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낙산사를 다녀온지 한달을 훌쩍 넘겼다.  

세월속에 묻혀 아웅다웅 애면글면(작가 김진규식 표현) 살아가다보니  

그때가 언제였는지 벌써 가물거린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 지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륙년전 화마가 휩쓸고가버린 황량했고 

쓸쓸했던 그곳이 더 이쁘고 멋진 건물들로 복원이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왔는데 

어느새 복원공사가 끝났다고 뉴스에서 들으니 그때가 문득 그리워진다. 

불에 타버린 과거의 흔적들을 다시 붙들어놓기란 쉬운일이 아닌데  

사람들의 노력이란 정말 그 끝이 어디쯤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당시 화마의 손길을 피해 온전히 남겨져 있었던 의상대사나 홍련암이  

짙푸른 바닷가를 안마당처럼 펼쳐놓고 있어서 그랬는듯하다. 

그리고 그곳 바닷가에 피어있던 탱탱하고 이쁜꽃들도 그립다.




봉선화인데 어쩜 이리 이쁘게 피었을까? 

 
 

쑥부쟁이쯤 될까? 




꽃모양은 벌개미취를 닮았는데 잎새가 완전히 다른 이꽃은 누굴까?  

 

 옛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는 사찰들을 찾을때면 정말 반가운것이 바로이 풍경! 

어쩜 이리 이쁜 붕어빵 모양을 하고 있던지 꼭 저 멀리 바다에서 막 뛰어오른 모양새다. 

 


 

해수 관음상을 보고 원통보전으로 가던길에 이정표가 눈길을 끈다. 

꿈이 이루어지는길! 

날이 어둑해서 밤길로 걸엇지만 검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걷던 저길은 지금도 생생하다. 

정말 내 꿈이 이루어질까? 

근대 내 꿈이 뭐였지? 




 

그리고 궁금한 의상대사 책을 검색해본다. 

이 두권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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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구매자40자평쓰기
배용준 지음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사무실이 썰렁하니 춥기까지 하다. 

아무래도 햇살이 내리쬐는 사무실이 아니어서일까? 

 

 

그래서 요런 무릎담요 하나 있음 딱이겠다 싶어서  

얼른 책을 주문했다.  

책도 오늘 배송된다고 했는데 무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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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이금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3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10년 02월 18일에 저장
구판절판
개구쟁이 악동들의 순수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으로 어른들에게도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눈이 맞춰지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1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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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해학적인 글들이 읽는 재미를 주는 책
캔들 플라워
김선우 지음 / 예담 / 2010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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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하는 책!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문고판)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지음, 원지인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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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스 우즈의 그림들을 통해 진정한 가족을 찾아가는 홀리스 우즈를 알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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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091009_oct&start=we 

 

  

 클림트 무릎담요을 준단다. 

이거 무지하게 맘에 드는데 책 좀 골라봐?

 

 

 

 

 

 

 

 

 

 

 

 

 

 

 

 

요 책들은 벌써 내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이고 지금 한창 읽고 있는 중인 책이기도 하다. 

그럼 없는 책들중에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골라야겠군!

 

 

 

 

 

 

 

  

 

 

 

 

 

 

 

우와!~ 

갖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얼른 질르러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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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조각들 - 타블로 소설집
타블로 지음 / 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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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어버지를 닮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아버지의 정반대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
대충 두부류로 또래를 나눌 수 있었다.
난 후자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가 걸어갔던 길을 역행하려 발버둥쳤기에
오히려 그대로 닮게 된 경우다.
별을 쫓다 구름만 휘젓고 주저 앉은 패배자.
그렇게 내 앞에 갈라져 있던 길은 사실 처음부터 큰 원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 p175----

타블로는 우리 딸아이가 좋아하는 가수다.가수!
얼마전 이 살색의 책 표지와 아삼미삼한 타블로의 그림자 표지를 보며
타블로라는 작가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설마 가수타블로가 아니겠지~!
그런데 가수 타블로란다. 딸아이도 '맞아, 타블로가 글도 썼대!'하며 반색을 하던!
그런 딸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살짝 걱정이 든다.

자신의 청춘이라면 청춘이라 할 수 있는 그 시절의 단상들을 단편으로 묶어 놓은 이 책! 그냥 무심코 넘길 책이 아니다. 아무렇게나 끄적여 놓은 책이 아니란 말이다. 생각외로 그의 글은 보통 이상의 느낌을 주는데 글들이 즐거운 내용이 아니라서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딸아이에게 선뜻 읽어보라 했던 내 말을 잠깐 주워담아두고 싶다. 좋은것 즐거운것만 주고 싶은 섣부른 부모맘에서 말이다.

여러 이야기중에 '쥐'라는 이야기는 스스로가 감독이라는 명목아래 아무런 노력은 하지 않고 그저 배우 캐스팅에 하룻밤을 불태우는식으로 그를 합리화 하다보니 스스로 쥐라는 덫에 걸려버린 현대인의 모순을 보여주는 이야기! 그러나 결국 그 쥐가 진짜 쥐덫에 걸려 반토막 나는 장면은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과 함께 그 쥐를 생각하게 한 독자와 주인공에게 어떤 탈출구가 되어 버리는 이야기 구조가 참 탄탄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증오범죄'라는 대목에서의 한국인 주인공 남자아이 이야기! 단지 생김새때문에 쪽바리로 오해받아 살해당한 동양인 친구의 신문기사를 보고는 이별을 고하는 여자 친구가, 같은 동양인이어서 참 안됐다는 표정으로 바라볼때는 나 또한 같은 동양인으로 왠지 그런 눈빛으로 외국인이 나를 보는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하얀 백인을 보면 다 미국사람인거같이 여기고 또 까만 흑인을 보면 다 아프리카 사람이라 여기는 것과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그 범인의 진술이 너무 잔인하다 못해 이책이 한계를 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최후의 일격'!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한가족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급전개하는데, 있지도 않은 자신의 과거를 철썩 같이 믿고 자신이 권투선수라는 자부심으로 스스로를  용기 있는 자라 칭하지만 그래서 그와는 반대로 겁많은 아들을 인정하지 못한다. 용기란 결코 과장된 자만심이 아님을 알게 해주는 이 이야기는 마지막 장면에서 순간 멈춤이 된다. 아들이 아버지 앞에 스스로의 머리에 권총을 발싸하는,,, 아들이 보여주고 싶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용기란 그런것이 아닌데 이제 그 아버지는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까?

이렇듯 타블로는 대마초를 피우는 아이들 이야기와 담배를 배우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범죄와 너무 가까운 아이들과 잘못된 편견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각조각 모아놓았다. 그가 작가라고 생각하면 이 정도 표현이야 못할게 없지 싶지만 그가 가수라 생각하니 조금은 오버한 듯한 이야기가 주는 느낌이란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글에 대한 놀라움과 아쉬움이 참으로 많이 교차한다. 청소년들의 우상이라 할 수 있는 그가 지나오고 바라본 그 청춘의 뉴욕이 그리 밝지 못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어줍짢은 선입견을 가져다 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지만 타블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에게 가까워질 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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