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제16회 책읽는 청주 선포식에 참석했다. 상, 하반기에 한권씩 선정하니 벌써 8년째다.
오랜만에 선, 후배랑 한때 친했던 지인들을 보니 좋다. 관계를 모두 이어갈수는 없지만 가끔 따뜻한 문자 한통은 챙겨야겠다.
상반기 도서는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승효상 저.`
건축가가 여행길에서 만난 삶의 풍경을 적은 인문에세이다. 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그의 일상이 참 아름답다.
`건축을 하는 한 나는 늘 여행길에 있을 것이다. 그 길위에서 환상과 실체 사이에 있는 간극의 크기를 항상 절감할 것이며 그로써 이방인 된 즐거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여행이 주는 매력은 치명적이며, 따라서 내 평생 결단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오랜만에 참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