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tial Grammar in Use with Answers : A Self-study Reference and Practice Book for Elementary Students of English (Paperback, 2 Rev ed) Essential Grammar in Use 4
Raymond Murphy 지음 / Cambridge Univ Pr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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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느 분들과 마찬가지로 영어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나는 걸 참고, 견디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아는 형님이 추천하는 영어책을 사서 혼자 공부해 보았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질 않더군요. 가만히 보니 제 영어 기초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그 책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다시 기초 공부를 하긴 해야 될 텐데 무슨 책을 봐야 할지 고민을 하면 할수록 막막해지기만 하더군요.

당장에 생각나는 책은 맨XX 시리즈와 성X 시리즈 밖에 없었습니다. ‘휴~~~’ 하고 한숨만 쉬었지요. 맨XX 시리즈와 성X 시리즈를 보다가 집어던진 게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 도통 궁합이 맞아야 보죠.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 두 시리즈 책들을 떠올릴 때마다 군대에서 보냈던 이등병 시절이 생각납니다. 답답하고, 재미없고, 끝은 까마득하고, 진행은 더디고, 외워야 하는 건 왜그리 많은지...... 그 두 시리즈와 이등병 시절이 어찌 그리 똑같습니까?! 저한테 다시 이등병 생활을 해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그 책들을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 Essential Grammar In Use를 알게 되었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 책은 원서입니다. 그 때문에 제가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많이 당황했지요. 기초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저 같은 놈한테 원서라니..... 하지만 정말 쉽다는 주변 사람들 말에 용기를 내어 덥석 사들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제 걱정과는 달리 주변 조언 그대로 혼자 공부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영어 문법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보고 혼자 공부한다는 건 무리가 있을 것 같구요. 아무리 못 한다고 해도 중학교 정도 되는 영어 문법 실력은 가지고 있어야 수월하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도 그렇고 주변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더군요.)

살다 살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재미”를 느껴본 건 이 책으로 공부한 요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 부분들, 비슷한 문법들이 가지고 있는 차이점에 대한 설명(must - have to, be going to - will, every - all 등등) 그리고 기존에 있는 중고교 영어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나 풀이 등등이 너무 재미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 문법 기초에 구멍이 나고 흠집이 났던 많은 곳을 땜질할 수 있었습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남이 시켜서가 아닌 제 스스로가 공부하고 싶어서, 제 스스로가 노력해서 “끝까지” 다 본 책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요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책을 한 권 뗐을 때 느끼는 쾌감이 얼마나 큰지 말이죠. 이 재미에 공부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저 같은 놈도 이렇게 끝까지 다 봤는데 다른 분들이라고 못 보겠습니까?

기름은 준비가 되었는데 마땅한 부싯돌이 없어서 영어 공부에 불을 붙이지 못하셨다면 이 책을 보십시오.왠지 딱딱해 보이고 어렵게 보이는 책 표지에 속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작 이 책으로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에효~~~ 왜이리 안타까운지... 저는 이제 불난 공부(?)에 기름을 좀 더 뿌리고 부채질을 하기 위해 물러가 보겠습니다~~!!

(끝으로...혹시 제 서평을 보고 책을 샀다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kongbw@intizen.com) 으로 화끈한 욕이 담긴 메일을 날려 주십시오. 손해배상을 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보내신 항의 메일을 보고 날마다 반성하면서 다음 서평을 쓸 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 반대 의견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거나 불만이 있으셔도 메일 날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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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
국민은행 금융교육 TFT 외 지음, 박철권 그림 / 미래의창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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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갔다 온 대학생입니다. 저는 평소 돈 관리, 재테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관련 책도 주변 제 또래 동기들보다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책제목과 서점에서 대강 내용들을 훑어보고 재밌겠다는 생각에 한 번 사볼까 하다가 때 마침 자주 가는 도서관에 책이 들어와서 냉큼 빌려 보았지요.

다 읽고 나서 안 사보고 빌려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내용이 별로 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들이 푸는 문제집을 보고는 '도움되는 내용도 없고, 돈만 날렸어요. 여러분 이 문제집 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건 이치에 맞는 주장이 아니잖습니까! 마찬가지라고 봐주세요.

