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정경의 우선적인 목적은 말하자면 제2성전기 동안의 구약 공동체에게 신학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구약의 정경은 유목민 시대로부터 포로기 이후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역사적 경험들을 소급해 나간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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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들은 겉으로는 알아볼 수가 없답니다."
청년이 수다스럽게 말을 시작했다.
"알다시피 미치광이들이 전부 겉으로도 그렇게 보이진 않거든요. 대개는 당신이나 나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랍니다.…"
"그렇겠네요." - P163

"모범생 같으니라고! 내 힘은 말일세, 헤이스팅스, 다리에 있는것이 아니라 두뇌 속에 있다고! 자네 눈에는 내가 줄곧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난 사실 생각을 하고 있다네." - P169

"그러는 동안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죽어 갈 겁니다."
"세 사람일세. 매주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120명에 이르잖나?"
"그거와는 전혀 다른 문젭니다." - P171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면 사태가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머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때때로 마음이 보충해주기도 하니까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런 저런 방식으로 많은 것들이 떠오를 수 있답니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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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분야에 성서학의 기본지식을 소개하는 일은 일관성이 결여된 연구 상황 때문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책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구약 문서들의 기원사를 다루면서, 구약의 기본지식들을 요약하여 최대한 일괄적으로 서술한다. - P5

구약의 자료층을 근거로 볼 때 ‘이스라엘의 역사‘는 왕정시대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동시대의 문서 자료들이 그때에 비로소 등장하거나 재구성될 수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이보다 앞선 국가형성 이전 시대에 대해서는 단지 민담전승만 존재할 뿐이며, 그러므로 이 시기들은 ‘왕정 시대의 전통들‘ 하에서만 다뤄질 수 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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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너는 심신의 통합이 과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과학은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마음이 뇌의 기능이라고 여길 뿐이다. - P14

낙관주의의 장점을 살리려면 ‘회의적 낙관주의‘가 필요하다. ‘난 정말 잘났어! 모든 게 잘될 거야!‘를 굳이 날마다 스무 번씩 복창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걸로 얻을 수 있는 건 당신을 딱하다는 듯 바라보는 주위 사람의 시선이 전부다. 아무리 낙관주의자라도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서는 안 되며, 자기 앞가림은 제대로 해야 한다. 문제가 생기거나 나쁜 일이 벌어지면 팔짱만 끼고 있지 말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컨대 낙관주의는 행동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 P19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충분히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아니다. 그보다는 긍정심리학의 어리석은 약속을 무턱대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문제다. - P22

기원전 400년경 그리스인들은 사람에게 4가지 ‘체액‘ 중 하나가 너무 많거나 부족하면 그 사람의 건강과 성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히포크라테스 의학에 나오는 4가지 체액은 흑담즙, 황담즙, 점액, 혈액으로 이들은 각각 오래 전부터 사람의네 가지 기질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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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직접 목격한 사건과 장면만을 기술하는 내 평소 습관에 따라 쓰였다. 따라서 몇몇 장은 제삼자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 P9

매번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지. 하지만 천만에,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는 걸세! 그리고 나는 그일을 받아들이고, 친구. 은퇴한 건 중요치 않다네. 이 작은 회색 뇌세포는 쓰지 않는다면 녹슬어 버리니까. - P15

에르퀼 푸아로 씨. 불쌍하고 멍청한 우리 영국 경찰에겐 너무 어려운 사건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걸 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총명한 푸아로 씨, 당신이 얼마나 총명한지 한번 보십시다. 필시 당신 또한 이 사건에는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달 21일 앤도버를 주목하십시오.
그럼 이만.
ABC - P18

"그렇다면 당신이 주문하고 싶은 범죄는 어떤 건가요?"
내가 물었다.
푸아로는 두 눈을 감고 의자에 앉은 자세로 몸을 뒤로 기댔다. 만족스러운 듯한 목소리가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아주 단순한 범죄일세. 전혀 복잡하지 않은 범죄 말일세. 평온한 전원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극히 냉철하고 극히 ‘개인적인‘ 범죄 말일세." - P29

"철도 안내서라고 하셨죠? 브래드쇼 안내서인가요, 아니면 ABC 철도 안내서인가요?"
"맙소사. 그것은 ABC 철도 안내서였습니다." 경위가 대답했다. - P41

"몬 아미, 왜 그러나? 자네는 내가 셜록 홈즈처럼 이번 사건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군!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범인의 인상이나 그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는 물론, 도대체 어떻게 수사를 시작해야 할지조차도 모르고 있다네." - P75

벡스힐이라는 지명이 들어간 두 번째 편지를 받았을 때는 이번 희생자 역시 장소와 마찬가지로 알파벳 순서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84

"진퇴양난이군요, 그렇죠? 이・・・・・・ 미치광이가 마음속으로 얼마나 더 많은 범죄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톰슨 박사가 푸아로를 건너다보았다.
"A부터 Z까지 같은데요."
박사가 웃음 띤 어조로 말했다.
"물론 거기까지 가진 못하겠지요." - P127

어째서 범인은 알파벳 콤플렉스를 갖게 되었을까요? 미친 사람일수록 자신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 언제나 분명한 이유를 갖고 있는 법입니다. - P130

"그 편지가 언제 쓰였지? 날짜가 적혀 있나?"
나는 손에 든 편지를 힐긋 바라보았다.
"27일에 쓰인 겁니다."
"내가 제대로 들은 건가, 헤이스팅스? 그가 범행일자를 30일이라고 했지?"
"맞습니다. 보자, 그렇다면......."
"봉 디외(맙소사), 헤이스팅스....... 이제 알겠나? 오늘이 바로 30일이란 말일세."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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