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가까운 친척으로는 달랑 작은아버지 한분이 계신다. 그 작은아버지의 장남 결혼식이 지난 일요일에 있었다. 우리야 5남매나 되지만, 작은집은 달랑 남매~ 사촌동생이 공부를 꽤 잘했었는데 생각만큼 좋은 대학을 가지 못했다. 우린 모두 서울로 갈꺼라고 생각했는데 *북대를 갔다. 그나마 지방대중에는 괜찮은 대학이라나 뭐라나.....
사촌동생 별명이 미래소년코난에 나오는 포비를 닮았었는데 클수록 인물이 훤해졌다. 역시 어릴적 못생긴 얼굴이 크면 예뻐진다는 말이 맞나보다. 흐 하긴 보림이도 점점 이뻐진다고 하니 어릴적 꽤나 못생겼다는 뜻? 암튼 우리 5남매에 딸린 식구들까지 포함하니 딱 20명이다. 부모님까지 포함하면 22명~ 우리 가족이 들어선 순간 식장이 시끌벅적 해진다~ 좀 조용히들 하세용~
결혼식은 역시 성당에서 해야 멋진 법~~~ 분위기도 엄숙하고, 턱시도랑 예쁜 드레스 입었으니 시간이 좀 걸려야 흐뭇함이 오래 가지~~~


눈같이 하얀 드레스처럼, 그렇게 눈부신 아름다움 간직하고, 행복하게 살길~~~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우리의 모든 가족들은 친정으로 가서 차와 과일을 먹은후 제 갈길로 가고, 늘 친정에 가면 저녁까지 먹고 오는 우리 가족만 늦게까지 남아 놀았다. '난 밥하기 싫어. 한끼라도 해결하고 가야지.' 덕분에 이것저것 먹거리도 챙겨오고, 엄마는 보림이 설빔을 사주셨다~~~

사진으로 보니 아기옷 같다~~~ 내년이면 4학년인데 아직도 핑크를 못 벗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