제가 아직 대학생이라 직접해 본 돈 관리, 자산운용(?)이라고 해봐야 용돈을 받아쓰고, 가계부를 꼬박 꼬박 적는 것 밖에 안 되는 놈이지만(쓴지 2년이 넘었네요) 이 책을 읽어보고 제가 몰랐던 사실도 드문드문 알게 되었고 나름대로 요약 정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금융, 돈 관리, 재테크에 대한 지식을 남들만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시는 분은 절대 볼 필요가 없습니다. 돈 관리, 재테크에 약간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관련 책을 서너 권이라도 읽어 보셨다면 이분들까지도 읽어 볼 필요는 없다고 봐 지내요. 책 전체 분위기가 말랑말랑 상큼한 진짜 쉬운 책입니다. 어려운 용어 같은 것도 없구요.

초보자를 위한 배려가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주변에 올해 성년이 되는 조카나 동생이 있으면 밥 한끼를 사거나, 이런 저런 영양가 없는 물건을 사주지 말고 이 책을 선물해 줘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자녀분들 선물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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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 지음 / 김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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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군요. 정말 이 책을 통해 많은 걸 알게 되었고, 또한 많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책에서 알려준 대로 실천만 한다면 더 이상 건강 문제는 없겠다는 확신도 생기더군요.

이 책에 있는 장점을 말하자면 우선 책 내용이 정말 쉽고, 자세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진짜 재밌습니다. 책이 제법 두꺼운 편인데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말이죠. 건강 관련 책에 왠 재미냐고 반문하시겠지만... 뭐랄까? 우리가 미쳐 모르고 있던 사실을 쉽게, 그리고 자세히 알게 되어 느끼는 쾌감이랄 까요? 아마 왠만한 영화 못지 않은 반전(?)을 느끼게 될 겁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기 전에 평소 TV에서 건강 관련 뉴스나 프로가 하면 아예 무시를 했었습니다. 왜냐구요?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았거든요. 언제는 뭘 먹지 마라고 했다가 나중에 가서는 많이 먹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하고, 예전에는 몸에 해롭지 않다고 했다가 지금에 와서는 몸에 해롭다고 하고... (아마 여러분들도 저처럼 많은 혼란을 느끼셨을 겁니다) 건강 관련 뉴스와 프로를 볼 때마다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날 내버려둬라 그냥 내가 먹고 싶은 거 맘껏 먹고살다가 죽을란다!' 라는 혼잣말을 자주 했지요.

혹시 아직까지 이런 혼란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세요. 이 책이 여러분들께 바른 길을 알려줄 겁니다. 책을 다 읽어 갈 때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야~~~ 앞으로 1년 동안 선물 고른다고 머리 쥐어짤 걱정이 없겠구나~~ 당분간 선물은 이 책으로 한다!!!' 라구요. 남녀노소를 떠나서 이 책은 누구한테나 환영받을 만한 책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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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랄랄라 2004-12-3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도 있는데.. 읽다가 말았어요.ㅎㅎ 다시가서 읽어야겠네요~~~~~
 
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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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상복님이 쓰셨던 '벤쳐뒤집기' 라는 책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호감 덕분인지 책 제목과 '한상복'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바로 사서 보게 되더군요. 다 읽고 나서 느끼는 거지만 역시 한상복님입니다.

나름대로 이 책을 보고 느낀 성과랄까요? 제가 평소에 어렴풋이 생각하던 부자들과 한상복님이 이야기한 부자들 사이에는 너무나 차이가 컸습니다. 그 동안 제가 세상을 너무 좁게 봤다는 말이지요. “미운 놈 고운데 없고, 고운 놈 미운데 없다”는 속담처럼 괜히 부자들을 나쁜 쪽으로 생각하고 시기, 질투를 하던 저에게 제가 미처 보지 못했거나 안 보려고 했던 부분부분들을 정말 잘 보여주더군요. 역시나 원인 없는 결과는 없었습니다.

물론 부모 잘 만나서 편하게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흔히들 표현하는 '자수성가'한 부자들도 많이 있으며 그런 부자들한테 배워야 할 게 있는데도 우리들은 부자들 겉모습을 보고 부러워하기만 하거나 아니면 시기, 질투만 했다는 겁니다. 미운 놈, 고운 놈을 떠나서 일단 배울 건 배웁시다 여러분!

