더헤드는 자신의 사각지대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알아내려고 이 요원들을 보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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