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의 경제학
글렌 허버드 & 팀 케인 지음, 김태훈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2500년전 고대 로마의 역사를 돌아보면 어떤 면에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번영을 누린 그야말로 제국이었다. 그 긴세월을 지나 지금의 우리는 이태리 로마에서 제국의 유적을 관광하기 위해 찾아간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국가들 중에서 번영을 누렸던 영원할 것만 같던 로마제국은 결국 쇄망의 길로 접어 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로마 흥망의 역사는 게르만 민족의 침략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로마가 결국 멸망하게 된 원인은 바로 로제 제국의 경제력 약화에 있다. 왜 경제력일까?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글렌 하버드와 팀 케인은 그 이유를 통찰력있게 제시한다.

IMF(Impossible Missions Force). 톰 크르주가 주연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나오는 미국 정부의 첩보 기구의 아니다. 그거은 바로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을 일컫는 말이다. 1998년 우리 나라에도 말로만 듣던 경제 대공항이 찾아왔다. 경제에 대해 무지했던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 해 이 말을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IMF 경제위기가 찾아온 이후 우리의 삶에 정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청년 실업률 증가, 자살률 급증, 회사의 구조조정, 기업의 파산 등등. 어디에서도 희망의 모습이 보이지 않던 시기였다. 뉴스 미디어, 신문, 방송 모두 경제를 살리자는 구호를 외치기 바빴다. 70년대 보릿고개가 20세기에 다시 도래한것만 같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1998년 경제위기의 모습을 얘기한것은 한가지를 말하고 싶어서다. 바로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바로 '경제 불균형'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이다.

경제 불균형은 어떻게해서 찾아오는 것일까? 넓게는 외교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경제위기는 그 나라의 내부적 문제인 경우가 크다. 앞서 로마 제국을 예로 얘기했듯이 로마 제국을 무너뜨린것은 표면적으로는 게르만족의 침략에 의한 것이었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로마 제국이 가장 번성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시기 부터 차츰 경제의 불균형이 찾아오고 있었다. 벌어진 작은 틈새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로마 제국은 금이 가고 깨져버리게 된 것이다. 한 국가의 경제력은 누구 한 사람의 몫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국민이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국민의 힘으로 그들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아 그들이 올바르게 현명하게 국가의 경제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소위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인들의 판단에 따라 한 국가의 재정 균형이 좌지우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책 결정자들의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그 정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 경제 위기로 도래할 내부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두 저자는 강대국의 역사를 통해 국가의 번영을 위한 7가지 교훈을 얘기한다.
첫째, 불가피한 것은 없다.
둘째, 사람은 사람이다.
셋째, 외부의 위협은 내부적이다.
넷째, 무지는 궁극적인 구속이다.
다섯째, 정부는 가장 위험한 파벌이다.
여섯째, 손실 회피는 혁신을 위협한다.
일곱째, 과소 팽창이 과다 팽창보다 위험하다.

고대 로마부터 현재까지 강대국의 역사를 돌아보며 국가의 번영을 위해 국가가 존속되기 위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국가가 탄생하고 멸망하는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기를 막론하고 성공하거나 실패할 운명이 결경된 국가는 없다. 따라서, 7가지 교훈을 잘 새기어 앞으로 일어날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