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1일부터 우리도서관은 전자결재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컴퓨터에서 결재가 가능한것. 전에는 계장, 과장, 관장, 가끔 타과 과장한테 협조라도 받으려면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수시로 인터폰을 하며 기다리다 하루를 보내는 것과는 달리 그저 오전에 결재 올려놓으면 어쨌든 늦어도 저녁까지는 끝나거나, 웬만한 결재는 오전중이면 끝난다. 가끔 기안이 마음에 들지않아 반려(반송과 유사개념)가 오거나, 보충설명으로 인터폰이 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오케이가 난다.
물론 안타깝게도 아무말없이 결재만 올려놓으면 안된다. 사전에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는데 결재해도 되겠습니까?" 하는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 그래도 상사 앞에서 끝까지 읽어 볼동안 기다리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되니 좋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툭하면 먹통이 된다. 오늘도 업무 2건을 사전 설명 끝내고 열심히 기안하는데 갑자기 스톱....... 결국 오전에 들락날락 하다가 끝났다. 흑..... 점심먹고 다시 시도하니 조금전에 '결재상신이 완료되었습니다' 하는 화면이 나온다. 에고 힘들어.....
이래서 1시간이면 될 일을 4시간만에 끝냈다. 이젠 3시에 업무보고회에 가야된다.......에구 컴퓨터의 노예가 되어버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