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1일부터 우리도서관은 전자결재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컴퓨터에서 결재가 가능한것. 전에는 계장, 과장, 관장, 가끔 타과 과장한테 협조라도 받으려면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수시로 인터폰을 하며 기다리다 하루를 보내는 것과는 달리 그저 오전에 결재 올려놓으면 어쨌든 늦어도 저녁까지는 끝나거나, 웬만한 결재는 오전중이면 끝난다. 가끔 기안이 마음에 들지않아 반려(반송과 유사개념)가 오거나, 보충설명으로 인터폰이 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오케이가 난다.

물론 안타깝게도 아무말없이 결재만 올려놓으면 안된다. 사전에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는데 결재해도 되겠습니까?" 하는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 그래도 상사 앞에서 끝까지 읽어 볼동안 기다리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되니 좋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툭하면 먹통이 된다. 오늘도 업무 2건을 사전 설명 끝내고 열심히 기안하는데 갑자기 스톱....... 결국 오전에 들락날락 하다가 끝났다. 흑..... 점심먹고 다시 시도하니 조금전에 '결재상신이 완료되었습니다' 하는 화면이 나온다.  에고 힘들어.....

이래서 1시간이면 될 일을 4시간만에 끝냈다. 이젠 3시에 업무보고회에 가야된다.......에구 컴퓨터의 노예가 되어버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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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05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어요

깍두기 2006-01-0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리하게 한다고 컴퓨터 시스템 도입했다가 인간이 컴의 노예가 되는 일이 많죠.
예를 들면 학교의 성적처리 시스템 ㅡ,,ㅡ;

세실 2006-01-05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러게 말입니다. 헥헥....기운 빠져요.
깍두기님. 그렇겠군요....열심히 작업한것이 다운되어 버리면...에라이..... 학교도 심각하겠습니다...

진주 2006-01-0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빨리 보완이 되어야 할텐데요..

줄리 2006-01-0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말에 깊이 동감해요. 하지만 덕분에 저나 남편은 먹고 사니까 불평하지 않을래요.^^

2006-01-06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1-0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님. 맞아요. 힘들긴 하죠...구두 설명후 이어지는 다운되는 컴퓨터와의 씨름. 하지만 좋은 점도 있잖아요. 지난 업무 참고할때 클릭만 하면 얼마든지 출력가능하고, 다른 사람 업무까지 볼수가 있네요. 호호호
진주님. 그러게 말입니다. 하루에 최소한 세번씩은 다운 되는듯......모두 이 시스템에 매달려 사니 과부하 날만도 하겠죠?
줄리님. 흐 그렇군요~~~ 좋은 프로그램 많이 많이 개발해주세용. 앗. 그것도 머리아프다. 버전 업 되는거...호호호
속삭이신님 제가 달려갑니다..쌩~~~~~~~~~

실비 2006-01-06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생하셨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2006-01-06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우리는 언제되려나.... 부럽습니다.
사실 전기가 나가서 컴퓨터를 쓸수 없으면 일을 할수 없으니 저도 가끔은 컴퓨터의 노예가 돼가는거 아닌가 시퍼요(편리하긴 하지만요)...

세실 2006-01-0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주말엔 편히 쉬고 계신거죠? 집에 있을땐 그저 잊어버리고 즐거운 일만 생각하세요~~~
정님. 맞아요. 가끔 다운되면 정말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그땐 그저 책이나 읽으면서 컴퓨터 되기를 기다리는거죠.... 생각해보면 참 고마운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