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찍은 내 모습이다. 나 스스로는 볼 수 없는 모습들.


종례시간
지난 주 금요일인가 종례시간에 반장이 디카폰으로 찍은 것.


종례시간2
이 각도는 어디서 찍은 거란 말인가? 종례사항이 길어지면 늘 나오는 자세.


종례시간3
애들이 소란하고 주위산만해지면 나온다. 교편으로 칠판 두드리기.
전에 있던 학교 학생과에서 선물(?)받은 특제 교편. 음향효과가 죽여준다.
치켜들기만해도 귀를 막기 시작하는 몇몇 녀석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다가 사진을 찍고 있던 반장과 체육부장 발견.
촬영저지에 돌입했지만, 이미 늦었음.


1학년 수련회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2박3일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로 수련회 다녀왔다.
수련회 둘째날 학급 기념 촬영하기전 대기 시간에 애들이 찍은 사진.
수련회 지도사들에게 위탁교육을 시키다가 아이들을 만나 반가왔다.


도영이 저편
여기도 찍혔네? 뭐랄까...우리반에서 가장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도영이. 결코 나쁜 의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수시로 애를 먹이는 덜 떨어진 녀석.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혀놓으니, 더 어려보이네.

<추가>
수련회 마지막 날 점심을 먹고 올라오면서 엘리베이터 홀에서 마주친 9반 채윤이가 찍은 사진. 순간 포착을 잘 한다나. 순식간에 디카를 들이대서 피할 틈도 없었다.


성호친구가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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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5-1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단정한 선생님이시네요,,
홍천 좋으셨겠다,,

nugool 2005-05-12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앗! 드디어 브리니님의 모습을 제대로!!! ^^ 헌데 너무 날씬하시고 깜찍 발랄하시잖아요!!! 음.. 칠판에 적힌 내용을 보니 배기 밸브.. 가솔린 기관 등.. 음.. 과학선생님이신가? 무슨 과목에 저런 내용이 있었죠? ㅋㅋ 기억이 가물... ㅎㅎ

2005-05-12 0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5-05-12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홍천 좋았습니다. 휴가시즌도 아니고, 주말도 아닐 때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가 각급학교 수련회 단체로 붐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날씨도 딱 좋았어요.
너굴님/제 담당 과목은 역사구요, 칠판에 내용은 종례 직전 수업시간의 판서내용이랍니다. 기술가정시간이었나 보네요. 부탁드렸던 건은 이따가 아이와 얘기해보고 연락드릴께요.

날개 2005-05-1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도 느꼈지만, 너무너무 귀여우십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대단하시겠어요..^^*

놀자 2005-05-1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정말 날씬하고 귀여우십니다.>_< 짱짱!!!

2005-05-12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perky 2005-05-1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회초리까지..^^; 근데, 회초리 들고 계셔도 하나도 안무서워 보여요. ^^

BRINY 2005-05-1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무섭다^^;; 그것이 문제지만, 억지로 무서워보이게 할 수도 없잖아요. 고등학생이니까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들이고, 억지로 굽히려고 하는 것보다 유연하게 받아주면서 끌고 가야죠. 그래도 1학년들은 너무 어려요.

2005-05-12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13 0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13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5-05-13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쁜 선생님이십니다. ^^ 인기많으시겠어요. 도영이라는 아이는 무슨 생각을 저리 골똘히? ^^a

2005-05-14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nugool 2005-05-1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러고 보니 사진이 한장 더 추가되어 있군요. ^^

BRINY 2005-05-14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가한 사진은요, 수련회 3일간 이렇다하게 한 일도 없이 입병이 날 정도로 피곤한 상태에서 찍은 거라 그렇게 맘엔 안들지만, 찍어준 애가 [선생님의 화사한 모습~]하고 치켜주었기 때문에 같이 올려봤습니다.

nugool 2005-05-1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자들이 찾아 왔었군요. 좋으셨겠어요. ^^ 그리고 화사한 모습이라니.. 하하 구여운 제자들이예요.

2005-05-17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진을 올릴만한 게시판이 없어서 결국 여기에 올립니다.
요 밑에 사진이 말씀드린 펜던트여요.
아주 심플해서 남자애들도 할만하죠?
처음에는 분홍색 티셔츠에 하게 분홍색으로 알아봐달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아무 색이나 좋다네요.
얘 사진이 있으면 보여드릴텐데, 다른 반이라 사진이 없네요.
지난 번 학교에서 그 애 어머니이신 선배님께 많은 도움 받았고, 애가 중간고사 전후로 심란스러워 하는 거 같아서, 꼬옥 원하는 걸 갖게해주고 싶어요. 너굴님~ 부탁드립니다.


