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츠비의 기계적인 대답에 우리는 다시금 잠시 동안이나마 침묵에 빠졌다. 나는 가까스로 머리를 짜내 부엌에 가서 차를 마련하는 것을 도와달라며 두 사람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지만, 바로 그 순간 마귀 같은 핀란드 여자가 쟁반 위에 차를 받쳐 들고 왔다. p. 125-125쪽
그는 데이지한테서 한 번도 눈을 떼지 않았는데, 그녀의 사랑스러운 눈으로부터 나오는 반응 정도에 따라 자기 집의 모든 것을 재평가하는 것 같았다. 놀랍게도 그녀가 눈앞에 나타난 이상, 다른 그 무엇도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것처럼 이따금 그는 자신의 소유물들을 멍한 시선으로 둘러보았다. p. 132-132쪽
이런 무더위에는 불필요한 몸짓 하나하나가 일상에 대한 모독처럼 느껴졌다. p. 164-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