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아빠의 엄마표 아빠표 영어공부법 매뉴얼
서용훈 지음 / 다락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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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복하지 않는다면 영어란 녀석은 마치 꼬리표처럼 죽을때까지 따라 붙는다. 불행이도 지금의 내 등 뒤에도 영어가 착 달라붙어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 A-B-C-D 알파벳을 익힌 이래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여전히 영어는 어렵고 잘 안되는 것 중 하나인것 같다.

하지만, 20년 넘게 영어다운 영어를 못해본 나도 지금 늦었다고 말하는건 배부른 소리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노력, 끈기가 있다면 말이다. 나와 비슷하게 영어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앞서 말한 3가지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한 아이의 아빠로써 내 아이의 영어는 내가 책임지겠다는 결심이다. 아이를 위해 내가 먼저 영어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 후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떻게' 아이를 위한 영어공부를 해야 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얼마전까지 평범한 아빠에서 어느덧 아이를 위한 훌륭한 영어공부법을 전파하고 있는 분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부엉이 아빠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 바로 이 책에 나온 매뉴얼대로 해보진 못하지만 책의 서두에서 저자가 얘기하고 있는 영어 홈스쿨링 방법은 영어에 대한 새로운 눈을 띄워주기에 손색이 없었다. '아~ 이렇게 아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하면 아빠인 나도 영어 환경에 익숙해지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이런저런 거품빼고 실질적인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대한민국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영어를 유창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해마다 치솟는 사교육비를 쏟아 부어도 오르지 않는 아이의 영어 실력에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부엉이 아빠의 영어공부법 매뉴얼을 참고 해보길 강력 추천한다. 저자는 단순히 이 책을 펴낸것에 의의를 두지 않는다. 저자와 같이 아이 영어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 '부엉이가 꿈꾸는 세상'이란 웹사이트를 통해 영어 원정대를 모집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영어 공부에는 방도가 없다고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몰라 망설이고 고민하는 부모와 아이들에겐 실질적인 조언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은 먼 시간이 될지도 모르지만 아이와 함께 부엉이 아빠표 영어 홈스쿨링을 하게 될 그 시간이 마냥 기다려 진다. 나도 모르게 설레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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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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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늘 고민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명제라고 할 수 있는 말이다. 단순히 생명이 꺼지지 않는한 목숨을 부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살아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왜' 사는가를 고민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는것이 행복한 삶이고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의 실마리를 우리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시간동안 삶의 스승으로 불리우고 존경받고 있는 3명의 스승의 삶을 돌아보면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과 가르침은 보편적인 동시에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개별적 존재와 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면서도 개별적 존재들이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 몸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에는 자유와 사랑 그리고 자기 인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지혜롭계 어우러져 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여전히 3인의 가르침이 영향력이 있는 이유이다. 성공한 삶이란 진리를 실천에 옮기는 삶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유로운 삶이란 억압된 삶의 반대만을 뜻하는것은 아닐 것이다. 자유라는 말에는 많은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거짓되지 않고 악의 편에 서지 않고 정의 실현을 위한 삶을 추가함으로써 진리를 탐구해 나가다보면 이르게 되는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삶의 성찰에는 정해진 때가 따로 없다' 우리는 무엇가를 실천하려고 할때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기를 반복한다.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준비가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이제는 머리로 가슴으로만 성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말고 그들의 가르침에 맞게 우리가 실천할때가 아닐까.

철학을 대표하는 삶의 스승 <소크라테스>, 기독교를 대표하는 삶의 스승 <예수>, 불교를 대표하는 삶의 스승 <붓다>. 현대인의 시각으로 볼때 이들 삶의 스승 3인은 종교적인 기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포용력 없이 교조적이지 않다. 상식에 어긋나지도 않으며 이성과 감성에 호소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가르침을 하나 하나 따로 나뉘어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제 저자는 말한다. '진리를 알았다고 한다면, 그 앎으로 인해 우리가 바르게 행동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앎이 의미를 지닌다. 그런 연유로 붓다나 소크라세트나 예수의 가르침은 윤리에 대한 가르침이다.'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가르침 중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따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앞서 말한것처럼 그들의 가르침은 결국 하나의 뜻으로 모아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그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우리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결국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다. 나 자신외에 내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전 생애에 걸쳐 스스로의 진리를 추구하며 그 진리에 합당하는 행적을 보여준 그들처럼 이제는 우리가 몸과 마음을 하나로 하여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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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중요한 습관혁명 - 평생을 결정짓는 청소년의 하루
김옥림 지음 / 오늘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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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 있어서 그것이 네 삶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 결코 예외를 두지 말라.

