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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왜 같은 인간에 대해서 잔인할 수 있는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생존이나 번식이라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행해지는 폭력의 과잉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한다. 확실한 것은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면서 탐욕과 비도덕이 만연하고, 경제의 척도로 개인을 평가하는 것이 당연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라면 서로를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배척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저자의 결론은 어떤것인지 해결책은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 지 궁금하다.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 밝히고자 하는 책은 그동안도 많았는데, 유독 이 책이 이슈가 되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독창적인 생각에서 시작하는 반전 과정의 해석이 아닐까. 그가 제시하는 발전 과정의 촉매제는 불, 뒷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이다. 수많은 인간 종 중에서 유독 우리만 살아 남은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는 과거의 수렵인들보다 행복할 수 있는 지 이야기 한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 '권력 획득에 능숙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데는 미숙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 치열한 무력을'의 저자의 신간이다.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가운데 어떻게 주체가 되는지에 대한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했다고 하는데 꽤 기대되는 책이다.
요즘 유난 장자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장자의 가르침은 '대붕'의 일화를 통해 처음 소개 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큰 꿈을 품고 크게 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은 또 아니다.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집착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삶을 말하고 있다. 우화를 통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장자는 노자에 비해서 읽기 쉽고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