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Pei 2004-07-11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일본에서의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가는 한마디로 말하면 "괜찮다","좋다"라고 할 수가 있죠. 6월 26일부터 상영이 시작됐는데(6.25 다음 날!! 특별한 의미는 없나?), 상영중의 여러 영화속에서도 매주 대체로 3위 혹은 4위에 붙고 있습니다. 1위는 헤리 포터. 평가 코멘트를 보도 “감동했다”, “눈물없이는 못본다”, “전투장면이 너무 Real“, ”일본인이 꼭 봐야 할 영화”, “일본에선 이런 영화는 못 만든다”. 이런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신랄한 평가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어느 작품이나 마찬가지인데요). “Story가 약하다(이것이 대부분)”, “Saving Private Ryann(한국: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흉내”, “이진태가 한발도 총알에 맞지 않는것이 너무 불자연스럽다”, 등등.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일본인으로서 이 영화에 질투를 느낀다. 영화에 관해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고 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좋지 않는 평가를 하는 사람의 대부분 심중은 자기와 마찬가지 일거다(원문 번역)”, 이런 코멘트를 하는 사람도 있구요. 지금 일본에선 한국영화, 드라마, 배우들이 꽤 “유행”하고 있어요. 보도, 매스 미디어의 “노래”를 듣고 “그에 맞춰 춤추고 있다” 라고 느끼는 면도 있겠죠(일본의 문화적 “유행”의 특징. 그러니까 “유행”의 생명은 대체로 1년정도). 그래도 일본전체적으로 봐도 한국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02 World Cup 에서 한국국민이 보여준 일본에 대한 우호적태도가, 일본에 큰 감동을 주었나 봐요. 그 무렵이 지금 일본이 한국을 “따라다니고 있는” 계기로 되었던 것에 틀림없을 겁니다. 그 이전까지는 일본에선, 한국, 북한 다 마찬가지로 일제시기 문제, “과거에 대한 사죄”, "역사교육의 문제", 그런 얘기가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본국민이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받아드릴 수가 없었던것 같애요. 그 일본국민의 우울한 감정이 요즈음 "폭발" 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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