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장길에 받은 전화 한 통화
'님을 2007년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심사위원으로 위촉합니다'
아마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추천한듯 하다.
문득 마태님, 시비돌이님이 떠오르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평소 가벼운 아동도서와 문학 위주의 편중된 독서이기에 걱정도 되었다.
그래도 좋은 기회가 될듯 하여 '오케이'를 하고 단 첫날은 가지 못 한다고 했는데
(하필이면 첫 심사가 제주도 출장의 마지막날 이었다)
첫날만 빠지고 세 번 다 갈 수 있다고 했건만.....
한참 후에 다시 온 전화,
첫 날이 가장 중요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대체한다는 통보가(?) 왔다.
나의 가벼운 독서력을 내 보일 일이 없게 되어 다행스러웠고,
작년도 심사위원보니 대부분 교수님들이기에
주눅이 들 수 있었겠구나 하는 위안도 해 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를 놓친듯 하여 심기가 불편하기도 했다.
또 기회가 올까?
여우꼬리) 아버님께 며칠전 지나가는 말처럼 말씀드렸더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위촉장 가져오면 상금 주신다고 했는데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