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면 직장 생활한지 꼬박 15년이 된다.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큰 소리 치고 어느 순간엔 무식한 엄마도 되지만, 직장생활함에 있어서는 늘 웃음을 잃지 않으니 그저 공주과요 항상 웃는 긍정적인 여인네로 통한다.
하지만 내 업무만큼은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고, 다른 사람의 그릇된 충고를(물론 내 주관이 개입된 것이니 옳지만은 않다) 들으면 시인을 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어떤 이의 눈에는 생각보다 한고집 하네 라는 말도 들으리라.
요즘 내일부터 3일동안 개최될 제2회 충북평생학습축제를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나도 완벽주의를 지향하기는 하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리거나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데 P라는 선배이자 상사는 자신의 손길이 닿아야만 모든 것이 완벽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공예쪽은 내 담당이라 나름대로 디스플레이를 한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순서가 완전히 바뀌어 지기도 한다. 꼭 내 손길이 닿은 다음에 이루어지니 온 신경이 그쪽으로 간다. 그저 무던하게 그러려니 하면 되는데 왜 이리도 화가 나는지......
칭찬 보다는 힐난의 말부터 시작을 하니 후배들이 하나 둘씩 P의 주변에 있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축제 담당이라 신경이 곤두서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저런 건지.... 대학 선배이고, 늘 마주쳐야 하는 사람이기에 함부로 할수도 없고... 내가 참아야 하는건가?
넘어야 될 산인가? 아님 무시해도 좋을 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