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일 두가지 모두 완벽하게 하시는 계장님. 스트레스 받을때 집안일 하면 희열을 느끼신다고 하니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며칠전에는 가는 오징어채를 볶아 오셔서 아이들 갖다 주라고 하는 센스도 발휘하시니 멋진 분이다. 먹어보니 아 맛.있.다!
어제는 사무실 직원들이 출장을 간지라 좀 한가로웠다. 그런 틈을 타서 계장님은 집에서 부대찌게 재료와 플레이트까지 준비해 오는 능력을 발휘하셨다. 요리 잘하기야 이미 소문이 나있으니 아 기대 기대~
냄비에 폴폴 끓이고 뚜껑을 여니 음 맛있는 내음..... 부대찌게의 생명은 스팸이란다. 스팸이 들어가야 맛있다고. 스팸이랑 비엔나 소세시, 이름모를 소세지, 아삭아삭한 김치, 두번째 생명인 라면까지~ 한 수저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완전 꿀맛이다.
식당에서 가져온 밥에 김치에, 또 남자직원이 처갓집에서 공수해온 열무김치랑 굴무침까지~ 환상적인 식단이었다.
흐 도서관은 여직원들의 천국이다. 그러고 보니 한명만 빼고 다 사서네~~~


식당밥은 먹어도 배 부르지 않고, 헛헛한데. 이렇게 집에서 해온 부대찌게 먹고나니 어찌나 흐뭇한지. 배 두드리며 먹고 난 뒤, 커피 한 모금 입에 물고 나니......"아 느무느무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