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는 9,834명의 거주민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첫 대량 수확으로 달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보다 더 많았죠. 그리고 이 자매 행성을 수백만, 나중에는 수십억이 사는 곳으로 만들려는 대대적인 계획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뭔가가 끔찍하게 잘못되어 버렸죠. - P489

아나스타샤도 그 말이 맞다는 건 인정해야 했다. 로브를 입거나 예복을 걸치면 세상이 다르게 대우했다. 그 안에 든 사람을 다르게 정의했다. - P502

적인 회피책을 하나 배운 기억이 났다. 님부스 요원이 법을 어기지 않고 수확자와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는 의례 비슷한 것이 있었다. 3자회담이라고 했다. - P507

난 종소리이고, 종소리는 가고 싶은 대로 가요. 게다가 난 수확자 아나스타샤가 세상을 바꿀 때 그 자리에 있고 싶어요! - P515

지구 밖 개척이 성공한다면 인구를 줄일 필요도, 수확자도 필요 없을 테지요. 사람들은 수확에 대한 공포 없이 영원히 살 수 있을 테고, 실제로 그럴 것이었습니다. - P527

고더드에게는 화낼 기운도 없었다. 「난 심적으로 힘들다, 에인.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수확자 아나스타샤와 그 고발 내용을 지지하고 있어.」 - P532

「나는 실수할 수가 없어.」 선더헤드가 말했다. 「이건 실증적인 사실이야. 그런데 왜 나는 내가 실수를 하고 있을까 봐 무서운 걸까, 그레이슨? 아니 더 나쁘게는… 왜 내가 이미 실수를 했을까 봐 겁이 날까?」 - P538

노스메리카의 지배 수확자로서 나는 모든 수확령의 빠른 응징을 촉구합니다. 오늘부로 우리에게는 새로운 우선 사항이 생겼습니다. 내 지도하의 수확자들은 마주치는 모든 음파교인을 거둘 것입니다. - P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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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치찰음 분파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믿음을 세상에 강요해야 한다고 여겼다. 치찰음 분파 중에 비슷한 분파는 하나도 없었다. 각각 독특하게 일탈했으며,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음파교의 교리를 무시무시하게 해석하고 종소리의 말을 왜곡했다. - P405

치찰음 음파교인들이 인류의 미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19.3퍼센트로 올라갔어. - P416

콘스탄틴은 보이지 않은 지 며칠 지났다. 아마 론스타 지역 대표들과 만나서 로언을 돌려 달라며 설득하고 있겠지만, 그들은 여전히 로언을 데려갔다는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었다. - P422

「너는 범죄자다.」 수확자 콜먼은 구출 당시 그에게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범죄가 예외가 아니라 정상이었던 사망 시대를 연구해 보고, 범죄자는 나름대로 유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웠지.」 - P431

한 명씩 한 명씩 조직의 모든 음파교인이 사제가 했던 대로 영원한 맹세를 했다. 침묵 맹세가 아니라 모음만 쓰겠다는 맹세였다. 자음이 빚어내는 거슬리는 소리, 부자연스러운 흡착음과 치찰음과 파열음을 완전히 버리겠다는 맹세였다. 언어는 음파교인의 적이었다. 그것이 그들의 분파가 믿는 바였다. - P448

제리코는 아나스타샤의 본능을 믿지 않았었다. 이 사태가 아나스타샤의 생각만큼 심각하리라고 믿지 않았다. 제리로서는 엄청난 판단 착오였다. - P458

이 모든 사태에서 비극은 서브사하라 수확령이 이전까지 온화하고 관용적인 지역이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치찰음파 덕분에 이제는 음파교인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복을 약속한 고더드와 손을 잡았다. - P467

「나는 신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어.」 선더헤드가 대답했다. 「그냥 신과 비슷할 뿐이야.」 - P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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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인으로 태어나서 좋은 점이 또 하나 있다면, 우리는 사람을 그냥 사람으로 본다는 겁니다. 성별이 무엇인지는 매력과 관계가 없어요.」 - P333

에인의 양심은 깨끗했는데, 양심이 아예 없기 때문이었고, 그녀는 언제나 그 점이 자랑스러웠다. - P342

그들은 수확자들처럼 수확자 루시퍼를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몹시 싫어했다. 인듀라에서 벌어진 떼죽음을 그의 탓으로 돌려서만이 아니라, 선더헤드가 침묵하고 모두가 불미자가 된 것도 그의 탓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 P353