습관은 처음 시작될 때 보이지도 않는 얇은 실과 같다. 그러나 습관을 반복할 때마다 실은 두꺼워지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꼼짝없이 묶는 거대한 밧줄이 될 때까지 한 가닥씩 보태진다.

회사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은 사람은 습관의 힘을 바르게 평가하고, 실천이 습관을 만든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을 망치는 습관을 버리고 성공을 돕는 새 습관을 빨리 익혀야 한다.
습관에 대한 중요성을 잘 나타내주는 명언들이다. 우리나라 옛 속담에도 습관의 힘을 보여주는 말이 있는데 삼척동자도 다 아는 바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다. 습관이란 한마디로 말해서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행동을 말한다. 습관이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시간 반복되는 생각이나 하는 말, 행동에 따라서 점차 내것이 되어 간다. 따라서, 가능하면 어릴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저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좋은 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연습하는 방법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얘기해주고 있다.

30대 중반을 접어드는 이때 지금의 나를 있게한 청소년기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어떤 면에서는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생각난다. 왜 그때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뒤 따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쉬운점이 있다면 청소년기에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점이다. 책을 읽는 습관만큼 청소년기에 아니, 성인이 된 지금에도 그만큼 좋은 습관은 없다. 교양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음으로써 나 스스로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얻는 간접경험은 우리를 무한하게 만든다. 가보지 못한곳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뿐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한층 더 넓게 만들어준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과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 청소년들이 읽는 책을 비교한 신문기사를 본적이 있다. 선진국의 아이들은 문학책을 주로 읽는 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입시를 위한 책을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였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성공하는 삶만이 가치있고 보람된 삶이다고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성공한 삶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창창한 그들에게 극히 제한된 삶을 살도록 우리 어른들이, 우리 사회가 끌고가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교육들이 우리 청소년들을 열린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사소한 일에도 소홀하지 않기', '이기는 법과 지는 법 배우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배려하는 마음 갖기', '책 많이 읽기', '편견 버리기', '칭찬하는 습관 기르기', '진실한 친구 사귀기', '책임감 갖기', '마음의 여유를 갖기', '감사하는 마음 갖기', '상대방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기', '상대방을 비평하지 않기', '나를 바로 알기'

다가올 미래에 청소년기를 맞이하게 될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부모라면 내 아이가 자라면서 갖추길 바라는 좋은 습관들이 있다. 위의 습관들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갖추어야 할 좋은 습관들인것 같다. 청소년기는 앞으로의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평생의 가치관과 습관이 형성된다. 청소년기에 들인 좋은 습관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청소년기에 하는 작은 실천으로 평생을 행복하고 보람있는 인생이 보장된다면 노력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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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없는 교실 -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교실을 위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열린 대화 행복한 육아 16
비비안 거신 팰리 지음, 신은수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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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부모가 된 이후 벌써부터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다름아닌 아이들간의 따돌림, 왕따 문제이다. 이제 갓 100일된 아이를 두고 너무 이른 걱정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학교내 집단 따돌림 문제를 접하는 요즘 괜한 걱정은 아닌것 같다. 따돌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학교를 다니던때를 생각해보면 알게 모르게 같은 반에서도 잘 어울지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가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다르다'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그와 같은 따돌림은 존재한다.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사라지지는 않는것 같다. 말하자면 어떤 무리던지 따돌림 현상은 있는 것 같다.
 
따돌림은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이 불러온 잘못된 습관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던 저자가 말하기를 아이들의 관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이방인'이라는 점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알고지낸 아이들과 다른 점을 갖고 있는 아이를 멀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은 다르지 않다. 그 아이들은 이방인으로 대우받기 때문에 이방인이 되어 간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따돌림은 '습관'이다. 잘못된 습관은 어릴때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아이들이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는 시기는 바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부터다. 이때부터 사회성이 길러진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다.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빠르다. 그렇기에 더욱더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이들이 아직 어릴때, 어른들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는, 아이 인생의 시작인 이때 아이들이 지켜야할 규칙과 규범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분명하게 얘기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관계적 공경성과 선체적 공격성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큰 상처를 주는지 조사를 했는데 90% 이상의 아이들이 관계적 공격성이라고 대답했다. 즉,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하는 것보다 배를 주먹으로 맞는것이 덜 상처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이는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배운다는 말이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아마도 200% 이상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말을 어느날 갑자기 내 아이가 똑같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따돌림 현상도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는 새에 가르쳐 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앞서 아직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이 문제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얘기를 했다. 내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정말 슬프고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반대로 내 아이가 똑같이 사랑받고 자란 아이를 따돌림 시키는 일도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닌 포용하는 것이란 점을 내 아이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우리 어른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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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부모는 하나만 낳는다
로렌 샌들러 지음, 이주혜 옮김 / 중앙M&B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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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많이 낳는것이 당연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시대만 하더라도 형제자매가 5~6명이나 되는 대가족이다. 그때 그시절은 자식은 곧 재산이자 노동력이었기에 대부분의 가족은 이처럼 자식을 되도록 많이 낳았다. 정부에서는 지금과는 달리 출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펴기도 했다고 하니 지금의 출산률과 비교해보면 정반대의 상황이다.

