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토요일에 친척 누님네 집에 갔다.
명절이라서 인사를 드리러 말이다.
8시가 되니 모두 "소문난 칠공주"를 보는게 아닌가...
나한테 TV채널 선택권이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같이 봤다.
요근래에 TV를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드라마가 있다는 건 알았지 여태껏 한 회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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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주머니가 다른 아주머니한테 자기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울면서 부탁을 한다.
왜 저럴까???
친척 동생한테 물어봤다.
설명을 해주는데.... 어이가 없었다... (-_-;)
한 여자가 등장하더니 가방을 싸고, 어떻게 가출(?)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또 친척 동생한테 물어봤다. 저 여자가 왜 저러냐고...
지금 그 여자 상황과 과거를 설명해 주는데.... 어이가 또 없었다...(-_-;)
좀 이쁜 여자가 나오던데...
하는 짓(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을 보니 짜증이 용솟음 친다.
물론 유부녀도 친구들과 나이트에 가서 수질개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멀쩡한 엄니 아프게 해놓고(?)
구라까지 치면서 수질개선을 하는건 우째 좀 거시기 하지 않나?
물 묻히지 않은 이태리 타올로 사정없이 문질러 주고픈 욕망이 샘솟았다.
여군 누님이 나왔다.
그나마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는 효녀였는데...
친딸이 아니란다... 더군다나 결혼할 상대는 정해져있다나???
(요것이 말로만 듣던 정략결혼인가???)
어이가 있을턱이 있나...
그 한 시간이 그렇게 길 수 없었다.
이 가족을 설명하기엔 콩가루 집안이라는 표현은 너무 부족한 것 같고...
순도 100% 두유에 콩가루를 말아먹는 집안이라고 해야 겨우 격이 맞을 것 같다.
심심하면 불륜에
배다른 아들, 딸에
뻔하디 뻔한 스토리...
드라마 좀 참하게 못 만드나???
맨날 사랑타령만 하는 그런거 말고... 남자들을 위한 드라마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