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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집을 가도 젤 먼저 보게 되는 것이 그 집의 책장이나 서재이다. 전여옥이 박대통령의 책장을 보고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의 책배치라고 말한적이 있었다. 책장만 보고 어떻게 그걸 아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책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말이다. 책장에 책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어떤 책을 모아놨는지, 어떤 작가의 책을 가지고 있는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우선적으로 갖는 궁금증이다. 몇가지 질문으로 가장 관심 가는 작가에게 한 질문의 답을 모은 책이다. 알랭드 보통, 리처드 도킨스, 이창래 같은 작가들도 있어서 '작가란 무엇인가'에 이어 관심가는 책이다. 



항상 나의 주된 관심사인 인공지능에 대한 책이다. 제목부터 도발적이어서 '인간은 필요 없다'라니. 단순히 만들 수 있는데까지 만들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인공지능의 위협 앞에서 새로운 질문에 직면했다. 어디까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공포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첫 장의 제목이 '컴퓨터에게 낚시 가르치기'인데 그것부터 흥미롭다. 



한나 아렌트는 많은 부분에서 남긴 유산이 많지만, 특히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만큼은 너무도 많이 인용되고 관련서적도 많았다. 특히나 요즘 같은 시대에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선입견을 갖지 않는다면 어떤 이들의 어떤 주장이든 나름의 논리가 있다.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충분한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집단이 과격해지거나, 감정의 논리를 내세울때이다. 이를 배제하기 위해서 좀더 접근하고 능동적으로 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스트는 단순히 성적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면에서 평등하다고 믿는 이들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것들을 조장하거나 당연시 하는 케이스를 아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미술의 발전을 보면 인간의 의식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고대의 미술에서부터 초현실, 포스트 모더니즘 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철학교수의 시선으로 써 놓았다. 어떤 미술사 책보다 특히 관심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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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면 누구를 고르겠냐는 물음에 나는 여자 가수에서 이상은, 남자 가수에서 신해철을 고르고 싶다. 특히 신해철은 그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사실과 별개로 우리에게 가장 생각할 거리와 음악적 모티브를 많이 준 아티스트였다.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그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책을 냈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든 꼭 하고 말았을, 설사 한 두권이 나왔다 한들 더 잘 해볼 수 있겠다며 또 여러권의 책이 나올 수 있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이 달에 나온 책 중에서 가장 관심이 하는 책을 딱 한 권 꼽으라면 나는 이 책을 고르겠다. 그의 음악과 철학적 성철이 연도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목차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항상 소중한 것들은 너무 가까워서 잊혀지곤 한다. 



누군가의 성공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 힘들다는 사실을 느낀 적이 많다. 나만 그런가 싶어서 주위를 가만히 보면 사실 누구든 남이 잘되길 바라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축하해주는 척 하는 것이지. 그래서 나는 그런 심리에 관심이 많다. 타인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감정은 어쩌면 진화의 과정에서 개체의 생존에 유리한 경험을 주었을 것이다. 제목도 어설프게 아닌척 하지도 않고 아예 대놓고 쌤통이라니 더 맘에 든다. 우리는 가끔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 싫을 때 진실을 왜곡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을 을 인정할 때 오히려 답이 보일 때도 있다.  



우주 이야기를 하면서 '코스모스'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제 식상한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광할한 우주의 공간과 유구한 역사를 생각할 때 코스모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얼마나 작고 미미한 존재인지 그리하여 우리가 집착하고 소유하고자 하는 것들이 얼마나 사소한지를 알고 나면 겸손하지 않을 수 없다. 리사 랜들이라는 네임 밸류로서 뿐만 아니라 그녀가 쓰는 글의 친근함과 대중적인 형식이 책의 관심을 더 높여준다. 읽어도 읽어도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겠지만 이런 책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를 들뜨게 해준다. 우주의 끝, 블랙홀, 힉스 보손처럼 목차 만으로도 읽을 거리가 많아 보인다. 



지대넓얕의 채사장이 또 한 권 대중적인 인문학 서적을 냈다. 특히 우리와 밀접한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라는 주제로 알기 쉽게 적었다. 각 주제마다 인문학적 이론을 통해 어떤 것이 진짜 답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태통령의 선택이라는 형식으로 왜 어떤 선택은 당연한듯 보이면서도 할 수 없고, 어떤 것은 아닌 것 같지만 해야하는 지 알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지대넓얕은 일반적인 베스트셀러에 비하자면 내용이 충실하고 그 분야가 다양하다. 얕은 지식이라고는 했지만 결코 얕지 않은 내용과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라 꽤 괜찮았는데 그 인기를 이 책에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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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왜 같은 인간에 대해서 잔인할 수 있는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생존이나 번식이라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행해지는 폭력의 과잉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한다. 확실한 것은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면서 탐욕과 비도덕이 만연하고, 경제의 척도로 개인을 평가하는 것이 당연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라면 서로를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배척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저자의 결론은 어떤것인지 해결책은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 지 궁금하다.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 밝히고자 하는 책은 그동안도 많았는데, 유독 이 책이 이슈가 되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독창적인 생각에서 시작하는 반전 과정의 해석이 아닐까. 그가 제시하는 발전 과정의 촉매제는 불, 뒷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이다. 수많은 인간 종 중에서 유독 우리만 살아 남은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는 과거의 수렵인들보다 행복할 수 있는 지 이야기 한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 '권력 획득에 능숙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데는 미숙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 치열한 무력을'의 저자의 신간이다.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가운데 어떻게 주체가 되는지에 대한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했다고 하는데 꽤 기대되는 책이다. 



