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나올 작품전시회 도록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작품 사진이야 사진 작가가 찍고 난 그저 회원들에게 작품과 증명사진 가져오도록 이야기하면 되는거지만 엄마들이 생각만큼 추진이 안되기에 강사님께 전화해서 부탁하고....
오늘은 작품 일부가 공예비엔날레 전시회 중 '평생교육기관 생활공예인 작품전시' 에 가 있어서 그 쪽으로 사진작가와 함께 갔다. 사진 작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이도 대략 비슷한 30대 중반이고 청주란 도시가 좁기에 아는 이름들이 나온다.
주부독서회 문집이랑 소식지를 인쇄했던 출판사 사장(나이가 나랑 동갑이었다)이랑 큐레이터(일로 한번 만난적이 있다). 그 니들의 삶을 자세히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미지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일수도......) 참으로 자유로워 보이고, 경쾌하고, 활기차고, 호의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너무 경직된 조직에서 생활하고 있는건 아닌가, '고여있는 물'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종일 쳇바퀴 돌듯 도서관에서 주어진 일 하고, 점심 먹고, 일하고, 퇴근해서 동동거리며 집안 살림하고....잠 자고....... 휴.... 이게 전부가 아닐지언데... 이게 인생의 참 삶이 아닐진데...
왜 난 미치도록 하고싶은 일이 없을까? 하루라도 안하면 미칠것 같은 취미가 없을까? 도서관과 집이외에는 딱히 갈데도 없는 걸까? 대체 나는 뭐하면서 사는 걸까????????????????
괜히 눈부신 햇살아래 그 사진작가랑 음료수 한잔 마시면서 별 생각을 다했다. 아줌마 바람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