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번째) 가끔 삶이 느슨해진다는 생각이 들때, 뭔가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때 이런 류의 책을 읽는다. 지난번 회식을 할때 한 후배가 힘을 실어주는 말을 해주었다. "선생님은 따뜻한 카리스마,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강금실 장관의 '따뜻한 카리스마'를 읽으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마음이 후배에게로 전달이 되었나? 어쨌든 기분 좋았었다.
생각보다 책이 깊이가 있고, 와 닿는다. 직장여성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책. 기자답게 일목요연한 정리, 독자가 알고 싶어하는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많은 미국여성들이 무작정 힐러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여자들의 마음속에 '힐러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당당하고 거침없고 강하고 자신만만하게 사는 모습, 권력에 대한 야심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수없이 거친 비난을 받아도 억척스럽게 견뎌낸다. 그리고 점점 더 강해지고 성숙하고 노련해지고 아름다워진다. 예전 사진과 비교해보라. 힐러리는 젊을수록 아름답다는 상식을 배반한다. 젊은 힐러리보다 나이 든 힐러리가 훨씬 아름답다'
'강한 여자'라는 것은 거칠고 사납다거나 하는 의미가 아니라 '자기다움'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세상에서 들이대는 각종 잣대에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야 말로 가장 어렵고 고독하고 긴 싸움에서 승리한 결과다.
59번째) 서평이벤트 신청했다가 떨어져서 우울했는데 이 책이 날라왔다. 흐 기분 좋은 선물 ^*^ 보림이도 재미있어해서 서로 읽으려고 난리.
백설공주 대신에 흑설공주라니......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씨라는 걸 강조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쪼금 어렵겠지만 선물때문에 오겠지. 아무리 착한 아이들이라도 '흑빛 피부'를 가진 아이가 우리 아이랑 사귄다고 하면 나두 자신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