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Grammar in Use (2판) - With Answers
Raymond Murphy 외 지음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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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휴... 드디어 다 보았습니다. T_T
작년 이 맘 때쯤 뻘건 책(Essential Grammar in Use) 하나와, 시퍼런 책(English Grammar in Use)하나를 사들고... 두 주먹 불끈 쥐며 '내 이번만큼은 너희 같은 사악한 무리(?)들한테 무릎 꿇지 않을 것이다. 각오해라!!! 홀라당 다 벗겨먹고 말리라~~~'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꼬박 일년동안 매달려서야 이 두 권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장장 6년 동안(말이 쉬워 6년이지 군대 생활을 3번 가까이 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_-;)이나 영어를 공부했었지만 도통 문법에 자신이 없었지요. 하지만 이제야... 이제야 제대로 된 벽돌과 시멘트 그리고 철근을 마련해 놓은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는 영어와 영어가 마음껏 오고가는 멋진 다리만 지으면 되는군요.

건방진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말이죠... 교육부가 이 책에 대한 인세를 아주 많이 부담한다 해도 이 책을 중,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로 채택하는 게 학생 개인한테나 국가 차원에서나 훨씬 더 이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영어 기초에 자신이 없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이 책을 보는 것보다는 한 단계 낮은 Essential Grammar in Use를 다 보고 나서 이 책을 보는 게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Essential을 다 보고 나서 이 책을 잡기 시작했는데요... 진도가 재빠르게 나가지 않아서 그렇지 특별히 막히거나 몰라서 답답하게 느낀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요....

이 책이 원서라는 사실 때문에 부담을 많이 가지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겁내지 마세요. 쉬운 영어 문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너끈히 공부 할 수 있습니다. 운전 할 줄 모른다고 천 날, 만 날 책만 잡고 머리 싸매며 공부해 보세요. 운전 교재 부록으로 면허증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세요. 그래도 걱정이 된다구요? 여기에 올라온 수많은 리뷰들을 보세요 속아봤자 17000원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책을 본다면 [명쾌한 해설]이란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혹시 아직까지도 성X 시리즈와 맨XX 시리즈를 바이블 삼아 맨땅에 헤딩하는 분들이 계시나요??? 이제 그런 도 닦는 듯한 행동은 개인을 위해서나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나 그만 두심이 어떨까 합니다. 자기 학교에 '초 절정 청순 가련 쉑쉬 미소녀'가 있는데 왜 옆 학교도 아닌 다른 지역 학교를 얼쩡대면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십니까??? 그것도 미소녀는 있지도 않은 남학교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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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4-08-0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지막 비유가 알쏭달쏭해요! 부연설명 부탁드려요!

세벌식자판 2004-08-01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 절정 청순 가련 섹쉬 미소녀' == English Grammar in Use
남학교에서 미소녀를 찾는 행동 == 성X 시리즈, 맨XX 시리즈로 영어 공부하기

바로 근처에 제대로 된 영어 책이 있는데
왜 엉뚱한 책으로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하느냐!!! 를 달리 표현한 겁니다.

제가 너무 복잡하게 표현했나 보내요... (^_^)a
 
Essential Grammar in Use with Answers : A Self-study Reference and Practice Book for Elementary Students of English (Paperback, 2 Rev ed) Essential Grammar in Use 4
Raymond Murphy 지음 / Cambridge Univ Pr / 1997년 1월
평점 :
절판


저도 여느 분들과 마찬가지로 영어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나는 걸 참고, 견디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아는 형님이 추천하는 영어책을 사서 혼자 공부해 보았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질 않더군요. 가만히 보니 제 영어 기초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그 책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다시 기초 공부를 하긴 해야 될 텐데 무슨 책을 봐야 할지 고민을 하면 할수록 막막해지기만 하더군요.

