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3천 년의 역사는 간단히 ‘30개의 왕조’와 ‘통일과 분열의 반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집트의 문화적·종교적 원형과 ‘이집트인‘이라는 정체성이 이미 역사의 시작부터 형성되었다는 점도 알아 두자. - P97

이집트는 처음부터 ‘이집트인‘으로서 시작되었지만, 고대근동에 ‘메소포타미아인‘은 존재한 적이 없다. 늘 ‘아시리아인‘이나 ‘바빌론니아인‘이나 ‘페르시아인‘이 있었을 뿐이다. - P103

관료들의 마스타바에는 임금에게 받은 호의, 특권, 선물, 자전적 기록 등이 보존되기 때문에 고대 이집트의 실상을 알기에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마스타바 건축은 고왕국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까지 주욱 이어졌지만 고왕국과 중왕국에서 특히 활발했다. - P107

4왕조 세 임금의 (쿠푸-카프레-멘카우레) 시대가 끝나고 이제 거대 피라미드를 향한 열정은 종식되었다. 이후로 3천 년 고대 이집트의 역사에서 거대 피라미드의 시대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 P114

고대 이집트인들은 ‘세파트’(Spt)라고 불렀지만, 흔히 그리스어를 따라 ‘노모스’(voros. 영: nome)로 일컫는 이 체계는 상이집트를 22개의 노모스로, 하이집트를 20개의 노모스로 나누어 다스리는 것이었다. - P116

고대 이집트의 거대 피라미드가 노예들의 강제노동의 결과라는 견해는 과거의 것으로, 현대 학자들에게 거의 수용되지 않는다. 사실 채찍에 맞고 굶주리는 노예들의 강제노동으로 그렇게 크고 정교한 작품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피라미드는 탄압, 폭력, 무지, 몽매(蒙昧)가 결합한 우연이 아니다. 제값을 받고 일했던 솜씨좋은 장인의 어엿한 걸작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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