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며칠 동안 밸런타인의 칼럼에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혼자서 칼럼을써야만 했다. 피터는 데모스테네스가 쓰는 칼럼의 수준이 곧 떨어지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밸런타인이 자신에게 빌면서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피터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그녀는 너무 오랫동안 데모스테네스로 지내 왔기에 이제는 어느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 P336
"엔더. 우리는 어릴지 몰라도 약하지는 않아. 지금은 그들의 규칙에 따라 움직일지라도,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그건 우리의 게임이 될 거야." - P344
내가 진심으로 적을 이해하고,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적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 그 순간 나는 적을 사랑하게 되는 거야. - P346
지휘관들이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지구에 대해서도 모른 채, 그저 금속 벽에 둘러싸여 살기만 한다면, 그들에게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하기는 어렵게 된다. 대체 왜 그들이 지구 사람들을 위해 힘든 희생을 치르려 하겠나? - P353
엔더가 무엇보다도 알고 싶어한 것은 바로 버거였다. "우리도 잘 모른다." 그라프 대령이 말했다. "그들을 생포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설령 우리가 하나를 생포했더라도 무장을 해제시키고 나면, 그러니까 자신이 빠져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면 그놈들은 바로 죽어버렸거든. - P359
"그들이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그래." "그렇다면 우린 3차 침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군요." "우리가 공격한다." - P362
"스승님, 이름이 있으십니까?" 그 사람이 말했다. "메이저 래컴" 그리고 그는 떠났다. - P380
불리한 점은 무엇일까? 항상 수적으로 압도적인 적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 전투가 계속되면서 적은 너를 알게 되고 너와 싸우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것. 그리고 적이 배운 것은 순식간에 전체에 적용되리라는 것. -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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