당장에 생각나는 책은 맨XX 시리즈와 성X 시리즈 밖에 없었습니다. ‘휴~~~’ 하고 한숨만 쉬었지요. 맨XX 시리즈와 성X 시리즈를 보다가 집어던진 게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 도통 궁합이 맞아야 보죠.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 두 시리즈 책들을 떠올릴 때마다 군대에서 보냈던 이등병 시절이 생각납니다. 답답하고, 재미없고, 끝은 까마득하고, 진행은 더디고, 외워야 하는 건 왜그리 많은지...... 그 두 시리즈와 이등병 시절이 어찌 그리 똑같습니까?! 저한테 다시 이등병 생활을 해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그 책들을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 Essential Grammar In Use를 알게 되었지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 책은 원서입니다. 그 때문에 제가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많이 당황했지요. 기초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저 같은 놈한테 원서라니..... 하지만 정말 쉽다는 주변 사람들 말에 용기를 내어 덥석 사들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제 걱정과는 달리 주변 조언 그대로 혼자 공부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영어 문법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보고 혼자 공부한다는 건 무리가 있을 것 같구요. 아무리 못 한다고 해도 중학교 정도 되는 영어 문법 실력은 가지고 있어야 수월하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도 그렇고 주변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더군요.)

살다 살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재미”를 느껴본 건 이 책으로 공부한 요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 부분들, 비슷한 문법들이 가지고 있는 차이점에 대한 설명(must - have to, be going to - will, every - all 등등) 그리고 기존에 있는 중고교 영어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나 풀이 등등이 너무 재미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 문법 기초에 구멍이 나고 흠집이 났던 많은 곳을 땜질할 수 있었습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남이 시켜서가 아닌 제 스스로가 공부하고 싶어서, 제 스스로가 노력해서 “끝까지” 다 본 책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요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책을 한 권 뗐을 때 느끼는 쾌감이 얼마나 큰지 말이죠. 이 재미에 공부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저 같은 놈도 이렇게 끝까지 다 봤는데 다른 분들이라고 못 보겠습니까?

기름은 준비가 되었는데 마땅한 부싯돌이 없어서 영어 공부에 불을 붙이지 못하셨다면 이 책을 보십시오.왠지 딱딱해 보이고 어렵게 보이는 책 표지에 속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작 이 책으로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에효~~~ 왜이리 안타까운지... 저는 이제 불난 공부(?)에 기름을 좀 더 뿌리고 부채질을 하기 위해 물러가 보겠습니다~~!!

(끝으로...혹시 제 서평을 보고 책을 샀다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kongbw@intizen.com) 으로 화끈한 욕이 담긴 메일을 날려 주십시오. 손해배상을 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보내신 항의 메일을 보고 날마다 반성하면서 다음 서평을 쓸 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 반대 의견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거나 불만이 있으셔도 메일 날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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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 바로쓰기 1 오늘의 사상신서 131
이오덕 지음 / 한길사 / 199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좀 복잡(?)합니다. 예전에 서점에서 유시민씨가 쓴 <거꾸로 읽는 세계사> 개정2판을 보는데 거기 머리말에 '이오덕님이 쓰신 <우리글 바로쓰기>라는 책을 보고 많이 뉘우치고 반성을 했다. 느낀게 많이 있어서 앞으로 글을 쓰는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 (거의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얼마나 괜찮은 책이길래 책 머리말에 그런 글까지 적을까? 라고 생각을 한 뒤에 '음 그래 괜찮은 책 같은데 나도 한 번 사보자!'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 고3 추석 때 용돈 받은 걸로 만원 넘는 책 3권을 덥썩 다 사버렸습니다. 그 다음... 책장에 고이 모셔두다가 --; 군 입대하고, 휴가 나왔을 때 3권다 부대로 들고가서 군대에서 다 봐 버렸습니다. <우리글 바로쓰기>... 제목과 책 두께를 본다면 꼭 문학 해설집 같은게 잠 안 올때 읽으면 딱 좋을'국민윤리'랑 쌍벽을 이룰 것 같아 보이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퇴마록>같이 재미있게 술술술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고 잠도 오지 않으며 ^^; 나름데로 자그마한 재미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말'이 얼마나 많이 오염되었는지 우리가 '말'과 '글'을 얼마나 잘못쓰고 있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저도 이 책 보고 많이 깨닫고 느꼈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똑바로, 제대로 쓰고 싶으신 분들 국어 국문과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 앞으로 글을 써서 먹고 사실 분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죽었다 깨어나도 꼭 봐야한다고 봅니다

만약 제가 능력이 된다면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들한테 이 책 1권부터 3권까지 각각 한 권씩 다 나눠주고 싶습니다. 진짜 제 글 실력이 별로라서 이 책이 가진 본 모습을 그대로 전달 못하는 게 정말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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