「저도 당신만큼이나 그놈을 수확하고 싶어요. 하지만 수확이 오락이 되어선 안돼요.」
그 말에 고더드는 정말 짜증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에게는오락이야」 - P382

「고결한 수확자 여러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인류의 마지막 범죄자를 역사라는 정화의 불에 바칩니다. 자칭 수확자 루시퍼라던 로언 데이미시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빛을 훔쳤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그 빛을 되찾아,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선명하고도 영원한 봉화로 삼을 것입니다.…」 - P391

수확자 루시퍼는 오늘 여기에 없다. 하지만 너희들, 구경거리를 보려고 안달한 너희들은 이제내 눈앞에 있다. 이건 루시퍼에 대한 심판이 아니었다. 너희들, 바로 오늘 스스로를 저주한 너희들에게 내리는 심판이다! - P397

그러더니 고더드가 스타디움 관중 사이에 점점이 흩어져 앉은 1천 명의 수확자들을 보았다.
「저들을 수확하라」 그는 입술을 깨물 정도로 심한 경멸을 담아 명령했다. 「모조리 수확해 버려.」 - P397

「공포야, 에인. 공포는 존경의 사랑하는 아버지 격이지. 이 평범한 시민들은 자기 자리를 알아야 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잘 알아야지. 이제 저들의 인생에는 선더헤드가 없으니, 안정감을 줄 엄한 손이 필요해. 또렷한 경계선을 정해 줄 손. 저들은 나와 내 모든 수확자들을 숭배할 것이고, 다시는 우리를 거스르지 않을 거야.」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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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이 거의 제물이 될 뻔 했던 사건조차도 그 기원에는 원인, 즉 이 이야기의 근본적인 목적이 아브라함의 신앙보다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호기심을 가진 인신제사에 대한 금지를 설명하는 데 있는 것처럼 보인다. - P215

야곱이 그들 민족의 선조가 되기 시작하자, 유대인 해석자들은 자연적으로 그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그의 경쟁자인 에서의 나쁜 점을 강조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 P222

이런 유래 설화적인 읽기로 말미암아 에서와 야곱이 형제라는 사실, 아니 그보다도 쌍둥이라는 사실은 이스라엘과 남쪽 이웃국가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 P233

고고학자들이 1929년에 우가릿의 가나안 서사 문학을 발굴한 후에 점점 성경학자들에게 성경에 나타나는 엘의 몇몇 사용들은 실제로 신적인 속성이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도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것은 가나안 신전의 최고신인 엘의 고유한 이름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해졌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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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는 들으면 들을수록 식욕이 떨어졌다. 고더드가 대륙 전체를 지배하는 세상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 P263

로언은 이것이 목숨 건 싸움임을 알았다. 세상은 그를 인듀라를 침몰시킨 괴물로 보았다. 로언과 시트라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거의 듣지 못했지만, 그 정도는 알았다. - P272

「이미 저희 고위 수확자에게 이 침입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방금 새로운 포고령이 내려졌습니다. 아마조니아 영역에서 눈에 띄는 노스메리카 수확자는 누구든 붙잡혀서 자기 수확을 강요당하게 될 겁니다.」 - P276

수확자 모리슨은 종소리를 수확할 때 피가 흐르지 않아야 하고, 정면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잠입해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있었다. 종소리를 지키는 음파교인들은 자기네 예언자를 위해 기꺼이 죽을 각오인 데다 사망 시대의 불법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맞서 싸울 것이다. - P292

종소리가 혼자서 클로이스터스의 복도와 안뜰을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고, 사제들은 그레이슨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과보호하는 부모들 같았다. - P296

그레이슨은 알았다.
묻지 않고도 알았다. 선더헤드가 해준 말 때문이 아니었다.
선더헤드의 침묵 때문에 알았다.
그레이슨은 갑자기 모든 게 맞아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선더헤드는 내내 실제 경고를 하지 않으면서 경고하려고 애썼다. - P299

「이러고 싶진 않잖아. 그레이슨이 말했다. 「나를 수확한다면 인류는 선더헤드를 잃게 돼. 내가 유일한 연결 고리야!」
수확자는 그레이슨의 목에 손을 올렸다. 「내 알 바 아니야.」 - P305

「아까 말했듯이, 선더헤드에게는 당신에 대한 계획이 없어요.」 종소리는 모리슨에게 말했다. 「하지만 나에겐 있어요.」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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