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정기훈 지음 / 청년사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라는 책을 보고 느낀게 있어서 다시 정리한 겁니다 처음 리뷰를 썼던 내용은 바로 이렇습니다
========================================================================
이 책은 "추적 60분"인가? TV프로에서 주식 투자 때문에 인생을 망쳐 버린 사람들을 취재한 프로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여러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은이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저는 "주식"에 대해 완전 일자 무식입니다. 주식용어도 아는게 거의 없구요. 가끔가다 '나도 주식투자나 한 번 해볼까???'하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던 놈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알게되어 괜찮겠다 싶어서 사보게 되었지요.
지은이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어떠한 좋은 재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A라는 종목에 호재가 있다면,그것을 먼저 알게 된 내부자의 주위 사람이 먼저 주식을 살 것입니다. 다음은 정보 수집이나 분석력이 뛰어난 외국인이나 기관에서 주식을 사고, 그 다음에 경제신문의 기자들이 보도를 하면 그때서야 일반투자자들이 뒤늦게 매수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때는 이미 1차로 주식을 산 세력들이 매도를 하는 단계로, 결국 일반투자자는 그들의 이익을 실현시켜 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라고요....
가만히 보니까 맞는 말입니다. 일반 주식 투자자 중에서 수익을 보는 사람은 단 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5%로 여러분들은 100명 중에 5등안에 들 자신이 있습니까? 어떤분들은 제 글을 보고 이런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주식투자 해보지도 않은 놈이 뭘안다고 쓸 때 없는 소리하고 있냐!!!"라고요.
하지만 이런말도 있지요.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직접 경험을 해서 깨닫고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서 깨달음을 얻는다고. 그 TV프로에서 한 전문가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요즘 집에서 인터넷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건 완전히 집에다가 빠찡코 기계를 하나 가져다 놓은 거랑 똑같습니다. 방 쓸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 번 땡기고 설겆이 하다 말고 한 번 땡기고.... "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앞부분은 지은이 경험담을 풀어쓴 것이고 뒷부분은 지은이가 어려서 고생을 많이 했던 시절 이야기 입니다. 첨에는 책이 그렇게 구성이 된 것을 보고 '에이씨! 나는 이 사람 경험담을 볼려고 책을 산건데 뭐 이상한 어린시절 고생한 이야기를 다 늘어놓냐... 괜히 책 팔아먹을려고 억지로 장수 채운거 아냐?! 씨' 라고 불만을 가졌는데 나중에 책을 다 읽을 때쯤에는'햐~~~ 정말 고생 고생하며 진짜 열심히, 부지런히, 악착같이 살았던 사람도 주식에 빠져 저렇게 되기도 하는데 나 같은 사람은 오죽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식투자를 시작할려는 분, 그리고 주식투자를 막 시작하신 분들은 꼭 한 번은 봐야 한다는게 제 '건방진' 주장입니다. 단돈 7500원으로 많은 돈이 자기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혹은 자기 주머니에 많은 돈을 채울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남는 장사가 아닐까요?
==========================================================================
여기까지가 전에 제가 썼던 전체 리뷰입니다
그런데 "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라는 책을 보고 제가 잘못 생각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지식 없이 평소에 주식투자를 나쁘게만 생각하던 제가 이 책을 보고 얻은건 더더욱 굳어진 주식에 대한 잘못된 생각 뿐이였죠
주식투자는 선도 악도 아닌 주식투자일 뿐이라는 게 제가 얻을 결론입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별 4개나 주며 이 책을 추천했던 제가 부끄러울 뿐입니다 혹시 제 추천을 보고 이 책을 사보셨던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