오늘날의 부모에게 있어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다. 자식을 몇명 낳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키우는냐고 문제가 되었다. 즉, 결혼 후 남은 여생을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계획이 된것이다. 아이를 낳는것이 '가족계획'이 되면서 부모들이 갖게된 고민거리가 생겼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아이 하나만 낳을 것인지, 아니면 둘 이상을 낳을 것인지 하는 문제이다. <똑똑한 부모는 하나만 낳는다>에서 저자는 이제 갓 결혼을 하고 자녀계획을 갖고 있는 신혼부부나 첫째 아이를 낳고 둘째 아이를 낳을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아이를 하나만 낳는것이 둘 이상 낳는것보다 좋다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외동아이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음을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 서두에 소개된 것처럼 흔히 우리는 '외동아이는 혼자기 때문에 외로울 것이다', '동생이나 형(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길 것이다'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외동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전혀 다른 대답을 한다. "혼자여서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아요. 동생아니 형(언니)도 원하지 않아요"라고 말이다.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둘째 아이를 고민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첫째 아이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첫째를 망치지 않기 위해 둘째를 낳아야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대다수 부모가 둘째를 낳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중요한것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부모가 원해서'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부모도 행복하고 그 행복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 또한 행복할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아이 하나만 낳아서 키우고 있다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을 것이다. '얘기 좀 크면 둘째 가져야지', '한명은 외로워서 안돼', '무슨일 있을 줄 알고 그래. 최소 두명은 낳아야지' 등등 둘째 아이를 낳지 않으면 마치 큰 잘못을 하는 것같은 말들을 듣게 된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기심이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이런 말들이 고민하는 부모들에겐 때론 잘못된 판단을 강요하게 만드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아이를 한 명 이상 낳아야 어리석어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여성들이 1000년 넘게 쌓아온 잘못된 생각이다'고 저자는 말한다. 남에게 좋은 부모로 보이는 것이 자신의 행복보다 우선일까? 부모가 먼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진정한 자아를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부모가 둘째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경제적' 이유다. 아이를 낳기전 맛벌이를 하면서 가정의 경제활동을 유지했다면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경제적 여유가 반으로 줄게 된다. 그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성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만약 아이를 하나 더 낳게 된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모든 부모가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들은 이와같은 이유로 고민하고 결정한다. 낙태나 중절 상담을 하는 여성의 대다수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들이 중절을 결심하게 되는 것도 경제적인 이유라고 한다. 직장을 잃을지도 몰라서, 대출금을 갚아야 하니까 등등의 이유로 낙태를 해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외동을 기르고 있다면 몇 가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다양한 사회적 기회를 줘라. 또 가정에 안주하려는 습관을 조심해라. 거기서 벗어나야 부모도 아이도 자유로워진다. 더 큰 세계에 참여하고 아이도 참여시켜라. 교외의 고급 주택단지는 한 번 더 생각해라. 약간 느슨해져라.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아이를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배우자가 업을 때 아이를 배우자 대신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봐라. 그러나 무엇보다 두려움이나 죄책감에 이끌려 양육하지 마라. 두려움이나 죄책감에 이끌려 살지도 마라. 물론 말보다 행동이 훨씬 어렵다는 것은 나도 안다. 그러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본보기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부모가 1000명의 타이거맘보다 가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그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는것은 이 세상 어떤 일보다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는것이 내 가정의 행복에 위기를 느끼게 한다면 좀 더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계획대로 되지 않는것이 또 사람 일이라고 하지만 이는 행복한 아이와 행복한 부모를 위한 계획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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