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백작 3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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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에는 두 개의 약이 있다. 시간과 침묵이 그것이다.-83쪽

빨간 요람 속에 헤어나서 바랄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산다는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모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나운 바다에 떠도는 배에 목숨을 내맡겹지 못한 사람은, 맑은 하늘의 진가를 모릅니다.-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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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 좋은 관계를 만드는 비밀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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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서로 친밀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첫째 서로 통하는 느낌(CONNECT)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서로 살피고 도와주어야(CARE) 한다. 상대에 대한 호감이 있어야 그렇게 할 수 있다. 이용 가치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고 그냥 좋은 관계가 친밀한 관계이다. 셋째는 나눔(SHARE)이다. 이기적인 관계가 아니고 서로 좋은 것을 주고 받는 관계이다.-160쪽

'나는 누구인가?'의 정체성이 확실한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안다. 남 앞에서 과장할 필요도 없고 기죽을 필요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한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한다. 자기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고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 위태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주체성이 확실하고 자기 가치를 아는 것이 인간관계의 기초다. 내 가치가 분명할 때 너의 가치도 분명해진다. 너와 나의 경계도 분명해진다. 너와 나의 구분이 선명할 때 인간관계가 가능해진다. 이런 선명한 인간관계 속에서 친밀함도 맛볼 수 있다.-177쪽

"내가 아는 넌 정말 괜찮은 놈이야. 스스로 너무 작아지지마."-189쪽

"나는 남보다 더 나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더 천할 것도 없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좀 더 예쁘고, 좀 더 지위가 높고, 좀 더 가졌을 수는 있다. 그렇다고 내가 열등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인간으로서 각자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자기 몫을 사는 것이다."-190쪽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고 실수도 할 수 있는 존재로 태어난다.-192쪽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193쪽

자기 긍정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친밀한 관계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부족하지만 자신을 좋아해 보자. 더 이상 당신의 분노와 욕구, 그리고 감정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말자. 자신을 용납하게 되면 남 앞에서도 떳떳해질 것이다. 숨길 필요가 없어진다. 그 덕분에 당신의 두려움, 지루함과 무기력감 그리고 고독이 바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마음 속의 아이가 무시당하지 않고 사랑받게 될 것이다. 친밀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225쪽

자신의 문제를 실망 속으로 도피시키지 말고, 직면하여 속사람, 내면의 어린 아이를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올바른 신앙의 태도이다.-259쪽

사랑은 시간을 내주는 것이다.-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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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 좋은 관계를 만드는 비밀
이무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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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을 받고 있는 선생님께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는 제목이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 그만큼 절실한 주제가 없었기에 급하게 읽기 시작했다. 쉽게 읽히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천천히 읽고 싶어져서 속도를 조절했다. 1부의 정신분석 사례는 특히 내가 상담에 응하고 있는 태도를 너무도 분명하게 보여줘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2부에서는 친밀함을 방해하고 있는 마음속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밝혀주어서 내 마음의 문제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정신분석이나 인간심리에 관한 책을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유년의 기억이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마음속에 아직 자라지 않은 아이가 들어앉아 있다는 사실은 무당의 점괘보다도 놀랍고 믿음이 간다. 저자는 친밀함을 방해하는 요소들로 분명하지 않은 정체성, 타인에 대한 열등감과 시기심, 지나친 죄책감을 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딛고 친밀감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어김없이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자기 내부에 있는 어린 아이의 존재를 알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것. 어떤 책을 보던지 자명한 해답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당신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 그러나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과 지내기는 더 어렵다. 이래저래 당신은 고립되고 외로운 새처럼 쓸쓸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당신은 당신 자신과 같이 있는 시간조차 불편할지도 모른다. 자기괴리 때문이다. 호감가지 않는 자신과 살기가 편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어디를 가도 호감가지 않는 당신이 당신을 따라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이건 비극이다. - 본문 307쪽 중에서
 
   

  위에 인용한 구절은 정확히 나를 표현한 말이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한 열등감도 많고 주체성도 약하며, 죄책감도 많다. 만사에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열등하게 느껴지고, 열등한 나에 대한 자학은 타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없고 다른 사람을 이유 없이 두려워하는 나에게 인관관계는 늘 고욕이었다. 이런 나에게 친밀감은 사실 너무나 먼 이야기였다. 그런데 책을 통해서 상담을 통해서 꾸준히 내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이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천천히 한 발 한 발 친밀함에로 나아가는 것 같다는 자신감도 더불어 생긴다. 이 책은 내가 하고 있는 요즘의 이런 생각과 변화들을 더 견고하게 해주었다.

