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일 두가지 모두 완벽하게 하시는 계장님. 스트레스 받을때 집안일 하면 희열을 느끼신다고 하니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며칠전에는 가는 오징어채를 볶아 오셔서 아이들 갖다 주라고 하는 센스도 발휘하시니 멋진 분이다.  먹어보니 아 맛.있.다!

어제는 사무실 직원들이 출장을 간지라 좀 한가로웠다. 그런 틈을 타서 계장님은 집에서 부대찌게 재료와 플레이트까지 준비해 오는 능력을 발휘하셨다.  요리 잘하기야 이미 소문이 나있으니 아 기대 기대~ 

냄비에 폴폴 끓이고 뚜껑을 여니 음 맛있는 내음..... 부대찌게의 생명은 스팸이란다. 스팸이 들어가야 맛있다고. 스팸이랑 비엔나 소세시, 이름모를 소세지, 아삭아삭한 김치, 두번째 생명인 라면까지~ 한 수저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완전 꿀맛이다. 

식당에서 가져온 밥에 김치에, 또 남자직원이 처갓집에서 공수해온 열무김치랑 굴무침까지~ 환상적인 식단이었다.

흐 도서관은 여직원들의 천국이다. 그러고 보니 한명만 빼고 다 사서네~~~




식당밥은 먹어도 배 부르지 않고, 헛헛한데. 이렇게 집에서 해온 부대찌게 먹고나니 어찌나 흐뭇한지. 배 두드리며 먹고 난 뒤, 커피 한 모금 입에 물고 나니......"아 느무느무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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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4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 라면사리~ 쐬주가 없다는게 좀 그렇지만 좋으셨겠어요^^

반딧불,, 2006-03-24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부럽부럽.

Kitty 2006-03-2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맛있겠다~~~~~~~~~ ㅠ_ㅠ

세실 2006-03-24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맞어..쐬주가 빠졌네요..흐 술 안주로 쥑이는데....ㅋㅋ
반딧불님. 그러게 말입니다. 직장생활 1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요~~~
키티님. 호호호. 그쵸? 넘 넘 맛있게 먹었어요~~~

Mephistopheles 2006-03-24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콩 통조림 한수푼~~~ 참이슬도 분명 있었을 지도 몰라요..
사진에 안나왔다 뿐이지...^^
그나저나 디카 날짜 맞추셨네요...^^

세실 2006-03-24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콩 통조림??? 메피스토님 술 쪼기 숨어 있는거 보셨어요? 예리하십니다.
날짜는 맞추었는데 시간이 틀리네요. 밤 11시라 ㅋㅋㅋ

짱구아빠 2006-03-2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즈도 한 조각 넣으면서 고소함이 배가되는디.... 사무실에서 밥을 해서 잡수시니 부럽네요...맨날 사먹는 식당밥은 직접 해먹는 밥에 비하면 한수아래죠...

클리오 2006-03-24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대찌게 맛있겠어요.. 그래도 집안 살림 잘 하시는 분이 나누기까지 좋아하시니 딱이군요... ^^

세실 2006-03-25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님도 요리에 조애가 깊으신듯 하옵니다. 15년만에 처음 있는 행사였습니다 ^*^ 자주 해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클리오님. 그러게 말입니다. 어쩜 이리도 살림을 잘하시는지..그저 부러울 따름이지요~

까탈쟁이 2006-03-2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시봐도 맛나보이네..침이꿀꺽..!!ㅎㅎ

세실 2006-03-27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치? 오늘은 또 어떤 찌게가 될까 궁금 ^*^ 아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