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것이 결코 남자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유태인도, 사색가도, 혼자 배를 타고 여행하는 순수한 여행자도 막지 못했다. 또한 여자들이 그들을 그냥 떠나게 내버려 두는 것도 막지 못했다. 여자들은 결코 떠나지 않고, 태어난 고장, 민족, 재산과 남자들이 돌아올 이유를 지키며 남아 있었다. 수 세기 동안 범선들은 여행을 오늘날보다 훨씬 느리고, 더욱 비극적이게 했다. 여행 거리가 멀어지는 만큼 자연히 여행 기간도 길어졌다. 사람들은 육지 위에서나 바다 위에서나 이런 인간적인 느린 속도에 익숙해 있었다. 그리고 연착에 대해서나 바람, 안개가 걷히는 것, 난파, 태양, 그리고 죽음에도 익숙해 있었다.-1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