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 탑을 시나르의 평원에 눕히고 한쪽 끄트머리에서 다른 끄트머리까지 걸어간다면 족히 이틀은 걸릴 것이다. - P11

루가툼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난 자네들이 부러워. 하늘의 천장을 만질 수 있을 테니까." - P16

어렸을 때 들은 대홍수 이후의 이야기가 머리에 떠올랐다. 인간은 또다시 이 땅의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땅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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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생각이나 믿음을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다행히 우리는 이 시대에 확산된 어떤 믿음을 꽤 자세히 알 수있다. 풍우신의 영향과 수용 과정을 보면, 고대근동 전역에 병행하는 신학이 보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 P154

우리는 수메르-아카드 문화권의 사람들이 엔릴을 섬기듯 후르인들은 쿠마르비를 섬겼고 틋툴과 테르카에서는 다간을, 우가릿에서는 엘을 섬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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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천 년대 전반기의 (대략 기원전 20-16세기) 고대근동은 이합집산과 군웅할거의 시대였다. - P129

메소포타미아는 이집트와 분위기가 퍽 달랐다. 이집트는 이미 고왕국 시대에 중앙집권의효율적 행정체계가 성립되었지만 메소포타미아 부근은 2천 년대들어 오히려 더 어지러워졌다. - P129

메소포타미아 도시들의 경제에서 신전은 매우 중요했다. 신전은 가장 많은 물자를 취급하는 곳이요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 P145

이 시대부터 빛의 탕감령은 반복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이따금 탕감령을 내리는 것이 임금의 역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런 인식, 관행, 통치술은 바빌론의 영향력과 함께 고대근동세계에 확산되었다. - P147

함무라피는 재위 말년인 39년에 ‘함무라피 법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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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전은 이스라엘의 율법은 물론 고대근동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실제로 법률로 행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학자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빠진 영역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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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3천 년의 역사는 간단히 ‘30개의 왕조’와 ‘통일과 분열의 반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집트의 문화적·종교적 원형과 ‘이집트인‘이라는 정체성이 이미 역사의 시작부터 형성되었다는 점도 알아 두자. - P97

이집트는 처음부터 ‘이집트인‘으로서 시작되었지만, 고대근동에 ‘메소포타미아인‘은 존재한 적이 없다. 늘 ‘아시리아인‘이나 ‘바빌론니아인‘이나 ‘페르시아인‘이 있었을 뿐이다. - P103

관료들의 마스타바에는 임금에게 받은 호의, 특권, 선물, 자전적 기록 등이 보존되기 때문에 고대 이집트의 실상을 알기에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마스타바 건축은 고왕국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까지 주욱 이어졌지만 고왕국과 중왕국에서 특히 활발했다. - P107

4왕조 세 임금의 (쿠푸-카프레-멘카우레) 시대가 끝나고 이제 거대 피라미드를 향한 열정은 종식되었다. 이후로 3천 년 고대 이집트의 역사에서 거대 피라미드의 시대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 P114

고대 이집트인들은 ‘세파트’(Spt)라고 불렀지만, 흔히 그리스어를 따라 ‘노모스’(voros. 영: nome)로 일컫는 이 체계는 상이집트를 22개의 노모스로, 하이집트를 20개의 노모스로 나누어 다스리는 것이었다. - P116

고대 이집트의 거대 피라미드가 노예들의 강제노동의 결과라는 견해는 과거의 것으로, 현대 학자들에게 거의 수용되지 않는다. 사실 채찍에 맞고 굶주리는 노예들의 강제노동으로 그렇게 크고 정교한 작품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피라미드는 탄압, 폭력, 무지, 몽매(蒙昧)가 결합한 우연이 아니다. 제값을 받고 일했던 솜씨좋은 장인의 어엿한 걸작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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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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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서사는 더 부각되고, 매력적인 설정과 상상력은 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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