요즘 유난 장자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장자의 가르침은 '대붕'의 일화를 통해 처음 소개 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큰 꿈을 품고 크게 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은 또 아니다.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집착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삶을 말하고 있다. 우화를 통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장자는 노자에 비해서 읽기 쉽고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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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BBP 2015-12-0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은 뭐 이미 정해졌네요. 사피엔스와 아전과영혼. 근데 이거 두권되면 죽어라 하고 책만 읽어도 다 못읽을 듯. 맞으면 깔게요. 사피엔스는 진짜 강추.

고군분투 2015-12-01 22:26   좋아요 0 | URL
이번에 인터파크에서 포인트 줘서 사피엔스 사버렸는데 잘못된 선택일까요ㅋ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가는가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CREBBP 2015-12-01 23:19   좋아요 0 | URL
앗 김영사에서 교정본인가 프린트한 거 보내줘서 오자 잡고 있었는데는 농담이고 줄 팍팍 그으면서 싫컷 메모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간택이 안되신 모양이네요ㅡㅋㅋㅋ 이거 약올리는 거 맞죠? 대신 독촉 메일 계속 받고 있다는 날짜 넘겼어요. 출간전에 이슈를 만들길 원했던 거 같은데 서포터즈가 꿈쩍을 안해도 책이 워낙 좋다보니 알아서 이슈가 된듯 다들 샀더라구요.

고군분투 2015-12-02 07:0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아 진짜? 그거 따로 신청했어요? 나는 못봤는데. 그냥 연재한다고 메일만 봤거든요. 게스님은 같은 서포터즈이면서 급이 달라서 따로 보내준건가요. OTL

CREBBP 2015-12-02 17:02   좋아요 0 | URL
(답글 달러 오려면 신간평가단 가서 뒤져서 링크타고 와야된다는..투덜투덜..)
근데 먼 말 하러 왔더라.. 까묵었네. 메일로 왔는데, 메일링 리스트에 보니까 전부가 아니라 한 열 명 정도 된 것 같은데, 책값이 비싸니까 다 주기 아까왔나.. 판매량도 늘려야겠고? 명단 보니 뭐 그렇다고 특별히 더 잘쓰거나 더 성실히 쓰는 사람만 뽑은 건 아닌 것 같던데 (ㅎㅎ 여전히 약올리는 거 맞는 거 같은 느낌)

CREBBP 2015-12-02 17:03   좋아요 0 | URL
아 맞다. 야전과 영원 으으으으 어제 배송받았는데 넘 어려워 그얘기 할려고 왔어요

고군분투 2015-12-03 00:43   좋아요 0 | URL
왠지 안사고 싶어지네요. 이미 책은 도착했지만. 야전과 영원. 그거 그냥 안 뽑히길 바라야 하나. 게스님 마저 어려우면 나는 한달은 걸릴텐데. 그럼 암것도 못읽는데.

고군분투 2015-12-03 00:45   좋아요 0 | URL
김영사 1기 때 먼나라 이웃나라. 팔지도 않는 이북을 받은적이 있는데, 그러고 리뷰 안올렸다고 생각해서 블랙리스트 오른게 아닌가 하는 나름의 핑계거리를. ㅋ 근데 다 올렸는데.

CREBBP 2015-12-03 17:32   좋아요 0 | URL
쉽고 어렵고의 문제도 그렇지만 심리학 용어라든가 철학적인 내용이 저한텐 모호해서 그런 것 같아요. 고군분투님은 심리서와 인문 철학 계통을 즐겨 읽으시니 저보다 쉽게 읽으실 듯, 어제 한 50쪽 봤는데 그냥 아 이 글자가 무슨 글자다 이렇게 눈으로 확인하면서 페이지를 50쪽 까지 넘겼다 라는 표현이 더 옳은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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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점점더 다양해지고 방대해지고 있다. '총,균,쇠'로 유명한 재레드 다이아몬드도 개인적으로는 '섹스의 진화'라는 책을 통해 더 잘 알고 있는 저자이다. 인간이 유전자의 생존과 번식에 관여하는 수단에 불과 하다면 그 행태 또한 유전자의 입장에서 분석할 때 답이 쉬워질 것이다. 섹스의 진화는 자존심 상하게도(?) 그 점을 너무 여실히 보여준 책이었다. 이번 책은 성생활부터 시작해서, 노화와 죽음, 그리고 문화, 예술, 성향까지 다양한 접근을 제시해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그런데 표지가 어째... 아무리 봐도 요즘 스타일은 아니다.  














플라톤 아카데미 강연 모음집 인문학 아고라 세트 마지막 권이다. 이전에 '나는 누구인가'는 강신주, 고미숙, 최진석 등 유명한 강사의 강연으로 큰 울림을 주었다. 중간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이어,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죽음이란 어떤 의미인가로 관심을 끈다. 모든 생명체에게 생존 환경과 방법은 다를지라도 '죽음'이란 공통점은 숙명이다. 이를 피해야할 어떤 것이라기보단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삶에 대한 가장 진지한 자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레비 스트로스가 11년간 이탈리아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모은 책으로 그의 유작인 셈이다.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끌만한 테마가 다양하다. 강한것이 정의라고 여겨지는 세상은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우리는 옳게 가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에 적절한 책이다.  



알랭드 보통은 내가 덮어 놓고 믿고 보는 작가 중의 한명이다. 그의 책은 한 번도 기대에 어긋난 적이 없다. 덕분에 내 책장에도 그의 책이 제법 쌓여 있다. 그리고 이번에 한 권 더 추가 해야겠다. 이 책은 특히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보통이 2015 청주국제공예전 작품집을 내놓았다. 한국 공예 작품에 대한 보통의 해석이 무척 궁금하다. 명화나 유명한 건축물, 서양의 작품을 위주로 그의 글을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색다른 경험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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