코인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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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7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10 0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12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트 콜드 왁스 스크럽(제모용왁스) - 스트립 20매
RECKLITT BENCKISER
평점 :
단종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 노출이 신경쓰일 때가 왔네요. 제모 크림이랑 필립스 여성용 전기 면도기도 사용해봤지만, 제모 크림은 냄새도 안좋고 닦아내는 것도 일이잖아요. 피부에도 안좋을 거 같고. 전기 면도기는 편하긴 한데 깨끗한 뒷마무리는 안되고. 그러던 차에 이 제품이 나왔길래, 우선은 동네 마트에서 사서 사용해 봤어요. 가격은 알라딘보다 비싸지만, 우선 시험삼아. 저 종이 상자안에 2팩이 들어있어요. 팩 하나에 들은 스트랩으로 팔과 종아리 제모가 가능한 양이네요.
왁스 타입은 아프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구요. 무척 간편합니다. 피부에 붙이고서 10초 있다 바로 떼어내면 되거든요. TV보면서 하면 될 거 같네요. 각질 제거도 같이 되고, 뒷마무리가 깨끗합니다. 제가 만져봐도 피부가 매끄러워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런 제품이 있었구나~하고 감탄했다니까요. 그런데, 좁은 면적에 할 때는 붙이고 뗄 때 주의를 필요로 하는 거 같아요. 그걸 못 맞춰서 한쪽 팔에 제모도 깨끗이 안되었을 뿐더러, 작은 멍같은 게 생겼어요.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25% 할인 이벤트 기간 중에, 몇개 구입해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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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학교들고 토요 휴교를 하는 날. 창조과학회에서 주최하는 제1회 지질답사를 쫓아갔다 왔다. 그 전날 저녁, 지난 번 근무학교 선생님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얘기를 듣고는 바로 전화로 신청하고 쫓아간 답사. 내가 쫓아간 과학 선생님들은 두분 다 남의 본보기가 될 만한 기독 교사들. 나야 무늬만 천주교 신자구, 진화론이니 창조론이니 머릿 속에서 편리하게 구분해 생각했었다. 그런데  작년에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한 공개수업을 하다가 창조론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시는, 존경하는 교감 선생님(울 학교도 기독교 계통 재단) 말씀을 듣고 관심이 생겼다. 대학원생 시절 , [한국에서는 진화론을 교육하나, 창조론을 교육하나]하고 만나자마자 다짜고자 질문하던 어느 외국인 생물학 교수 생각도 나고. (그 교수님이 원하는 답은 진화론이었음) 창조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어떤 증거를 제시하는 것일까?

그러나 답사 여행은 만만치 않았다. 새벽 6시50분 고속버스로 서울로 출발하여, 잠실 올림픽 경기장 앞에서 1차로 일행이 떠난 것이 거의 9시. 용인에서 나머지 일행이 합류. 버스는 일반 관광버스보다 좁고 좌석도 뒤로 안 젖혀지는 중형 버스. 안그래도 학생들 휴교로 더욱 밀리는 고속도로를 달려 첫번째 목적지인 충북 제천에 도착. 도담 삼봉을 곁눈으로 보고, 다음 목적지로. 우리가 가는 곳이 워낙 minor한 곳들이라 일단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차는 안 막혔지만, 왜이리 갈 길은 먼지. 지질학 교수님의 강의는 차내에서 계속 되었지만 뒷좌석에 앉은지라 거의 안 들림. 차내 마이크 설비도 없음. 주변의 석회암 절벽과 구비구비 흐르는 강들만 기억에 남음. 그 경치들이 전부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다라는 말씀은 기억에 남음. 여기가 건조기후가 아니라, 식물들로 덮혀있고, 사람들이 그 위에 살고 있어서 폼이 안나는 것뿐이라는 말씀. 그렇게 버스는 달리고 또 달려서 겨우 고씨동굴 앞 식당가에서 늦은 점심을 먹음.


동굴
드디어 고씨 동굴로 향하는 다리 위. 다리 앞에 얼굴은 꿀꿀이요, 몸은 다람쥐인 이상한 마스코트가 2개 서 있어서 분위기 망침.


동굴 안 물흔적
고씨 동굴은 동굴 입구에서 헬멧을 쓰고 가게 되어 있는데, 조금 들어가자 이게 왜 필요한지 알았음. 허리를 구부리고 지나가야하는 좁은 통로를 지나자, 교수님이 위 사진에서 보이는 흔적을 가르키시며 이게 바로 노아의 홍수같이 거대한 물의 기운이 지나가지 않으면 생길 수 없는 흔적이다라고 하심. 수십만년에 걸쳐 방울방울 흐르는 지하수가 이런 흔적을 만들 수는 없다고 하셨음. 듣고 보니 그런 거 같군. 흠흠. 끄덕끄덕.

시간은 이미 예정보다 대폭 지연. 첫번째 단체 답사라 시행착오가 많음. 다음 목적지인 통리 협곡은 도대체 어디냐. 앞자리로 옮긴 보람 없이 정신없이 졸다가 도착. 난 가파도키아에서 2시간동안 입 꼭 다물고 가이드를 따라가는 데만 집중했던 협곡 도보 답사를 상상했는데, 버스는 한적한 산길 입구에 멈춰섰고, 아직 새잎이 돋지 않은 나무들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걸어가자, 더 이상 가기 힘든 낭떠러지 등장. 나무들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 낭떠러지와 건너편 절벽 사이로 좁은 협곡이 있고, 협곡이 시작되는 곳으로는 미인 폭포가 떨어지고 있음. 그런데 이 곳이 지질학계에서는 한국의 그랜드 캐년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함.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들이 원수로다.