이 책을 읽어보고 나서 다른 성공학 관련 책이나,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류에 들어가는 책에 없던 독특하면서도 절실한 깨달음을 하나 얻을 수 있었습니다. 뭔지 아세요? 바로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거였습니다. 그게 무슨 깨달음이냐구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인정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나름대로 그 불공평한 규칙을 분명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요리조리 피하던가 아니면 내 자신을 거기에 맞게 바꾸면 될 테니까요.... 물론 쉽지 않고 많은 힘이 들겠지만 그런 각오나 노력 없이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이지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류에 들어가는 책은..뭐랄까... 거기에 있는 글을 읽을 때에는 기분이 탁 트이면서 뭔가 희망이 넘실넘실 거리는데 막상 행동에 옮기려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도통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그런 책들보다는 이 <한국의 부자들>이 더욱 명확하고 분명한 기준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한 번 사서 읽어보세요.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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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운전을 못하는 이유 잘해야 하는 이유
김병훈 지음 / 문학세계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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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전면허를 땄을 때가 2001년 4월! 하지만 그 뒤로 핸들을 단 한번도 잡아 본적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5년 후가 될지 아니면 10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운전 면허증을 예비 신분증이 아닌 본래 목적대로 운전을 할 줄 안다는 걸 증명하는 '쯩'으로 쓰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요.제가 자동차나 운전에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한국인이 운전을 못하는 이유, 잘해야 하는 이유' 라는 이 책제목을 보니 한 번쯤 읽어두면 분명 영양가가 있겠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더군다나 이 책을 쓴 사람이 자동차 관련 잡지사 기자라는 사실 때문에 더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떻게 하면 재테크를 잘하는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 만들 수 있는 지 등등을 알려주는 책들은 정말 많이 있지만, 자동차와 운전에 대한 책은 진짜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기껏 해봐야 운전면허 문제집이 대부분이죠. 운전 면허는 자격증으로 보지도 않고, 누구나 당연히 가져야 하는 가벼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운전'은 결코 가볍거나, 만만한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들어가는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까딱 잘못하면 집안 기둥뿌리가 폭삭 내려앉거나, 자기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을 병원이나 저 세상으로 보내버릴 위험이 항상 붙어 다니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운전 경력이 좀 되는 분이라면 모르겠는데 막 운전 면허를 따신 초보 운전자 여러분들이 이 책을 보신다면 정말 확실하고도 분명한 길라잡이가 될 겁니다.

이 책에는 운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알아두면 좋은 정보, 대한민국 교통 문화 발전을 위한 잔소리, 그것 말고도 많은 읽을 거리가 있지요. 물론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커뮤니티나, 운전 관련 정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많은 정보들을 언제 다 찾아서 정리하고, 프린터로 인쇄하고, 읽어보고 하시겠습니까? 그런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 보다 차라리 단돈 8700원 주고 이 책을 사서 들고다니거나, 차에 두고 짬짬이 읽어 보는 게 훨씬 편하고 싸게 칠 거라고 봅니다. 혹시 압니까? 이 책 덕분이 몇 백만 원을 절약하게 될지???

'가계부를 쓰면 이러 이러해서 좋아 너도 써봐!' '싫어 귀찮아! 그 많은 좋은 점 다 필요 없으니까 나 편한 데로 살래!' 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오는 분은 이 책을 사보지 마세요 이런 분들한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처럼 '너도 가계부 써봐'라고 하면 '어?! 그게 그렇게 좋은 거야? 그래!' 라며 바로 행동에 옮기는 귀가 얇은(?) 분들한테는 분명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복덩어리 책이 될 겁니다.정말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뒷말 : 자신 있게 추천을 한다면서 왜 별이 5개가 아니라 4개냐구요? 뭐랄까 그림이나 사진이 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글로 모든 걸 설명하는 것보다는 각 내용에 맞는 그림이나 사진이 보충자료로 함께 있었다면 더욱 쉽게 이해하며 빠르게 책을 읽어 나갔을 텐데 그러한 사진이나 그림은 거의 없고, 구색 맞추기 위한 사진만을 같이 담아두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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