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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왜 같은 인간에 대해서 잔인할 수 있는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생존이나 번식이라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행해지는 폭력의 과잉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한다. 확실한 것은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면서 탐욕과 비도덕이 만연하고, 경제의 척도로 개인을 평가하는 것이 당연해졌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라면 서로를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배척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저자의 결론은 어떤것인지 해결책은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 지 궁금하다.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 밝히고자 하는 책은 그동안도 많았는데, 유독 이 책이 이슈가 되었던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독창적인 생각에서 시작하는 반전 과정의 해석이 아닐까. 그가 제시하는 발전 과정의 촉매제는 불, 뒷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이다. 수많은 인간 종 중에서 유독 우리만 살아 남은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는 과거의 수렵인들보다 행복할 수 있는 지 이야기 한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 '권력 획득에 능숙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데는 미숙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 치열한 무력을'의 저자의 신간이다.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가운데 어떻게 주체가 되는지에 대한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했다고 하는데 꽤 기대되는 책이다. 



요즘 유난 장자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장자의 가르침은 '대붕'의 일화를 통해 처음 소개 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큰 꿈을 품고 크게 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은 또 아니다.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집착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삶을 말하고 있다. 우화를 통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장자는 노자에 비해서 읽기 쉽고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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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BBP 2015-12-01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은 뭐 이미 정해졌네요. 사피엔스와 아전과영혼. 근데 이거 두권되면 죽어라 하고 책만 읽어도 다 못읽을 듯. 맞으면 깔게요. 사피엔스는 진짜 강추.

고군분투 2015-12-01 22:26   좋아요 0 | URL
이번에 인터파크에서 포인트 줘서 사피엔스 사버렸는데 잘못된 선택일까요ㅋ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가는가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CREBBP 2015-12-01 23:19   좋아요 0 | URL
앗 김영사에서 교정본인가 프린트한 거 보내줘서 오자 잡고 있었는데는 농담이고 줄 팍팍 그으면서 싫컷 메모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간택이 안되신 모양이네요ㅡㅋㅋㅋ 이거 약올리는 거 맞죠? 대신 독촉 메일 계속 받고 있다는 날짜 넘겼어요. 출간전에 이슈를 만들길 원했던 거 같은데 서포터즈가 꿈쩍을 안해도 책이 워낙 좋다보니 알아서 이슈가 된듯 다들 샀더라구요.

고군분투 2015-12-02 07:0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아 진짜? 그거 따로 신청했어요? 나는 못봤는데. 그냥 연재한다고 메일만 봤거든요. 게스님은 같은 서포터즈이면서 급이 달라서 따로 보내준건가요. OTL

CREBBP 2015-12-02 17:02   좋아요 0 | URL
(답글 달러 오려면 신간평가단 가서 뒤져서 링크타고 와야된다는..투덜투덜..)
근데 먼 말 하러 왔더라.. 까묵었네. 메일로 왔는데, 메일링 리스트에 보니까 전부가 아니라 한 열 명 정도 된 것 같은데, 책값이 비싸니까 다 주기 아까왔나.. 판매량도 늘려야겠고? 명단 보니 뭐 그렇다고 특별히 더 잘쓰거나 더 성실히 쓰는 사람만 뽑은 건 아닌 것 같던데 (ㅎㅎ 여전히 약올리는 거 맞는 거 같은 느낌)

CREBBP 2015-12-02 17:03   좋아요 0 | URL
아 맞다. 야전과 영원 으으으으 어제 배송받았는데 넘 어려워 그얘기 할려고 왔어요

고군분투 2015-12-03 00:43   좋아요 0 | URL
왠지 안사고 싶어지네요. 이미 책은 도착했지만. 야전과 영원. 그거 그냥 안 뽑히길 바라야 하나. 게스님 마저 어려우면 나는 한달은 걸릴텐데. 그럼 암것도 못읽는데.

고군분투 2015-12-03 00:45   좋아요 0 | URL
김영사 1기 때 먼나라 이웃나라. 팔지도 않는 이북을 받은적이 있는데, 그러고 리뷰 안올렸다고 생각해서 블랙리스트 오른게 아닌가 하는 나름의 핑계거리를. ㅋ 근데 다 올렸는데.

CREBBP 2015-12-03 17:32   좋아요 0 | URL
쉽고 어렵고의 문제도 그렇지만 심리학 용어라든가 철학적인 내용이 저한텐 모호해서 그런 것 같아요. 고군분투님은 심리서와 인문 철학 계통을 즐겨 읽으시니 저보다 쉽게 읽으실 듯, 어제 한 50쪽 봤는데 그냥 아 이 글자가 무슨 글자다 이렇게 눈으로 확인하면서 페이지를 50쪽 까지 넘겼다 라는 표현이 더 옳은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