  내가 이 책을 다른 친구들에게 권해준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친구와 동생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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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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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에게 기도란 다만 단조롭고 무의미한 것들의 집합에 지나지 않으나, 괴로운 날이 오게 되면 고통으로 인해 불행한 사람은 신과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숭고한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241쪽

인간의 지혜 속에 숨겨져 있는 신비로운 광맥을 파내려면 불행이라는 게 필요한 거야. 화약을 폭발시키는 데는 압력이라는 게 필요하니까.-293쪽

날 때부터 아주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닌 한 인간의 본성은 원래 죄를 싫어한다는 것일세. 하지만 문명은 우리 인간에게 욕망을 주고, 죄악을 주고, 후천적 욕심을 주며, 그 결과 종종 우리의 선량한 본능을 짓누르고, 우리를 악의 길로 이끌어가는 거야. 그래서 이런 격언이 나온거지. <범인을 찾으려거든 우선 그 범죄로 이득을 볼 사람을 찾으라>는 말이 그거야.-294쪽

사람들은 저마다, 이 사화의 계급의 가장 낮은 부류에서 가장 높은 계급에 이르기까지, 마치 데카르트가 말한 여러 가지 세계와 마찬가지로, 모두 자기 주위에 조그만 이해 관계의 세계를 가지고 있어서, 그 속에 소용돌이가 있고 모가 난 분자가 있는 법이야. 단, 이러한 세계란, 높은 곳에 있을수록 점점 더 커지는 거지. 그건 마치 나사를 거꾸로 세워놓은 것과 같은 거야. 그리고 그 뾰족한 꼭대기에 균형을 유지하고 서 있는 거지.-2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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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6년 5월
절판


권태는 우리의 이상이 너무 높을 때 생기는 감정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이상에 비해 너무 초라할 때 우리는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한 채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경시하고 차단해 버린다. -26쪽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놓치고 있다. 행복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오며, 아주 작은 일에 웃고 울 수 있는 사람이 인생을 더 풍요롭고 재밌게 만든다는 사실을. -27쪽

모든 순간은 곧 지나간다. 그러나 당신이 살고 있는 건 바로 그 순간이다. 그리고 삶의 묘미는 순간순간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는 데 있다.-27쪽

상처가 두려워 사랑에 빠져들지 않으려는 사람, 그는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달라질 수 없으며, 성장할 수 없다. 기억하라.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건 사랑의 치명적인 상처를 어떻게 피해가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나를 여는 작업이며, 나에게 다가오는 상대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41쪽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보고 상대가 실망하고 떠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내부에 있던 공격성이 튀어나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파괴하고 해를 입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너무 친밀해지는 것을 피하게 된다. 사실 버림받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이 친밀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처 없는 세상도, 상처 없는 사람도 없다.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 곳에 상처 없는 무균실 같은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41쪽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유지하려면 나와 타인을 신뢰하고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신뢰란 내 마음 안에 어떤 위험한 것이 있든 나는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으며, 비록 그런 요소들이 있다해도 기본적으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중략) 배려란, 상대가 나와 다른 인간임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마음을 말한다. 상대를 배려하면 우리는 내 안의 공격성이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치닫는 것을 조절하게 된다.-42쪽

사랑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점점 더 깊어진다.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를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프로이트는 일찍이 어른이 되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이 때 사랑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원하며 배려할 수 있고 서로 신뢰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42쪽

지금 그렇게 걱정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방에 앉아서 걱정만 하세요. 그러나 걱정한다고 문제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당신만 더 힘들어진다면 그 문제는 놓아 버리세요. 그리고 지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생각하세요.-50쪽

체념은 삶의 불완전성과 우리의 유한성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며,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집착을 털어 버리고 떠나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출발할 수 있다.-51쪽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그것이 고통이든 기쁨이든 우리에게 뭔가를 말해 준다. 물론 우리가 그것을 들으려 한다면 말이다.-53쪽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중요하다. 그 믿음을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 때, 자신을 시험하는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칠 때,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자신을 든든하게 받쳐 준다. 그러나 자기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이 없는 사람은 후크처럼 다른 사람의 말이나 평가에 따라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대판 피터팬들은 자존심과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 밖으로부터 끊임없는 확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이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68쪽

우리가 인생이란 상실의 강을 건너며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바로 이것이다. 살면서 잃어버리는 무수한 것들을 어떻게 잘 떠나보내고, 그 경험을 변화와 성장으로 이끌 것인가.-80쪽

우리는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내면서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혼란스럽고 두려웠던 나 자신의 감정과 만나게 된다. 그러면 왜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ㅇ는지 이해하게 된다. 내가 부족하거나 못났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걸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처럼 그때 나와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면 과거와 화해할 수 있게 된다.-88쪽

지나친 이상화에서 벗어나야 나와 타인에 대해 좀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그래야 서로 감사주며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96쪽

상처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에 가만히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삶이란 무엇인지, 예측불허하고 불공평한 삶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속삭임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우리 자신이요, 상처를 통해 강해지는 것도 바로 자신이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도 자신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무엇을 듣고 싶어 하며 무엇을 원하는가에 달려 있다.-111쪽

다른 사람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책임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두렵다고 회피하려고만 들면 당신의 인생은 주인을 잃어버린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 남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며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다.-124쪽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은 아이와 어른을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어른들은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에 책임을 지는 대신 마음대로 생각하고 선택할 권리를 얻는다. 그러므로 책임감은 내 소중한 인생을 내가 주도적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내 감정과 느낌과, 행동 하나하나를 믿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그러니 당신이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 인생의 주인은 당신이어야 하니까.-124쪽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것이 인생의 행복은 아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인생의 행복인 것이다.-125쪽

당신의 느낌에 집주하라. 무언가를 느끼고 싶다면 세상으로 뛰어들어가 온몸으로 부딪혀 보라.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사소한 것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138쪽

열심히 살자. 그래서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만일 누군가가 나태해지거나 약속을 잊어버리면 서로 채찍질해 주자.-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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