통리협곡
 

저 나무들 건너편이 또다른 절벽. 그 밑이 협곡. 사진 오른쪽으로 가면 미인 폭포가 있음. 사진 왼쪽은 아래편 사진과 같은 풍경. 교수님 주장으로는 이런 거대 협곡이 어떻게 수십만년간 조금씩 풍화 침식되어 생기냔 말인가! 단시간에 엄청난 힘을 받아서 그런거다! 곧 홍수론이다!임.


협곡

더 이상 접근 못하게 울타리가 쳐진 곳에서 찍은 사진. 저 밑으로 영동선 철길이 달리고 있고, 철길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도계역이 나옴. 영동선, 조만간 꼭 타보고 말테다!

단  두 곳밖에 보지 못했는데, 해는 뉘엿뉘엿 져가고. 교수님은 석탄박물관에는 늦어서 못가지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천 석탄층이 발견된 곳을 가보자고 하셨다. 그리하여 버스는 폐가가 즐비한 사북 탄광촌을 지나 남으로 남으로...그래도 탄광은 정책상 의미도 있고하여 돌아가고 있었음. 탄을 저장하고 실어내는 시설들은 처음으로 봄.

탄광촌을 벗어나 사람의 발길이 쉬 닿지 않는 깨끗한 자연을 보는 건 좋았지만, 어느덧 도로 표지판이 부산지방도로관리청으로 바뀌자(버스는 경북 영주에 진입) 사람들의 표정 변함. 나처럼 서울 외곽에서 온 사람들은 집에 갈 걱정. 최악에는 저녁식사 예정지인 태백에서 내려 근처 큰 도시로 나가 심야 우등 고속을 탈 생각까지 함. 

어린 대학생들과 나이든 교수님들도 계셨기 때문에, 결국 일정을 바꿔 그대로 영주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기로 결정. 그런데 영주 나들목까지도 한참 국도를 달림. 중간에 봉화쉼터라는 국도벽 간이 휴게소에서 저녁식사 해결. 경상도 음식은 그다지 기대를 안하지만, 여기서 먹은 백반은 정말 맛있었음. 


봉화쉽터
밥을 먹고,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선배 선생님이 사주시는 간식거리를 들고 나오니, 밖은 깜깜. 정신없는 상태에서 기념으로 한장 찍음. 저녁식사 자리에서 귀가길 카풀을 긴급 결성. 천안으로 가는 교수님과 대학생 팀에 얹혀가기로 함. 휴~ 다행이다.

그리하여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그 때의 후유증으로 이번 주는 고열과 몸살에 시달리다, 오늘에야 겨우 회복기미. 그래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의미로) 의미있는 답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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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너무 이쁘세요. 엄살이 심하십니다 ㅠ.ㅠ;;;
그나저나 빨리 건강해지시길...

BRINY 2005-04-2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살이라뇨? 제가 언제 엄살을...? 아, 그 마스코트 얘기라면, 실제로 그런 황당한 마스코트가 저 다리 입구에 딱 서있었다는 얘긴데요^^;;

날개 2005-04-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님 사진이군요...!+.+ 너무 귀여우세요~ (앗, 귀엽다고 하면 실례인가요? ㅎㅎ)

perky 2005-04-30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넘 예쁘세요. 선생님 분위기도 물씬 풍기구요. ^^ 이런곳이 있는 줄 몰랐었는데,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참 멋진 곳들입니다.

BRINY 2005-04-3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귀엽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이렇게 여러분께서 예쁘다고 하시면^^;; 옆에 유치원생 하나 끌리면 딱 어울릴 사진이라 별로 맘에 안 들었지만, 워낙 찍은 사진이 없어서 올렸는데, 그냥 놔둬야 겠네용~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1 - 태동편, NT COMIC
야스히코 요시카즈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책 날개 안쪽에 작가인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이렇게 써놓았다.
[건담은 이런 이야기입니다. 회상하면서, 음미하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나도 회상하면서 음미하면서 읽었다.


신형 모빌 슈트에 아무로가 타고 있는 걸 안 브라이트 노아 중위가 놀라자, 아무로는 외친다.
[어린애가 아녜요. 전 15살이라구요.]
만15살. 학교에서는 고집스럽게 삐딱한 행동을 하면서도, 사실은 아쉬운 걸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담아두기만 하다가 담임으로 하여금 [넌 아직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라구]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던 녀석도 만15살. 먼산을 바라보던 녀석의 모습과 동시에 딱 그 나이 때 건담을 접한 자칭 [퍼스트 건담 세대]인 내 모습을 겹쳐놓고 피식 웃었다.   

약간 저렴한 코믹스 일반판도 나오고 있다. 1권을 주문하고서야 그 사실을 알고 좀 후회하기도 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계속 이 버전으로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 군데군데 컬러면이 나오는데, 컬러면은 이렇게 하얀 종이에서 제값을 발휘하지. 그리고 그 정도 투자할 정도의 돈은 벌고 있는 어른이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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