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 레시피 - 프랑스 요리사 로베르가 차려주는 행복한 부엌 이야기
로베르 아르보 지음, 조동섭 옮김 / 나비장책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올해 들어 2권의 요리 관련책을 보았다. '앗 뜨거워!'와 이 책 '오늘의 행복 레시피'.
그리고 내가 손을 들어준 건 이 책 '오늘의 행복 레시피'
'앗 뜨거워!'가 격식 차린 외식이라면, 이 책은 정갈한 가정식 백반이다.
외식을 할 때도 이제 거창한 별미 보다는, 정갈하게 차린 한식 밥상이 끌려서 그럴까.
저자는 미국 주재 프랑스 요리사지만, 거창한 프랑스 요리나 요리 재료나 도구는 나오지 않는다. 자신의 일상 얘기를, 자신의 휴가 얘기를 편안히 풀어놓는다. 오늘같이 날씨 좋은 초여름에 아파트 정원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동생방에 앉아 책을 보고 있자니, 요리사 로베르의 시골집에 앉아 같이 채소밭을 바라보면서 그의 얘기를 듣고 있는 거 같다. '좋은 날이네요...아침밥은 꼭 먹어야하죠. 하지만 온 식구에게 동시에 차려진 아침밥을 먹으라고 스트레스를 주는 건 잘못이여요. 평일에는 각자 잼바른 빵과 커피로 간단한 아침을 준비해서 하루를 시작하면 되지요...직접 작은 정원에서 채소들을 길러보세요...시골장 보는 재미가 얼마나 쏠솔한지요...좋은 요리용 도구 고르기는 말이죠...냄비는 이렇게 닦는 게 좋아요...아, 그럼 내일 봐요'
간단해 보여도, 사이사이에 슬쩍 엿보이는 그의 생활은 얼마나 향기롭고 이로운 지혜로 가득차 있는지~ 나도 나중에 작은 정원이 딸리고 정원에서 바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넓은 부엌이 딸린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뭉게뭉게 든다. 두고두고 여러번 읽으면서 읽을 때마다 기분좋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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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에 2007-07-22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재밌을 거 같네요. 도서관에 가면 찾아봐야겠어요.
 
페리페라 로즈마리 비비크림 - 50ml
클리오
평점 :
단종


연말부터 BB크림 열풍이 불고 있기에 호기심이 일긴 했지만, 막상 써볼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크림 타입 화운데이션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거랑 다를 게 뭐가 있겠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다 여행갈 일이 생겼는데, 여행가서는 일단 세안했다가 밤늦게 다시 외출하는 일도 있고 하니까, 마침 받은 페리페라 로즈마리 비비크림 샘플을 챙겨갔어요.
그런데 3일간 이거 써보니까, 그 후로도 계속 이것만 사용하게 됩니다.
원래 꼼꼼하게 화장하질 않아서 그런지, 이정도면 커버력도 약간 있는 거구요.
전체적으로 피부결을 보정해주고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바른 직후에는 번들거리는 느낌도 조금 들지만, 파우더 약간 두들겨 주면 괜찮아요.
그리고 발림성이 좋아서 적은 양으로도 잘 발려지구요.
오히려 너무 많이 바르면 허옇게 보일 때가 있으니, 살짝 발라주는 게 좋네요.
다른 BB크림을 써보 적이 없어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생각보다 효과있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습니다.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이랑 느낌이 확 틀려요. 아주 가볍습니다. 컨디션 안 좋고 땀 흘린 날, 저녁 때면 화장 지워진 티가 너무 나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어요. 피부에 무리도 안가는 거 같구요. 여름을 맞이하여 정품 구입할까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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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26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비크림도 종류가 무지 많네요. 전 다른 제품 쓰는데 비비크림만 바르고 다녀요.
파우더는 안 하고 립글로스만 바르고요. 이제 여름 되어 땀 흘리는 계절이 되면
투웨이케잌 좀 두드려줘야할 것 같은데.. 왠지 싫네요. 아무래도 그냥 다닐 확률이
90%랍니다. ^^
 
 전출처 : 이매지 > 여기가 거긴가~ 흔들흔들 오믈렛 브런치 셋트

 

출처 : http://www5.pullb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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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5-1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길구만요.
그래도 건진 게 많습니다.
그동안 얼렁뚱땅 엄마표 오믈렛을 맛있다고 먹어준 아이들에게 미안하군요.

BRINY 2007-05-1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길지만 간단하면서도 건질 게 많죠? 그래서 저도 퍼왔어요~

누에 2007-07-2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배고파지네요. ^^
 
케사랑 파사랑 휴대용 파우더 케이스
케사랑파사랑
평점 :
단종


지난 10년간 내용물은 여러번 바뀌었지만, 케이스와 퍼프만은 변함없이 케사랑 파사랑입니다. 처음에는 케사랑 파사랑 파우더를 사면서 같이 사게 된건데, 파우더는 이제 안 쓰지만 케이스와 퍼프는 여전히 활약중입니다.

1주일에 한번씩 퍼프를 미지근한 비눗물에 빨아서 사용하는데, 늘 새것 같아요. 융이라고 하나요? 부드러운 사용감이 참 좋습니다. 어떤 외국 유명 브랜드 퍼프도 이만한 거 못 봤습니다. 

케이스가 플라스틱이라 깨지지 않을까 싶지만 10년동안 별일없이 잘 사용했구요, 거울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파우더 잔여물이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가끔 티슈로 꼼꼼하게 닦아주면 되구요. 휴대용 파우더 케이스 치고는 큰 편이라 파우치도 큰 게 필요하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한번 구입하시면 오래오래 만족하면서 쓰실 수 있을거라고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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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7-04-18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되게 부지런하시네요. 1주일마다 빨아서 쓰신다니... 대단하세요. ^^
저는 빨아야지 빨아야지 하면서 습관이 안 되어서 자꾸 잊어버려요.

홍수맘 2007-04-18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루님의 말에 동감요. 저는 팩트 한번 사면 그 팩트 사 쓸때까지 퍼프 잘 안 빨아지더라구요. 게으르죠? ^ ^;;;;;;

BRINY 2007-04-18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그냥 습관이 된 거 같아요. 주말이면 퍼프를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 말리는 게.

2007-05-01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워낙 세상이 좁은 이 지방 특성상, 일부러 학교에서 가까우면서도 교통이 불편한 아파트촌 구석배기(직통 버스가 1시간에 3대밖에 안다님. 그러나 15분 걸어나간 쇼핑센터 앞에는 버스가 자주 있음) 를 찾아 이사왔는데, 여기 산지 몇년 지나면서 점점 동네에서 마주치는 아는 얼굴들이 늘어난다. 그래도 내가 사는 아파트는 소형이라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자녀가 하나 뿐인 집안들이 있다보니...

어제 아파트 입구 근처 도서대여점에 가는데, 우리학교 교복을 입은 아이 둘이 싹싹하게 소리높여 인사를 하더니 '이 동네 사세요?'하고 물어본다. 아직 낯이 익은 얼굴이 아니라 이름표 색을 확인해보니 1학년이다. '그래, 너희들도 여기 사는구나'. 아...빙 돌아서 도서 대여점 문을 열어야했다. 금요일 야간자율시간에 만화책 2권 압수한 반 애일까봐, 혹시나... 그랬더니, 가게 안에 1학년때 담임했던 3학년 아이가! '앗, 너는 학교 건너편 아파트에 살지 않았니?' 이 동네로 이사왔단다. 그 녀석도 자주 마주칠 듯. 이거 큰일이다. 전에는 졸업생이 여름방학 중에 여기서 단기 알바를 하질 않았던가. 그러나 이 근처에서는 여기가 유일무이한 도서/DVD대여점인 것이다. 규모가 큰 것도 아닌데...어휴...

어쨋든 만화책 신간 3권을 빌려왔다.

    이제 전개가 좀 시시해지려고 한다. 
   본편보다는 뒤에 딸려있는 'B급 와인정보'가 더 재미있었다.
    와인 이름은 아무리 읽어도 뭐가 뭔지 머릿속에 안들어 오지만말이다.

 

 

 

  어쩜 매 권이 끝날 때마다 새로운 중요 등장 인물(인물? 로봇? )들이 '짠!'하고 등장하는지!!!
  다음 권이 더 기다려진다. 근데, 20세기 소년단은 어떻게??

 

 

 

'궁' 신간 이미지를 불러오려고 했는데, 계속 에러가 나네. 흠... 하여간 '궁'은 옛 정으로 봐주고 있다고나 할까. 어떻게 십몇권이 넘도록 그림이 안 는단 말이냐...앞으로 어덯게 될 지는 작가 머릿속에서 구상완료인 거 같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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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0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당히 빌리셔요. 아이들이 친숙하게 여기지 않을까요? 수업 시간에 몰래 보는 게 아니잖아요^^
그나저나 궁은 정말 옛 정으로 보고 있어요.ㅠ.ㅠ 전 그림보다도 내용 전개에 불만이 더 많아요.
이미지 에러나는 것은 시간 지나면 다시 뜨더라구요. '알아서'요^^;;;;

비로그인 2007-04-1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집의 꼬맹이가 슬슬 저의 만화 콜렉션을 넘보려 해서 걱정입니다 (2학년이 됐지요) 저는 지난 주말에도 신나게 빌려다 봤으면서 애가 만화보는 모습은 왜 그리 보기가 싫은건지.. 이 심리는 뭐랍니까??

2007-04-24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